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글로벌타임스] 디지털 전환(DX)은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대해 끊임없는 화두를 던진다. 기술의 발전이 사회변동을 이끈다는 기술결정론과 사회적 필요에 따라 기술 발전이 이뤄진다는 사회구성론의 인식 차이만큼 미래를 예측하는 다양한 전망이 충돌한다. 분명한 것은 인간과 기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호 밀접히 연결된 관계라는 점이다. 인간과 기술의 공존이라는 관점이 던진 화두세계적인 기술 칼럼니스트 케빈 켈리 역시 그의 책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2017년)’에서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연결되어 가는 진행형으로
2023.03.09 15:15
-
[K글로벌타임스] 리더의 하루는 결정과 책임의 연속이다. 기업의 번영과 실패, 발전과 쇠퇴는 리더의 결정에서 시작된다. 성공한 리더들의 이면에는 남다른 결정과 선택, 집념의 실천이 있었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반대로 수없이 쏟아지는 결정의 갈림길에서 방황하다가 파멸의 수렁으로 빠지는 사례도 종종 목격된다. 조직이 요구하는 결정의 순간들과 끊임없이 마주하고, 지나간 결정들을 책임으로 맞닥뜨리는 일은 상당한 무게와 압박감을 수반한다. 그런 의미에서 리더에게 오늘이란 Today가 아니라 D-Day다. 리더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챗
2023.02.13 15:49
-
[K글로벌타임스] 많은 산업계 리더들이 2023년 계묘년을 맞아 도생 전략과 함께 저마다의 신년 메시지를 내놨다. 검은 토끼처럼 지혜롭고 영민하게 주변 환경에 대응하며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길 기원하기도, 힘차게 뛰는 토끼처럼 큰 도약을 약속하기도 했다. 다산의 상징으로 알려진 토끼가 번창과 풍요를 의미하는 만큼 연말의 풍성한 성과를 기대하기도 했다.산업계의 신년 메시지를 읽다 보니 경제전망과 사업계획을 구상하느라 보냈을 리더들의 분주한 연말이 함께 그려졌다. 긴장감 높은 2022년 끝자락을 보낸 건 필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예측
2023.01.19 09:11
-
[K글로벌타임스] 평소 아마존의 수장 제프 베조스를 대표적인 디지털 리더십의 표본으로 꼽는다. ‘JB’라 이름 붙인 별도의 폴더에 그와 관련한 각종 아티클만 모아둘 만큼 그의 성공 사례, 실패 경험을 탐구할 정도다. 어떤 사안에 대해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스스로에 질문을 던지기로 유명한 의사결정 스타일이 흥미롭기 때문이다. 일례로 ‘10년 후 미래’에 대한 질문은 다시 곱씹어도 필자에 큰 울림이 있어 공유해보려 한다.“10년 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앞으로 10년 동안 바뀌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두 질문 중에 무엇이
2022.12.12 18:24
-
[K글로벌타임스] 옛 부터 전해 내려오는 인재 등용의 네 가지 기준이 있다. 중국 당나라 시대 인재등용 원칙인 ‘신언서판(身言書判)’이다. 글자 그대로 인물 좋고,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정확한 판단력을 말하는 것으로 변화의 속도가 빠른 디지털 전환의 시대 기업의 리더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필자가 1500년도 더 된 옛 전통 기준까지 들먹이며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신언서(身言書)’보다 ‘판(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이다. ‘판’은 단순한 판단 능력이 아닌 리더의 주체적인 결정 능력, 즉 디지털 리터러시(literac
2022.11.10 10:17
-
구글의 인공지능(AI) 엔지니어였던 르모인과 AI 챗봇 람다(LaMDA)가 나눈 대화가 공개된 이후 AI를 인격체로 볼 수 있는지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렸다. 르모인은 자신의 블로그에 대화록을 공개하며 AI에 사람과 같은 ‘지각’이 있다고 주장해 전 세계에 화제와 적잖은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다.구글은 (람다가) 그동안 학습했던 수백 만 건에 달하는 문장을 모방했을 뿐이라며 엔지니어를 해고 조치하는 등 주장을 일축했고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는 쉬이 가라앉지 않고, 해석은 더 분분해지고 있다. 되레 알 만한 사람만 알던
2022.10.07 10:05
-
팬데믹을 거친 노동시장의 변화가 극적이다. 원격근무와 화상회의 확산 등으로 일하는 방식이 변하면서 오늘날 기업들의 일자리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이 첨단 ICT 발전과 만나며 기술 간 연결의 가속화를 불러왔고 이는 곧 기업의 디지털 전환(DX)에 따른 비대면 업무환경의 안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환경의 변화는 더 이상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일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노동의 개념을 송두리째 흔들어 놨다고 볼 수 있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으로 적어도 향후 10년은 미래
