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 해 동안 연간 88만 6,000만 달러 규모였던 중국발 직구는 불과 5년만인 2020년 약 2,500만 건에 8억 6,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동기간 동안의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한 중국 직구 시장은 단순히 한국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가 늘었다는 것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 해외 브랜드를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한국에 수입되지 않는 상품을 구입하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인 미국, 유럽 직구와 달리 중국발 상품은 한국 내수 시장과 연결이 된 단일 시장에서의 거래와 차이가 없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공급망(Supply Chain) 전반에 걸쳐 수많은 결함과 비효율이 드러나면서 기업들은 공급망 관리에서 추적성과 가시성에 대한 투자가 있으나 마나 한 것이 아니라 필수라는 점을 깨닫게 됐다.전통적으로 제조업에서 다루었던 원재료 공급, 제조 공장 관리, 소매업체 등을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추적해야 하는 공급망 추적성이 중요시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전자상거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망 가시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공급망 가시성을 확보해야 기업이 자본, 시간 및 자원을 더 잘
택배노조가 6월 9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택배 배달원의 파업 문제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상황이 다른 것 같다. 택배기사들은 택배사가 최근 큰 폭의 표준 배송비를 인상했는데, 요금의 증가분이 배달기사에게 지급하는 비용에 반영되지 않고 고스란히 택배사의 이익으로 귀결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작년 6월 일본 최대 택배회사인 야마토운수는 파트타임을 포함해 종업원 22만 명에게 1인당 최대 5만 엔의 위로금을 지급했고, 그 총액이 70억 엔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택배 물량의 처리에 대해
지난 몇 년간 한국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아마존 배우기’가 유행이었다. 그리고,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리기를 원하는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꼭 이야기하는 단어가 바로 ‘풀필먼트’다. 아마존의 물류 역량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FBA서비스 덕분에 한국에서는 풀필먼트라는 말이 더 유행한 것 같다. 그런데 아마존의 풀필먼트를 뛰어난 물류 처리 능력으로만 보지 않고 그 이면에 있는 비용 전가와 수익 증대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왜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자들이 왜 물류와 배송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수직통합을 꿈꾸는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한국
드랍쉬핑은 소매 업자(이하 리셀러)가 도매 업체에서 상품을 개별적으로 구매하여 최종 고객에게 직접 배송이 되도록 하는 사업 모델을 말한다. 대량의 재고를 구매 및 보관하는 대신 리셀러들은 단순히 드랍쉬핑 업체와 계약을 맺고 상품을 본인 소유의 웹사이트 혹은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한다. 주문을 받으면 리셀러는 배송 정보를 드랍쉬핑 회사에 전송하고, 드랍쉬핑 회사는 창고에서 직접 최종 고객에게 상품을 발송한다.좀 더 구체적으로 드랍쉬핑 모델의 참여자들을 살펴보면, 공급자는 일반적으로 제조업체와 브랜드 소유자이며 자체적으로 또는 서비스 제공
쇼피파이(Shopify)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월 10일 종가 기준으로 약 193조원의 시가총액을 가진 이커머스 플랫폼 회사가 되었다. 무엇이 쇼피파이(Shopify)가 이미 전세계 1위 사업자임에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 세계의 투자자들을 기대하게 하는 것일까? 필자는 쇼피파이(Shopify)가 이커머스 사업자들에게 플랫폼 및 연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IT기업이면서 글로벌 유통까지 확장이 가능할 수 있는 드랍쉬핑(Drop Shipping) 영역에서 글로벌 1등이라는 점이 미국내 경쟁사인 빅커머스(Bigcommerc
지난 11일 모 일간지에서는 “일본에 눈뜨고 내준 우리 하늘길 38년만에 관제권 되찾는다” 라는 제목으로 아카라 항공회랑에 대한 합의를 소개했다. 아카라 항공회랑은 1983년 제주도 남쪽 공해의 중국과 일본 사이 직항로 중 일부로 그 중 일부 구간의 관제권을 중국과 일본이 나눠서 가지고 있었다.한중 수교가 되지 않았던 시점에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의 중재로 그렇게 된 것에 대해 마치 일본이 우리것을 빼았아간 것 같은 뉘앙스의 글 제목은 지난 수년간 이어져온 정치권의 반일 선동과 그에 동조하는 언론의 모습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
‘관피아’라는 단어는 관세청 퇴직자들이 관세사로 일을 하거나, 각종 산하기관에 취업하여 세관 관련 사업을 독점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용어로 많이 사용된다.한국에서 관세사는 국가시험으로 연간 합격자수가 두자리수 이하의 어려운 시험을 통해서 되거나, 세관 공무원으로 일정기간 근무 후 일부 시험 면제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취득하는 두가지 케이스가 존재한다.이는 유럽, 미국과 일본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있는데, 일단 유럽 주요 국가는 관세사 제도라는 것이 없다. 일부 시험등이 있지만 특정 시스템 사용 능력에 대한 검증을 하거나 하는 것이지
2019년 신년사에서 정용진 부회장은 “오프라인 유통의 경쟁력은 차별화된 가격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했고 이어서 이마트는 초가격 전략을 내세우며 이커머스 사업자들과 경쟁에 나섰다. 구체적으로는 대량 구매, 계열사 통합 구매, 해외 초저가 상품 직매입 등의 방식으로 가격을 낮춘다는 것이다.그 이후 약 2년동안 이와 관련해서 눈에 띄는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왜일까? 이러한 전략은 과거의 무역, 유통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국가간 경계가 통관제도의 변화, 인터넷 기술과 물류의 발전 등으로 게임의 법칙이 변하고 있는것을 잘 활용하
2020년 11월 16일 SK텔레콤이 아마존과 손잡고 합작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아마존이 조건부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다는 것이다.투자나 사업 제휴에는 항상 양측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자의 목적과 이유가 다를 것인데, 기업 가치가 대략 2.5조 원~3조 원인 11번가와 1,700조 원이 넘는 아마존 간의 투자 및 사업 제휴라면 아마존의 의도에 따라 결정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11번가의 의도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아마존 입장에서 해석을 해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아마존의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