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몬드리안에이아이㈜ 대표

홍대의 몬드리안에이아이㈜ 대표. [사진=몬드리안에이아이㈜]
홍대의 몬드리안에이아이㈜ 대표. [사진=몬드리안에이아이㈜]

[K글로벌타임스] 최근 ChatGPT와 같은 혁신적인 인공지능(AI) 모델의 등장으로, 글로벌 AI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AI 모델의 성능과 경쟁력은 주로 GPU의 성능과 수량에 크게 좌우되는데, 고성능 GPU는 발열 문제와 높은 전력 소모로 인해 일반 기업들이 직접 운용하기에는 여러 제약이 따른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많은 기업이 GPU 인프라를 갖춘 데이터센터를 임대하거나,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를 새로 건설하는 데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며, GPU 확보와 운영 역시 매우 복잡한 과정을 수반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클라우드 GPU 서비스는 비용 효율성과 접근성 면에서 최적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AI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 학습 및 추론 환경을 효율적인 비용으로 제공하는 ‘대안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기존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의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올해 AI 시대에 맞춘 GPU 클라우드를 정식 출시하며, AI 연구자와 기업들이 인프라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AI 혁신 이끄는 플랫폼 전문기업 ‘몬드리안에이아이’

몬드리안에이아이는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한다’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AI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 AI 컨설팅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빅데이터, AI,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러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기업과 조직이 AI 기술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몬드리안에이아이는 ‘런유어에이아이(Run Your AI)’라는 클라우드 기반 GPU 중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GPU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여 유휴 GPU 자원을 대여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컴퓨팅 자원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런유어에이아이 클라우드 서비스는 유휴 GPU 자원을 활용한 효율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다. 비용 절감, 에너지 효율,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AI 개발자와 연구자들에게 큰 가치를 준다. 고성능 GPU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AI 작업을 더 저렴하고 손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해 AI 기술 개발의 장벽을 크게 낮춘다.

사용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AI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자동화된 AI 환경을 제공해 복잡한 설정 과정을 생략하고 간편하게 AI를 실행할 수 있다. 특히 영상, 이미지, 대형 언어 모델(LLM) 등 다양한 오픈 소스 AI 템플릿을 제공하여 가이드를 따라 쉽게 AI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몬드리안에이아이의 핵심 AI 플랫폼 ‘예니퍼(Yennefer)’는 기업과 조직이 데이터 중심의 AI를 도입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와 도구를 제공한다. ‘Yennefer Labs’를 통해 웹 기반의 간편한 데이터 분석 환경을 지원하며 ‘Yennefer Cluster’를 통해 다중 서버 환경에서 인퍼런스, 파이프라인 설정, 머신러닝 프리셋, 모델 최적화 및 배포, 자원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들에 맞춤형 AI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AI 시장의 성장을 더욱 촉진하고 AI 기술 혁신의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GPU 서비스의 급부상

Run Your AI. [사진=몬드리안에이아이㈜ 홈페이지]
Run Your AI. [사진=몬드리안에이아이㈜ 홈페이지]

AI 모델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 뛰어난 개발자, 그리고 고성능 GPU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특히 고성능 GPU는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속도를 크게 향상시켜 AI 인프라가 모델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비록 많은 기업이 추론 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의 GPU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러 보고서에 따르면 AI 모델의 성능이 향상될수록 추론에 필요한 인프라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AI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추론 작업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며, 자가 개선형 AI 모델이 등장함에 따라 학습과 추론 간의 피드백 루프가 형성되면서 전체 인프라 비용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최근 몇 년간 AI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GPU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3년에는 GPU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이른바 ‘GPU 대란’이 발생했으며, 특히 소규모 스타트업과 기업들은 엔비디아 GPU를 확보하기 어려워 클라우드 기반 GPU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2024년 이후 GPU 공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GPU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마켓 인사이트(Market Insight)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32년까지 하이엔드 GPU 시장은 연평균 28.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생성형 AI와 새로운 클라우드 사업자의 부상

글로벌 시장에서도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클라우드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AWS, 마이크로소프트 Azure, 구글 클라우드로 대표되는 ‘빅3’ 클라우드 사업자들 역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들 ‘빅3’는 막대한 자본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GPU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연구와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들이 점유한 시장에 도전하는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어위브(CoreWeave)와 람다랩스(Lambda Labs) 같은 스타트업들은 AI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H100s, A100s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AI, 머신러닝, 시각 효과, 렌더링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클라우드 솔루션(Kubernetes native cloud solution)을 통해 뛰어난 확장성과 성능을 제공한다. 이들은 기존 ‘빅3’의 범용 클라우드에 비해 최대 35배 빠르고, 80% 저렴한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생성형 AI의 등장은 새로운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부상을 촉진하고 있으며, AI에 특화된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네이버, KT 클라우드와 같은 전통적인 사업자들이 점유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물리적 데이터 센터에 구애받지 않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성상,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려있다.

결론적으로,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GPU 인프라는 물론 이를 뒷받침할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적절한 투자와 전략을 통해 클라우드 스타트업들이 국내외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확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시사점

Yennefer. [사진=몬드리안에이아이㈜ 홈페이지]
Yennefer. [사진=몬드리안에이아이㈜ 홈페이지]

AI 기술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고성능 GPU 인프라는 AI 경쟁에서 필수적인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가들은 이러한 GPU를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수출 규제를 통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성능 GPU는 AI 모델의 학습 속도를 크게 향상시키기 때문에 그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GPU 서비스는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기업, 기관, 개인들에게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안 클라우드로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GPU 서비스는 AI 발전에 필수적인 고성능 인프라를 효율적인 비용으로 제공하며, AI 기술의 확산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소규모 기업들이 고성능 GPU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AI 관련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AI 시장의 성장과 함께 클라우드 GPU 서비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이는 AI 기술의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국산 NPU의 출시로 국산 AI 전문 클라우드의 등장은 소프트웨어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걸쳐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GPU 인프라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한국도 적절한 투자와 전략을 통해 새롭게 부상하는 대안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확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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