2022.07.19 16:57
-
기업의 협업 과정에서 조직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그 단계가 거듭될 때마다 적게는 30%, 많게는 70%에 달하는 정보가 유실된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리더들이 한번 말한 비전과 전략, 핵심과제가 직원들에게 오롯이 공유됐을 것으로 오해한다. 더욱이 리더는 직원들이 말을 많이 하는 상급자를 싫어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가급적 피드백을 아끼려는 경향이 있다. 결국 그 리더의 조직은 목표 삼아야 할 비전과 전략, 핵심과제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디지털 전환의 진행 속도가 변화무쌍한 오늘날 기업의 피드백 문화 정착은
2022.06.15 18:01
-
모든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하는 디지털전환의 시대를 맞아 기업이 목표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구성원 간 베스트 팀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유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리더가 뛰어나도 의사 결정 문화 시스템이 잘못된 조직은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맥킨지에서 미국과 유럽 기업 수백여 곳을 컨설팅하며 ‘기업의 의사 결정 구조에 대한 연구’를 해온 프랑스 경영대학원 HEC파리 올리비에 시보니 교수의 30여 년에 걸친 연구 결과에 잘 나타나 있다.실제 조직이 생존에 급급해 할지, 여유롭게 성장과 발전을 구가할지 여부는 팀을 효과적으로
2022.05.11 15:19
-
인공지능을 매개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가 점점 더 가까워졌다. 연결이란 사물과 사물 또는 현상과 현상이 이어지거나 관계를 맺는 것을 뜻한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맞아 연결의 성질이 갖는 무궁무진한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며 산업 현장과 학계의 선두주자들은 ‘디지털은 연결이다’란 명제 하나로 시대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꿰뚫고 있다. 그들은 오래 전부터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속에 전례 없는 수준의 연결성을 불러오며 네트워크화된 시스템으로부터 전혀 예상치 못한 부가가치가 생성될 것을 내다봤다.그
2022.04.19 08:08
-
기업에게 시간은 비용이다. 만약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있다면 사야한다. 시간관리, 일정관리의 실패는 자칫 상당한 비용 증가로 이어져 기업의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 따라서, 기업은 계획과 실행으로만 끝나는 일차원적 시간관리를 넘어 공동의 목표를 계획, 통제, 실행하는 모든 과정에서 비효율성을 걷어내고 민첩성을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이 같은 점에서 기업의 시간관리는 ‘애자일(Agile, 기민하고, 민첩하며, 유연하고, 낭비 없는) 조직’과 지향점이 같다. 애자일 조직은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으면
2022.03.19 12:43
-
올해 2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하며,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 기록을 경신했다. 유럽에서는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으며, 전쟁 여파로 유가 상승 지속 및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高인플레이션 공포가 심화·확산되는 가운에, 인플레이션이 FDI(외국인직접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인플레이션과 FDI 관계에 대한 이론적 접근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인플레이션과 FDI 관계는 불명확하다. 인플레이션이 FDI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위한 학문적 시도는, 종
2022.03.15 17:33
-
최근 기업 내부에서 일어나는 횡령, 회계부정과 같은 사회적 이슈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경영 투명성 확보에 관한 담론이 확산하고 있다. 동시에 기업의 내부통제에도 디지털 전환(DX)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상장사 중 횡령 배임혐의가 확인돼 상장폐지한 사례만 30건에 달한다. 매해 15건씩 발생한 것으로 2019년 2건에 비해 급증한 규모다. 이처럼 회계부정 사고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이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수법이 고도화되며 물밑에서 교묘하
