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속담에 "History will repeat itself(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이 있고, 한문에는 "전사불망 후사지사"(前事不忘 後世之師 : 지난 일을 잊지 말고 미래의 스승으로 삼자)란 고사성어가 있다. 미중패권시대에 갈팡지팡하는 오늘날의 이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고 대응책을 찾으려면 역사의 이야기들 속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지난 천여 년간 한반도는 대국 사이에 끼여서 수많은 고난을 겪었고 또한 그들과 공존하는 지혜를 키웠다.당나라와 고구려 백제 사이에 끼여있던 신라, 송나라와 요나라 사이에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