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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기대주⑧] ㈜이유씨엔씨, 탄소중립 선도하는 기능성 페인트로 세계가 주목

차세대 단차열 도료 개발, 단차열페인트·방염페인트·소화페인트 제조 단열 및 차열 성능 최우수, 시공횟수 축소 통해 50% 원가절감 기대 환경부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도입, 환경공단 등 추가도입 확대 예정 인도네시아 산업부와 코트라 협의,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사업에 동참 친환경인증·녹색기술인증·혁신제품인증 바탕 동남아 현지화 맞춤진출

2023-02-01     황정일 기자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돋보적인 존재감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K-스타트업. 이들은 어떻게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했으며, 나아가 어떠한 전략으로 세계 재패를 꿈꾸고 있을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K-스타트업 기대주들을 만나봤다.

 

<K-스타트업 기대주> 시리즈

⑪ 마켓오브메테리얼, 똑똑하고 간편한 견적 서비스 ‘스틸보소’ 주목

⑫ 메타키움, “유치원부터 실버층까지, 에듀테크 넘버원 기업 될 것”

⑬ 플룸디, 웹캠만 있으면 표정·손짓·몸동작 한번에 인식하는 모션 트래킹

⑭ 카본 콘체르토, “온돌문화를 새로운 한류로…‘K온돌’의 세계화 꿈꾼다”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기능성 도료를 개발한 주식회사 이유씨엔씨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장식 ㈜이유씨엔씨 대표이사는 “우리 제품은 탄소중립을 선도할 기능성 페인트로, 단열 플러스 차열을 이루어낸 제품”이라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ESG 경영이 화두인 가운데, 탄소중립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유럽연합은 이미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탄소국경세를 마련했다. 탄소중립 실천을 효과적으로 이뤄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중동 산유국들도 신재생 엔터지 사업을 추진,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인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탄소중립을 향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정가스 처리설비를 개선해 2020년 대비 39% 가량의 탄소배출을 감축했고,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모델 생산 및 수소 동력 교통수단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SK케미칼에서는 저탄소 공정을 도입해 온실가스 25만 톤을 절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제조업체 등 국내 기업들은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화석연료 사용 지양 및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청정 수소 개발, 탄소 포집 기술 개발 등을 통한 탄소저감에 눈길을 돌리는 추세다. 일반인 역시 개인 컵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절전모드 전환하기, 분리수거 하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여러 가지 행동으로 ESG를 실천 중이다.

이 가운데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기능성 도료를 개발한 주식회사 이유씨엔씨(대표이사 최장식)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로 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의무화가 강화되고 친환경 소재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이유씨엔씨의 기능성 페인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특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호평을 받으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유씨엔씨가 선보인 제품은 일반 페인트와 달리 단열효과와 차열 기능을 함께 보유한 유일무이의 제품이다. 꾸준한 테스트로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유씨엔씨]

 

단열과 차열을 동시에…배합 및 비율 조절로 맞춤형 다품종 소량 생산

이유씨엔씨가 선보인 제품은 친환경 기능성 페인트다. 일반 페인트와 달리 단열효과와 차열 기능을 함께 보유한 유일무이의 제품이다. 현재 글로벌 페인트 기업은 미국, 러시아, 일본 등에서 독점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단열 혹은 차열 단일 기능만 갖추고 있다. 이유씨엔씨의 제품은 단열과 차열을 함께 해주면서도 그 성능이 타사대비 우수하다.

또 도포 횟수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기존 페인트 제품의 경우 상도, 중도, 하도 등 3단계 시공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인건비의 비중이 크기 때문. 그러나 이유씨엔씨의 기능성 페인트는 상도 한 번만 시공하면 되어 공사 기간이 1/5로 단축된다. 시간을 줄이면서 인건비 비중이 줄어드는 만큼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무엇보다 가장 큰 강점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루어낸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단열과 차열 기능의 비율 및 조합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 아울러 방오, 방청 등 특수 성능을 추가하거나 강화할 수도 있다. 고온 부위를 저온화하는 산업용 코팅제 등 원하는 레시피에 따라 맞춤형 생산,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

