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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투업 on 스타트업④] "PF대출부터 투자까지"···종합 부동산 온투업 '위펀딩'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상품 전문 온투업으로 시작, 부동산 투자로 영역 확대 투자 부동산 데이터 제공하는 리서치 센터 WRC 운영, 부동산 데이터 신뢰도 상승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그로우 스케일(Grow Scale)과 업무협약, 글로벌 행보 본격화

2023-09-19     김동현 기자

P2P 금융으로 불렸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은 각종 논란과 제도권 편입을 위한 과도기를 거친 끝에 지난 2020년 8월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 시행을 통해 제도권에 편입됐다. 불법투자 등의 논란을 마치고 정식 금융상품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스타트업들도 이에 발맞춰 자사만의 독창적인 상품을 내걸고 온투업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온투업 on 스타트업] 시리즈는 온투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조명하고자 한다.

 

<온투업 on 스타트업> 시리즈

① 국내최초 의료특화 금융 플랫폼 '모우다'

② 윙크스톤파트너스, 소상공인 금융 동반자 자리매김

③ 피플펀드, AI 기반 중금리대출연계로 투자자-대출자 '윈윈'

④ "PF대출부터 투자까지"···종합 부동산 온투업 '위펀딩'
 

위펀딩은 부동산 PF대출부터 투자까지 종합 부동산 온투업으로 자리잡았다.[사진=픽사베이]

[K글로벌타임스] 부동산과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결합한 프롭테크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위펀딩(대표 이지수)는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투자자간 거래소 설립과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제공까지 영역을 확장, 종합 부동산 온투업 스타트업으로 자리잡았다.

 

부동산 전문가가 선보인 새로운 온투업

약 500조원을 투자자문한 감평사 출신 이지수 대표.[사진=위펀딩]

위펀딩은 취급하는 상품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75%에 달할 정도로 높다. 도시재생사업과 주택담보대출, 리노베이션, 리테일 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온투업 스타트업이다.

부동산과 관련된 투자는 어렵고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리스크가 큼과 동시에 정보비대칭이라는 문제로 인해 투자 난이도가 높아서다.

그러나 위펀딩을 설립한 이지수 대표는 자신감을 기반으로 부동산 온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의 이력을 보면 이 같은 자신감이 단번에 이해 가능하다.

감정평가사 출신인 그는 국내 손꼽히는 외국계 부동산 컨설팅 회사의 팀장으로 국내외 총 500조원 규모의 부동산을 투자자문 해온 '베테랑'이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인 블랙스톤, 미국계 자산운용사 인베스코, 글로벌 대체투자회사 브룩필드 등이 인수 3파전을 벌였던 여의도 랜드마크인 국제금융센터(IFC)빌딩의 객관적 자산가치 평가 경험도 갖추는 등 업계에서 유명인사다.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 대표는 위펀딩의 부동산 심사 및 심의 모델을 기획하고 고도화 작업을 거쳐 자체 신용평가모형(CSS)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위펀딩은 리서치를 통해 시장을 분석하고 원가 비교와 수익방식 등을 따진 사업성을 분석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분석을 통한 투자 적합도를 판단해 부실률 0라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위펀딩은 투자자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보제공과 꾸준한 업데이트 데이터를 내놓으며 7년 동안 누적투자금액 1045억원 이상, 실현된 연간 수익률 15.19%(누적 기준 160% 이상)을 기록했다.

 

8년여 공들인 야심작, 디지털 투자거래소 설립

위펀딩은 실시간 부동산 권리를 거래할 수 있는 위마켓을 설립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사진=위펀딩]

위펀딩은 PF대출과 투자 등을 기반으로 부동산 투자권리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위마켓'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고객은 위마켓에서 자신의 부동산 투자 권리를 다른 투자자에게 매매하거나 양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출 상품 투자 시 투자자는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원리금 수취권을 주식 매매처럼 간편하고 사고 팔수 있게 된 것이다.

거래 단위도 1000원 단위 낮은 금액대부터 시작해 장벽을 낮췄다. 권리를 일부만 판매도 가능해 선택지도 넓혔다. 온투업 중 거래소를 가지고 있는 곳은 일부 있으나 주식처럼 투자 권리를 매도·매수할 수 있는 곳은 위펀딩이 유일하다.

위마켓을 통해 위펀딩은 부동산 투자의 폐쇄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8년간 서비스 모델 개발에 공을 들였고, 베타테스트를 통해 투자자들의 큰 호응도 확인했다.

이지수 대표는 위마켓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제약의 극복을 제공하는 등 한단계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다.

이지수 대표는 "소액투자 및 투자 기간의 제약을 없애기 위해 거래소를 설립했다"며 "향후 공간의 제약까지 극복, 해외부동산 투자의 길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진출 초읽기, 글로벌 공략 박차

위펀딩은 미국진출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 하고 있다.[사진=위펀딩]

위펀딩은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스텝을 밟고 있다. 이를 위해 위펀딩은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연구원 4명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리서치 센터(WRC)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프롭테크(Property-Technology, 부동산 IT 서비스 결합)를 기반으로 시장을 분석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지역 시장 분석을 통해 투자가 유리한 지역을 선정하고 부동산의 종류를 오피스와 물류, 호텔, 리테일, 주거 등으로 세분화 해 유망한 곳을 선정한다.

현재의 상황을 넘어 미래 전망을 통해 투자 금융 구조를 도출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시장 상황에 가장 유리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정기적·비정기적으로 비공개 리서치 보고서를 발간한다.

오피스와 리테일, 호텔, 물류, 아파트, 리츠 및 펀드 등 투자시장까지 과거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리포트도 제공한다.

위펀딩은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온투업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현지 투자를 위한 법률 검토 등을 마치면 본격적인 사업 영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지난 2021년 5월 미국에서 11개 도시를 직접 돌며 파트너쉽을 위한 교류를 이어갔다. 또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현지 리서치를 통한 데이터를 축적했고 실리콘밸리 기반 투자사 그로우 스케일(Grow Scale)과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도 냈다.

뉴욕(New York), 로스앤젤레스(LA)와 같이 이미 발전이 이뤄져 몸값이 높은 대도시 대신 소위 말해 '뜨고있는' 내슈빌(Nashville)과 마이애미(Miami) 등 그로잉시티(Growing City)에 주력하겠다는 구체적인 전략도 내건 상황이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