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10위, 핀테크, AI, 빅데이터, 데이터 분석 분야 등 유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 KOTRA) 독일 함부르크무역관은 27일 독일 스타트업의 최신 현황을 발표하고 독일 스타트업의 핫 스팟으로 떠오른 베를린의 스타트업 생태계 강점과 약점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함부르크 무역관에 따르면 독일 스타트업은 2018년 투자유치 신기록을 달성했고, 독일 내에서도 전체 투자유치 건수의 40%(245건), 전체 투자금액의 57%(26억 유로)를 차지한 베를린 스타트업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독일 전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건수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621건을 기록했고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46억 유로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분야는 단연 전자상거래(E-Commerce)분야이며, 핀테크, 소프트웨어&분석, 모빌리티, 헬스케어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2018년 독일 스타트업 투자유치 Top5 중 4개의 스타트업은 베를린에 위치하고 있으며, E-Commerce 분야 사업에 투자금액이 많아 지역적, 사업 분야 별로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를릴 스타트업이 독일 내에서 압도적 투자건수와 투자금액을 유치하면서 독일 스타트업의 핫 스팟으로 떠올랐다. 베를린에 이어서 바이에른 州는 124건으로 2위, 노트라인-베스트팔렌 州는 60건으로 3위, 함부르크는 42건으로 4위를 기록했다.

전년도에 이어 2위를 지킨 바이에른 州의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건수는 ‘17년에 비해 거의 2배 이상 증가하여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투자유치 상위 10위 내에든 도시, 주들은 모두 전년대비 투자유치 건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단, 투자유치 전체 금액으로 보았을 때 베를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금액은 전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베를린은 핀테크, 인공지능, 빅데이트&분석 분야에 강점을 보임  

베를린은 ‘17년 독일 핀테크의 허브로 지정된바 있으며 독일, 핀테크 스타트업의 1/3이 베를린에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생태계가 잘 조성되어 있다. 핀테크 기업 투자, 육성을 하는 핀립(FinLeap)은 베를린에 유럽에서 가장 큰 핀테크 허브를 운영 중에 있으며, 도이치뱅크(Deutsche Bank)와 악셀슈프링거(Axel Springer)도 베를린에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운영 중이다.

이와 더불어 베를린 핀테크 스타트업의 활동도 두드러지는데, 핀테크계 유니콘 N26사는 ‘19년 1월 시리즈D, 3억 유로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핀테크 Top50에 드는 Raisin 사도 시리즈D, 1.1억 유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베를린에는 독일에서 가장 많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존재, 5,000여명이 AI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며, ‘25년까지 22억 달러의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독일 AI 연구센터, 베를린 기계 학습 센터 및 베를린 빅데이터 센터는 명성이 높으며, 정부차원에서도 향후 6년간 34억 유로를 AI분야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베를린, 2019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10위 기록 - 베를린 스타트업 생태계의 강점과 약점

최근 발표된 게놈 보고서에 따르면, 베를린 스타트업 생태계는 세계 10위에 랭크 되며, 국제 스타트업 씬에서 그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상위 10위권 도시로는 1위 실리콘밸리, 2위 뉴욕, 3위 런던 & 베이징, 5위 보스톤, 6위 로스앤젤레스 & 텔아비브, 8위 상하이, 9위 파리, 10위 베를린으로 나타났다. 그 외 뮌헨이 25위~30위권에 진입하며, 독일의 2개의 도시가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베를린 스타트업 생태계는 시장의 접근성과 연결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유럽 한가운데의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이용하고 있음과 외국인 창업자에 열려있는 생태계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베를린의 순위는 ‘17년 7위보다 3계단 하락한 것인데, 원인으로는 ‘14년 잘란도와 로켓인터넷의 14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 이후 그에 상응하는 큰 규모의 성공스토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지적되었다. 이에 베를린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을 더 기울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새로운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 자료: 스타트업 게놈, 글로벌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리포트 2019
2019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 자료: 스타트업 게놈, 글로벌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리포트 2019

전년도에 이어 '18년도에도 투자유치 신기록을 기록한 베를린 스타트업은 지속적인 성장세기 예상된다. 베를린은 ‘18년 네스트픽(Nestpick)의 조사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창업자들 사이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꼽힌 바 있다. 2위 캐나다 몬트리올, 3위 영국 런던, 4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순이었다.

베를린 팩토리의 대표 그라멘츠(Gramenz)는 “베를린은 유기적으로 유럽의 IoT와 블록체인허브로 성장하였으며, 기존 산업의 대기업과 테크 인재들이 협업하여 기술적 경제적 성장을 이끄는 곳”이라 평가했다. 

Sumin Moeller 함부르크무역관은 "기술투자가 중요한 스타트업 생태에서 독일은 ‘25년까지 GDP의 3.5%인 174억 유로를 AI 등 주요 R&D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베를린 진출을 위해 현지 관련 행사 참가, 현지 진출 관련 경제 진흥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스타트업 허브답게 베를린에서는 다양한 스타트업 행사가 열려 현지 시장조사의 기회로 활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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