최장식 이유씨엔씨 대표이사는 “우리 제품은 탄소중립을 선도할 기능성 페인트로, 단열 플러스 차열을 이루어낸 제품이다. 아마 전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제품일 것이다. 여름에 덥지 않게 유지해주고, 겨울에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효과를 동시에 지닌다. 전기사용량을 50% 줄이고 탄소절감이 40% 이뤄진다는 시험성적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유씨엔씨는 꾸준히 R&D에 투자해 기후환경실증센터(KCL) 공인시험성적서, 환경표지 인증서, 녹색기술 인증서, 혁신제품 인증서 등을 획득했다. [사진=㈜이유씨엔씨]

 

적극적인 R&D 투자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갖춰

이유씨엔씨가 차별화된 친환경 기능성 페인트를 양산할 수 있었던 것은 R&D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기존 단열 도료와 차열 도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한 것.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부 연구 과제를 수주해 꾸준히 R&D에 투자해온 결과 3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우수한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

이유씨엔씨는 소수의 페인트 회사에서 단열 및 차열 도료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많은 시공 횟수, 높은 시공비용, 긴 시공기간 등의 한계점을 지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제품의 필요성이 늘어났고 친환경, 탄소저감 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대체제를 연구했다. 지속적인 R&D 끝에 차열 및 단열 도료 조성물 개발에 성공했고, 특허를 취득했다.

이어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하도 및 중도 도막이 필요없는 차열 및 단열 도료 조성물, 고온표면부위 단열 및 열차폐용 수성 코팅제, 단차열 및 초기화재 소화용 외부 수성도료 조성물, 단열 및 초기화재 진화 내부 수성도료 조성물, 초기화재 소화기능을 포함하는 목재용 발포성 방염 수성도료 조성물 등 단차열도료 관련 다양한 특허를 냈다.

무엇보다 페인트 자체로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률 최고 수준인 약 50% 절감을 달성해 기후환경실증센터(KCL)로부터 공인시험성적서를 획득했다. 단열(열전도 0.041W/m·k), 차열(일사반사율 94%) 등 열전도율 및 일사반사율 최고 수준이라는 인증서다. 이와 함께 환경표지 인증서, 녹색기술 인증서를 획득했고, 혁신제품 인증서까지 받았다.

이유씨엔씨는 코트라 지사와 함께 인도네시아 산업부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 정부 건물 및 수도이전사업과 관련하여 친환경 기능성 페인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사진=㈜이유씨엔씨]

 

인도네시아 중심 동남아 진출, 러시아 법인 새로운 구심점 기대

이유씨엔씨에 따르면 제품의 우수성은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환경부는 이유씨엔씨의 친환경 기능성 페인트를 환경공단에 적용해 사용해보고 성능이 좋아서 추가 도입 예정이다. 또 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에서도 주문을 확정한 상태다. 조달청에서는 ‘친환경 에너지절감 및 탄소저감 페인트’라고 이름을 붙이도록 했다.

환경부의 국제공동사업에도 참여한다. 후진국에 제품을 무상지원하고 후속사업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우리나라의 ESG 혁신제품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유씨엔씨는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친환경 기능성 페인트를 공급하게 된다. 베트남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 인도네시아는 산업부 건물에 들어간다. 이유씨엔씨는 현장을 방문해 직접 칠해줄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코트라 지사와 인도네시아 산업부 관계자들이 정부 대 정부로 교류해 의미를 더한다. 우선 산업부 건물에 사용해 본 후 성능이 검증되면 정부의 노후 건물에 모두 이유씨엔씨의 제품을 들여오겠다는 논의가 오갔다. 더불어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수도이전사업, 친환경 탄소저감 신도시 프로젝트에도 들어갈 전망이다.

최장식 대표는 “글로벌 페인트 시장은 오는 2024년 약 2,048억 달러,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996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동남아를 주요 타깃으로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실행할 것이다. 또 지난 2019년 설립한 러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불연도료, 철도방열도료 등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hji0324@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