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죽음을 기억하라(Memento Mori)’. 사망은 누구나에게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삶의 마지막에 대한 논의가 많아지면서 장례계획 수립, 유해 처리나 고인 추억 지원에 나서는 '데스테크(Death Tech)' 기업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이용자가 삶을 잘 마무리하고 편안히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사업 모델은 죽음 준비와 장례, 사후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개인 맞춤형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유언장 작성, 상속·증여 설계부터 유품 정리, 맞춤형 장례식 설계, 사후 추모 서비스를 준비
2022.09.13 12:10
-
“장애인 복지수혜자였던 싱글 마더의 아들로 태어나 캠퍼다운 정부 임대주택에서 성장한 사람이 오늘 밤 호주 총리로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는 이 위대한 나라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모든 부모들은 그들보다 다음 세대가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 나의 어머니도 나를 위해 더 나은 인생을 꿈꾸었다. 나의 여정이 많은 호주인들에게 별에 도달하는 영감을 주기를 희망한다.”금년 5월 21일 치러진 호주 총선에서 노동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노동당 대표 앤서니 알바니즈가 호주의 새 총리에 임명되며 한 연설이다. 호주 총선의 결과 8년 9개월 만
2022.05.31 13:55
-
최근 대체육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과거 대체육류는 비건식당 등에서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보기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대체육(alternative meat)시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며 2040년에는 일반 육류 시장 규모의 60% 이상을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육 뿐만 아니라 대체 식품 시장도 마찬가지다.▶ 대체 식품의 성장 요인대체 식품 시장의 성장 요인은 다양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업 인식
2022.04.07 11:18
-
패럴림픽 테니스 선수이자 장애인 권익 옹호 활동가인 딜란 알코트(31, Dylan Alcott)가 2022년 ‘올해의 호주인(Australian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 휠체어 테니스 선수 알코트는 스포츠와 장애인 권익보호 활동 공로로 빅토리아주의 2022년 올해의 호주인으로 선정된데 이어 ‘2022년 올해의 호주인’ 영예를 안았다.▶ 장애 극복, 호주를 대표하는 테니스 선수가 된 딜란 알코트... 장애인을 돕는 자선사업가그는 출생 후 척수에 생긴 종양으로 인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되었지만 스포츠를 통한 재활로 호주
2022.02.22 16:20
-
아주 오랫동안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윤 추구를 위한 기술 혁신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위기의 시대를 거치며 기술은 인류의 안전과 보호를 위한 최우선 수단으로 인식되고 이에 따라 기업의 이윤 추구는 환경과 사회, 사람을 중시하는 가치 창출을 위한 ‘ESG 경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지구와 인류가 살아가야 하는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지 않고서는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각종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사회의 기틀이 되는 기업들이 전면에 나서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사회적으로
2022.01.10 13:08
-
2016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는 전역 후 실제 창업 및 취업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템 발굴과 사전교육, 기업가정신 함양 교육 등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방부와 (사)스파크가 집중 멘토링 및 인큐베이팅을 하고 있다.(사)스파크 민영서 대표는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는 장병들이 기업가정신을 기르고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생존역량을 키우는 교육이자 훈련”이라며, “대대·연대별, 사단~군단급 대회는 각군 창업경진대회,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로 연결돼 장병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꿈을 키우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
2021.11.30 21:39
-
'관계 인구'는 2016년 일본의 시민활동가 다카하시 히로유키가 처음 내놓은 개념이다. 관광객 성격인 ‘교류 인구’는 지역과의 관계가 일회적이고, ‘정주’는 진입 장벽이 높은 상황에서 둘 사이의 개념인 관계 인구를 육성하자는 것이다. 즉, 이주 인구도, 관광 인구도 아닌 지역 유대형 제3의 인구 만들기가 목표다.일본 총무성은 2019년부터 ‘관계 인구 창출 및 확대 사업’을 시행하며, 이미 세 가지 형태로 관계 인구를 육성하고 있다. 기존에 지역과 교류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관계 심화형’을 포함해, 지역과 새로운 관계를 맺고
2021.09.26 22:35
-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글로벌 관광산업에서만 최소 1조 2,000억 달러에서 최대 3조 3,0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글로벌 GDP의 2.8~4.2%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이며,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적 성격과 고용 창출 효과를 두루 고려했을 때 피해는 훨씬 심각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따라서 관광업계는 전대 미문의 팬데믹에 따른 여행자들의 요구 변화를 깊이 고민할 수밖에 없다. 올해 초 실시한 글로벌 여행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7%가 백신 접종 확대로 국내외 여행 기회를
2021.08.27 09:22
-
지구 대기의 99%는 질소(78.1%)와 산소(20.9%)로 이뤄져 있고, 나머지 1%인 이산화탄소, 메탄, 수증기 등이 지구를 따뜻하게 감싸 우리가 살기에 적당하게 유지시켜 주고 있다.온실처럼 지구를 감싸고 있다고 해서 온실가스(greenhouse gases)라고 부른다. 이런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 온도는 -18℃로 떨어져서 살기에 너무 추워진다. 그러나 지금은 그 양이 필요 이상 증가돼 지구를 뜨거워지게 하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이고 음식물이 썩으면
2021.07.28 12:32
