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카지노

[K-바이오헬스 전성시대⑦] 세나클소프트 "클라우드 EMR로 의료 접근성 대폭 개선"

클라우드 EMR '오름차트' 출시…온라인 의료차트 통해 병원 밖 의료업무도 가능케 해 비대면 진료 시대 동반자로 주목, 출시 2년 만에 287억원 투자유치로 성장 가능성 인정 EMR과 환자 개인건강기록(PHR) 연결하는 클라우드 기반 '양방향 의료서비스' 구축 목표

2023-07-13     김동현 기자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미래 혁신성장을 이끌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기업들 중 바이오·헬스 분야 스타트업이 무려 45곳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혁신성장 분야 중 바이오·헬스 분야가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업계 역시 바이오·헬스 분야를 주목하고 있고,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K-바이오헬스 전성시대]를 통해 미래가 유망한 혹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국내 바이오·헬스 스타트업을 조명하고자 한다.

 

<K-바이오헬스 전성시대> 시리즈
① 킥더허들, 맞춤형 헬스케어로 글로벌 사로잡다

② 게임개발자가 만든 치과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아크리얼'

③ 필라이즈, 초개인화 건강관리로 '의료 슈퍼앱' 성장 기대

④ 뉴베이스, 의료교육에 메타버스를 입히다

⑤ 지아이비타, 데이터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제공

⑥ 서지넥스, AI기반 신기술로 글로벌 바이오업계 '지각변동'

⑦ 세나클소프트 "클라우드 EMR로 의료 접근성 대폭 개선"

⑧ 네메시스, 반도체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구현

⑨ 'MRI 효율화' 에어스메디컬, 글로벌 의료계 초신성 등극

세나클소프트를 이끄는 위의석(왼쪽) 대표와 박찬희 공동대표.[사진=세나클소프트]

[K글로벌타임스] 세나클소프트(대표 위의석·박찬희)는 수기로 작성되거나 병원 내 자체 프로그램으로 관리하던 의료기록에 디지털을 접목시키는 데 성공한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기능은 병원 밖에서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게 효율화에 성공했고, 보안부문도 강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기관에 흩어진 환자기록까지 서비스를 확장, 양방향 의료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의료기록에 클라우드 접목···의료현장 '열광'

세나클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EMR 솔루션 '오름차트'.[사진=세나클소프트]

세나클소프트는 병원에서 종이 차트로 관리되던 의무 기록 관리 방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전자의무기록(EMR)을 한단계 더 진화시킨 클라우드 EMR을 선보이며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1년 클라우드 EMR '오름차트'를 출시한 이후 큰 호응을 얻으며 급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는 지난 2006년 네이버 광고플랫폼 개발랩에 입사해 다양한 플랫폼 관련 경험을 쌓았고, 2012년 SK텔레콤에 입사한 뒤 T전화라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이바지하며 남다른 능력을 뽐냈다.

이어 지난 2019년 세나클소프트를 설립, 오름차트를 통해 의료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데 성공했다. 2021년 1월 출시한 오름차트는 기존 전자차트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의사들이 퇴근하고 업무를 해야하는 경우 EMR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병원으로 다시 가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수기나 병원 내부 프로그램을 통해 의무기록이 보관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EMR은 우수한 접근성과 더불어 높은 보안안정성도 자랑한다.[사진=세나클소프트]

그러나 오름차트는 기존 EMR에서는 볼 수 없는 발전된 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UI·UX) 디자인으로 사용이 매우 직관적이고 편리함을 갖췄다. 동시에 전용 브라우저만 설치하면 병원 밖에서도 간편하게 의무기록에 접근할 수 있게 했고, 데이터 보안과 보관을 위해 별도 장치나 처리가 필요없는 우수한 보안기능도 자랑하고 있다.

위의석 대표는 "오름차트를 이용한 의사분들은 꾸준히 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피드백을 줬다"며 "보다 많은 병원에서 전자차트를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사업의 동반자로 '시선집중'

오름차트의 비대면 진료 솔루션.[사진=세나클소프트]

보건복지부가 비대면진료에 대한 시범사업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비대면 의료시대가 막을 올리고 있다. 세나클소프트의 오름차트는 이 같은 의료환경의 변화 속 빠른 비대면 진료문화 정착을 위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주목받고 있다.

세나클소프트는 그동안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대규모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달라지는 의료환경에 대해 대비해온 바 있다. 이번에도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자사 1차 의료기관용 EMR 오름차트에서 비대면진료 지원 기능을 제공하도록 오름차트를 다시금 정비했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난 6월 1일 오름차트는 비대면진료 접수부터 진료, 처방전 발행까지의 과정과 비대면진료와 행정에 필요한 환자정보, 청구 등의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달라진 현장의 요구를 빠르게 반영한 것이다.

업데이트된 오름차트를 통해 병원은 오름차트에서 비대면진료 접수 시 비대면진료 초/재진 대상 환자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동시에 네이버 플레이스나 카카오톡 채널, 모바일 병원홈 등을 통해 환자가 직접 병원의 정보확인과 진료 예약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소통 채널을 추가하면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인 것 또한 핵심적인 경쟁력으로 꼽힌다.

원격진료가 본격화되면서 오름차트가 비대면 진료의 동반자로 떠오를 지 관심이 쏠린다.[사진=픽사베이]

진료 후 비대면 환자 처방전은 전송이 편리하도록 PDF파일로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규격에 맞는 명세서와 청구서까지 한번에 발급받을 수 있다.

의료진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 지침에 맞춘 비대면진료 지원 기능을 제공해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 하고, 동시에 비대면 진료의 빠른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란 의료계의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환자-병원 연결하는 '양방향 의료서비스' 구축 본격화

세나클소프트 위의석 대표.[사진=세나클소프트]

세나클소프트는 단순히 클라우드를 통한 의료기록 열람을 넘어 환자와 병원을 연결하는 종합 건강관리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의료계에서 빠른 안착을 통해 세나클소프트는 두나무앤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네이버클라우드 등으로부터 287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세나클소프트는 올해 환자를 위한 개인건강기록(PHR)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PHR 서비스는 의사와 병원은 진료 및 행정 등과 관련된 환자 서비스 창구다. 환자와 병원 연결하는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첫 단추인 셈이다.

2020년 대한의사협회와 EMR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세나클소프트.[사진=세나클소프트]

이 밖에도 지난 2020년 대한의사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울아산병원, 하나은행과는 전략적 투자뿐 아니라 기술교류 및 공동 개발, 공동 마케팅 등의 전략적 협약관계를 구축하는 등 촘촘한 연결고리를 이어가고 있다.

위의석 대표는 "병원의 EMR과 환자의 PHR을 서로 연결해 의사와 사용자의 양방향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진료기록에 대한 모바일 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보안이나 절차를 고려한 서비스 개발로 환자의 편의성도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