2022.02.17 16:32
-
일머리란 일하는 방법, 노하우, 요령 등을 뜻하는 말이다. 보통 일머리가 '있다' '없다'로 표현한다. 일 잘 하는 사람들의 습관과 특징을 살펴보면, 일머리는 '피드백'을 잘 하는 사람인가 아닌가로 확인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하든 원치 않든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해야 한다. 『조직행동론』이란 책에서 '피드백'은 "메세지를 원래 의도대로 전달하는 데 얼마나 성공적이었는가에 대한 확인이며, 그것은 상대방에게 이해가 달성 되었는지의 여부를 결정한다"라고 쓰여 있다.▶ 피드백은 신뢰이고, 소통의 완성이다 더
2022.01.16 20:30
-
얼마 전 지방 중견·중소기업 경영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DX) 특강을 했을 때다. 별도로 가진 환담의 주제가 매우 흥미로웠다. 그들은 공통되게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ESG’ 이슈를 고민하고 있었고, 하루도 빠짐없이 다양한 매체에 거론되는 주요 키워드로 ICT와 ESG를 결합한 개념과 사례를 궁금해했다. 물론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핵심에 두고 있다지만 왠지 성장보단 생존이란 인식에 좀 더 무게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최근 사내 임원 대상 ESG 강연에서 있었던 일이다. 연사로 나선 국내 모 금융지주사의 ESG 담당자는 전
2021.12.18 20:40
-
속도와 편의, 효율이라는 세 가지 속성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다. 반면, 조직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쌓이게 되는 실효성 없는 단순 반복적 업무는 디지털 전환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이들은 나름의 목적과 필요로 생겨난 것이지만, 쌓이기만 하고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된다.기업은 생물과 달리 수명에 한계가 없다. 이론적으로는 영속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기업이란 뜻이다. 국내에 이미 100돌이 넘는 장수 기업이 있고 눈을 밖으로 돌리면 수백 년 넘는 역사를 이어 온 초장수 기업도 찾아볼 수 있다.
2021.11.13 15:31
-
경영이나 경제학이 과학의 범주에 들어오고, 기술이 인문학과 손을 잡고 예술이 되는 시대를 ‘통합’이나 ‘융합’이란 단어로 설명할 수 없어 오늘은 ‘화학’을 꺼내 들었다. 서로 다른 기술, 기능, 개념, 정의 등이 통합을 넘어 하나로 융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을 이룬다는 개념을 설명하고 싶어서다.강산은 10년에 한 번 변한다고 하는데, 기술의 진화와 변화의 속도는 하루가 다르게 새롭다. 그로 인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제품의 생명주기가 무척 짧아졌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들의 변화를 관찰하면 본질은 자주 바뀌지 않으나
2021.10.16 00:25
-
디지털 전환(DX)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의 전략,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조직 문화 등 기업 전반을 변화시키는 경영 전략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신기술 발전의 측면만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삶의 방식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정의다.실제로 기술적 관점에서의 디지털 전환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솔루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 기술(ICT)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기존의 전통적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동
2021.09.18 14:04
-
생물의 한 종(種)으로서 인간은 크고 작은 환경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하며 생존해 왔다. 기업도 이와 마찬가지여서 기업을 둘러싼 사회 환경 변화에 적응한 최적의 형태로 생존을 유지하고 있으며, 때로는 혁신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거나 적응에 실패해서 한순간에 사라지기도 한다. 사회의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큰 격변기일수록 이 현상은 더 빠르게, 더 자주 발생한다. ICT(정보통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가져온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바로 그런 시대이다.▶ 디지털 전환을 받아들이느냐 vs 저항하느냐디지털 격변기를 맞이한 변혁의 시대에
2021.08.11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