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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의 핵심, 자율주행⑥] 떠오르는 자율주행 운송분야 강자 '에스유엠'

서울대 기계공학과 현영진 박사와 자율주행 기술 핵심 인력이 의기투합 자율주행 관련 전 분야 수행 기술 보유, 여객운송 자율주행 분야서 두각 상암·청와대 및 강릉 관광형 자율주행차량 서비스 등 활발한 실증 전개 롯데정보통신과 협력체계 구축, 자율주행 상용화 연구개발에도 속도

2023-09-15     김동현 기자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고, 다중시설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무인로봇은 이제 낯설지 않은 흔한 풍경이 됐다. 조금씩 일상에 스며든 자율주행 시스템은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자동화가 가능한 모든 곳에 자율주행의 영향력이 뻗쳐가고 있고, 이는 다가올 미래에 핵심으로 꼽힐 정도로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래산업의 핵심, 자율주행] 시리즈를 통해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미래산업의 핵심, 자율주행> 시리즈

① 본체부터 두뇌까지···종합 자율주행로봇 제조기업 코가로보틱스

② 라이드플럭스, 딥테크 통한 '완전자율주행' 꿈꾸다

③ 美 사로잡은 자율주행 강자 '토르드라이브'

④ 알지티, 순수 국산 서빙봇 시대 '활짝'

⑤ 모라이, 시뮬레이팅으로 안전한 자율주행 체계 구축

⑥ 떠오르는 자율주행 운송분야 강자 에스유엠

청와대를 누비는 에스유엠의 자율주행 버스. [사진=에스유엠]

[K글로벌타임스] 에스유엠(대표 현영진)은 한국형 자율주행 시장에서 떠오르는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연구진들이 의기투합한 에스유엠은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형 풀스택 자율주행 시스템 'SMOBI'를 기반으로 라이다, 카메라, 레이다 센서 융합 기술, AI자율주행 기술분야에 전문성을 갖추며 여객운송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자율주행 전문가 의기투합, 경쟁력있는 스타트업 탄생

에스유엠은 서울대 기계공학과 이경수 교수 자율주행 연구팀에서 경험을 쌓은 현영진 박사와 자율주행 기술 핵심 인력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국내 다양한 자율주행 스타트업들 중 후발주자로 꼽히는 에스유엠이지만 수준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여객운송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단번에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

강릉시에서 관광지를 누비는 에스유엠의 자율주행 차량. [사진=롯데정보통신]

소위 말하는 자율주행 업계 '어벤저스'가 모인 만큼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및 운영까지 자율주행 차 관련 전 분야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들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에스유엠 연구소가 있는 시흥에서 무료 택시 서비스로 30km에 이르는 자율주행 실증을 통해 빠르게 기술 성숙도를 높였고, 이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AD 시스템 소프트웨어 모듈 중 판단, 계획, 제어와 레벨4 자율주행의 핵심인 풀스택 기술까지 보유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2021년에는 자율주행 구간 서비스에 맞는 설계와 제작, 판매가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향후에는 프리미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비롯해 운송, 물류용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을 목표로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국 곳곳누비며 자율주행 '라이징스타' 등극

업력 3년 차의 에스유엠의 발전속도는 어마어마했다. 다양한 지역에서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기술력의 완성도를 빠르게 높이면서 새로운 도전에도 나섰다.

지난 2021년 11월에는 쏠라티와 카니발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증을 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승합차를 활용한 자율주행을 성공적으 마쳤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상암동부터 월드컵경기장과 하늘, 노을공원까지 확대된 노선을 순환하는 유상운송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상용화를 위해 한단계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상암동에서 유료 운영 중인 에스유엠의 자율주행 셔틀버스. [사진=에스유엠]

지하철역과 같은 도심 주행과 공원로 등의 복합 환경에서의 주행을 담당하는 에스유엠의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월드컵경기장역-구룡사거리-하늘공원로입구-난지천공원입구-하늘공원입구-월드컵파크4단지-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총 7.8km를 운행하며 인당 1200원의 요금을 받는 유료화를 시도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초에는 청와대 주변에서는 국내 최초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자율주행 노선 A01 운영사로 선정되면서 다시한번 이름을 알렸다. 청와대 자율주행 버스는 운행 한달만에 약 3만5000명이 탑승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롯데정보통신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강릉시 주요 관광지를 잇는 약 32km 구간에 관광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등 다양한 지역에서 여객운송 자율주행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가 선택한 에스유엠 "여객운송 자율주행 강자 등극할 것"

롯데정보통신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에스유엠. [사진=에스유엠]

에스유엠은 빠른 성장과 기술경쟁력에 힘입어 투자업계에서 블루칩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젠엑시스로부터 초기 시드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도약을 위한 동력을 마련하기도 했다.

강릉시와 국내 최초 연간 단위 장기 자율주행 서비스 계약을 함께 체결한 롯데정보통신과도 최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새로운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유대관계를 강화했다.

롯데정보통신은 100% 전기로 구동하는 차세대 친환경 이동수단인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셔틀을 활용해 '강릉시 문화 관광 연계 서비스',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 관광형 서비스', '세종시 도심-주거단지 연계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각 지자체의 시내 도로를 1만 6000km 이상 주행해 다양한 운영 노하우를 쌓고 있으며, 자율주행 레벨5에 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주행기술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강릉 관광형 자율주행 서비스 개요. [사진=에스유엠]

에스유엠은 롯데정보통신과의 협약을 토대로 이 같은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스유엠의 자율주행 기술과 롯데정보통신이 갖고 있는 다양한 정보기술(IT)을 융·복합하면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석이다.

현영진 대표는 다양한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기술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국가대표 자율주행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현 대표는 "국내 기술로 구현한 자율주행을 우리나라 국민들이 제일 먼저 누릴 수 있도록 기술력을 높일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자율주행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