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독일 스타트업 현황

 

한눈으로 보는 2019년 스타트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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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startupdetector

 

2019년 독일에서는 총 2,289개의 스타트업이 설립되었으며 이는 2019년 설립된 독일 전체 사업체 (105,579개)의 2.2%에 해당된다. 이 중 B2B 사업에 특화된 스타트업의 비율이 57%이며, 분야별로는 소프트웨어(21%), 건강(11.4%), 전자상거래(7.2%), 식료품(6.4%), 산업(5.7%), Mobility(5.6%) 순으로 나타났다. 연방 주 별로 스타트업 설립 수 가 가장 많은 핫플레이스는 베를린이 564개 업체로 1위를 차지 했으며, 바이에른 주(411개사),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368개사), 라인란트팔츠 주(255개사)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독일은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우수한 인프라(엑셀레이터 및 인큐베이터)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명실상부한 스타트업 창업이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2019년 독일 스타트 업 기업들은 하반기  총 2,941건의 투자를 받았으며, 엔젤투자 형태가74.4%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뒤로 벤처캐피탈(11.9%), 협업 형태(7.9%) 순으로 엔젤투자자들의 독일 스타트 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독일 스타트업 동향에대해 KOTRA 독일 뮌헨무역관이 정밀 분석하였다.

 

코로나 이후 독일 스타트업 동향

 

2020년 2분기 설립된 스타트 업은 593개 업체이며,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11개 업체가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로 인해 봉쇄령이 시행되던 4~6월임을 감안하였을 때,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였다.  2020년도 7월~8월에도 대략 한 주(week)에 평균 44개의 스타트업이 새로 설립되며 꾸준한 속도로 신규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분야를 살펴보자면 전년 동기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자상거래 eCommerce(54% 증가)와 식료품(126% 증가)이 있는데, 이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영향이 크며, 스타트 업의 가장 보편적인 분야인 소프트웨어(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독일 2019년/2020년 2분기 주요 분야별 신규 설립 스타트 업 수

자료 : startupdetector, Statista (2020.08.20)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독일 스타트업들은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

 

2019년 독일 실업률(6.3%, 2,275,461명) 대비 2020년 7월 독일 실업률(7.9%, 2,910,008명)이 1.6%P 증가했으며,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독일 고용시장에서 스타트업이 주요 고용주로 대두되면서 실업률 상승폭을 소폭 감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독일 정보통신산업협회(BITKOM)에서 진행한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만이 고용 감소를 예상하였고, 57%는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변했으며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 코로나 위기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규 직원 채용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 조사에 참여한 스타트업의 43%는 10인 이하 규모이며, 23%는 20인 이상 규모의 스타트업으로, 2020년 초에 약 2/3의 업체가 직원을 채용 중이었으며, 코로나 위기로 인한 채용 계획 취소는 약 14%로 예상과 다르게 크게 감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직원을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독일 정보통신산업협회(BITKOM)의 회장 Mr. Achim Berg는 인터뷰에서 “가정의 지하실에서 1인 또는 2인이 꾸리는 스타트 업은 더 이상 현실세계에서 보기 힘들다. 스타트업은 소프트웨어개발자 또는 마케팅, 판매분야 같은 고급 일자리를 제공하는 고용주로 자리잡았다.” 며 협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의 결과에 대해 의견을 덧붙였다.

 

코로나 위기에도 투자를 받은 독일 스타트업 탑 10위 기업

 

2019년 독일 스타트업은 총 62억유로의 자금을 조달하여 신기록을 세웠으나, 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로 인해 투자활동이 크게 위축되어 2020년 상반기 투자 총액은 22억 유로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이런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독일 뮌헨에 소재한 에어택시 스타트업 Lilium은 2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받았으며, 베를린에 소재한 드론, 스마트폰, 전기스쿠터 등의 전자제품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 Grover는 1억 9,500만 유로를 투자 받았다. 그 외에 디지털뱅크 N26, 모바일 주식 브로커 Trade Republic, 금융서비스 플랫폼 SolarisBank, 세무신고 어플리케이션 Taxfix 등의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약진을 보이며 위기 속 독일 스타트업의 위상을 높였다. 

독일 스타트업을 위한 피칭 프로그램

 

독일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중 창업 초기의 스타트업들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피칭 프로그램에 대해 아래와 같이 간략히 소개한다. 

 

자료 : Für-Gründer.de 

시사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의 경제와 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 또한 어려움 가운데 놓여 있다. 하지만 독일 정부의 스타트업 금융지원책과 현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고 발전해가는 스타트업 생태 특성 상 현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고 있다. 더 나아가 독일 노동시장에 고용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가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선방을 하고 있는 독일 스타트업이 앞으로 어떻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지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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