-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럭셔리 시장은 최대 40%까지 수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중 소비자 사이에서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이 구매 결정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제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진정성 있는 상품 기획과 서비스 제공이 소비자가 선택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글로벌 환경단체 클라이밋 찬스(Climate Chance)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패션산업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공헌도는 여전히 미미하고 환경 위기와 지속 가능성 키워드가 떠오르는 현 시점에서 이에 대
2021.05.13 14:02
-
코로나19로 늘어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으로 배달업 시장이 호황을 맞은 가운데 배달대행료 인상으로 소비자와 외식 자영업자들 모두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업체 측은 배달 수요가 늘고 인력 인건비가 상승한 탓에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에게는 큰 부담이다.현재 배달시장은 소비자가 배달주문플랫폼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식당에서 이를 접수한 후 배달대행플랫폼에 배달을 요청, 배달대행플랫폼이 지역배달대행사에 주문을 접수해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구조로, 소비자와 가게 점주가 부담해야 하는 배달료 총액은 지역배달대행사에서 결정
2021.04.12 18:07
-
사람은 누구나 먹고 또 버린다. 다 먹지 못하고 남겨서 버리기도 하고, 먹기 위해 구매하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버려지기도 한다. 구매하기 전 유통 단계에서 미처 팔리지 못한 채 재고로 남아 처분되는 음식이나 식재료도 있다.네덜란드 바헤닝언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 한 명이 매일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500칼로리에 육박한다. 이런 낭비를 줄인다면, 5명분의 식량을 확보할 수 있다. 국내도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평균 1만 5680톤 안팎으로 1년에 570만 톤이 버려진다는 통계가 있
2021.03.15 15:58
-
폴리에스테르가 주원료가 되는 배너나 타폴린으로 불리는 현수막, 방수 천막 등의 원단들, 군대에서 사용하던 텐트, 낙하산 혹은 자동차의 시트, 에어백 안전벨트, 소방호스 그리고 수없이 쌓이는 폐플라스틱은 내구성, 방수성이 강한 소재이지만 업사이클링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전에는 폐기 처리되어 매립이나 소각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불리었다.업사이클은 ‘업그레이드(Upgrade) + 리사이클(Recycle)’의 합성어로, 저품질, 저수요라는 재활용의 선입견과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다. 페트병이나 유리병을 녹
2021.02.04 16:28
-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라도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사망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두려움의 정도가 다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연령별 비율은 60대 이상이 90% 이상이다.고령층은 면역이 약해 감염이 쉽게 되고 갑자기 중증 또는 위중상태로 가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인구이동 제한정책을 실시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자가 격리 및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일상생활에 온라인 방식이 증가하면서 고령층은
2021.01.06 17:35
-
국내에서도 수십 년 전 빈 유리병을 모아 가까운 슈퍼마켓에 가져가면 1병당 10원씩 돌려줬던 시절이 있었고, 아직도 폐재활용 제품을 모아 수거지로 가져가면 무게에 따른 금액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은 아주 적고 환경보호에 대한 책임감, 사회적 기여에 대한 부분은 개선할 점이 너무 많다.쓰레기 자원의 재활용을 위해 분리수거를 시행하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영국, 호주 및 여러 선진국에서는 아직도 경제성, 편리성, 기존 산업의 논리에 밀려 상당량의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가 매립지에 버려지고 있다. 분리수거 없이 쓰레기
2020.11.30 09:49
-
이스라엘은 욤키푸르 전쟁 패전 6년 후인 1979년 ‘탈피오트 부대’를 창설했다. 탈피오트(Talpiot)는 '끝까지 파고들어 최고의 경지에 오른다'는 뜻의 히브리어로, 탑의 꼭대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상식을 초월하는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고강도의 문제 해결식 교육은 물론이고 부대 내에서 이견이 있을 경우 자신의 생각을 과감히 표출할 수 있게 조치했다. 다수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 직책을 둘 정도다. 매년 최고의 인재 50명을 선발해 3년 동안 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탈피오트 생도들
2020.11.01 19:46
-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홈코노미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홈코노미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주거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넘어 집에서 휴식, 문화, 레저 등 다양한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우리가 사는 시대는 소비의 만능키가 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무엇이든 구매하거나 즐길 수 있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괜찮다. 스마트폰에 접속하는 순간 자리하고 있는 곳이 식당이 되고, 카페가 되고, 마트가 되고, 영화관이
2020.10.04 12:06
-
1997년 12월 16일에 개관한 미국 LA 웨스트우드 근처 산 위에 있는 게티 박물관(Getty Museum)은 석유 회사를 운영하여 큰돈을 번 폴 게티가 사회환원 사업으로 지어진 박물관으로 예술과 문화 부문에서 항상 뉴욕에 비해 상대적 열세에 있던 LA의 문화적 자존심을 세워준 곳이다.폴 게티는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하여 박물관을 설립했고 이곳은 그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곳으로, 게티 박물관은 개인의 소장품과 훌륭한 시설을 무료로 공개할 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면도 강조함으로써 ‘부의 사회환원’이란 면에서 모범이 되는 사례로 손
2020.08.28 13:44
-
'환경 감수성'은 넓은 마음과 지혜를 갖추고 지구가 얼마나 쉽게 파괴될 수 있는지 인지하는 능력이고 먹는 방식, 출퇴근하는 방식, 추위와 더위를 이겨내는 방식의 고민거리를 행동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바라봐야 하고 지구 환경 보호와 생물 다양성 존중은 우리 모두의 가장 절실한 일임을 명확히 느끼고 행동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런 ‘환경 감수성’이 뛰어난 소셜 벤처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육군 포병 부대에서 복무 중이던 양승찬 상병에게 2017년 6월 기회가 찾아왔다. 스파크와 국
2020.07.21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