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E-Commerce 성장과 함께 한국 인스턴트라면 시장의 접근성이 확대되고있다. 2018년 인스턴트 라면류의 시장 점유율은 23.5%로 아시아 식료품 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있다. 다만 서양 문화권인 프랑스에서는 파스타 류의 매출이 라면 류보다 압도적으로 은 상황이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생면보다 건조된 면을 선호하는 것으로 인스턴트 면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실제로 라면시장의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프랑스 인스턴트 면 및 라면 시장동향에 대해 프랑스 파리무역관이 정밀 분석하였다.

한국 식료품 전문점에서 라면을 고르는 프랑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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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파리무역관

프랑스 인스턴트 라면 및 파스타 시장규모 비교(2019년 기준) 

2019년 생면을 포함한 라면류의 프랑스 매출액은 7억9600만 유로며, 생면을 제외한 라면류 매출은 5억6600만 유로이다. 라면류 매출을 살펴보면, 컵라면류 4억2300만 유로, 봉지라면류 1억4300만 유로로, 컵라면류의 매출이 약 3배 더 높다.

 파스타류의 매출은 라면류보다 약 15배 높은 120억9800만 유로로 프랑스 내에서는 파스타류의 매출이 앞도적으로 우세한 것을 알 수 있다. 파스타류 중에서도 건파스타의 매출(76억1100만 유로)이 냉동파스타의 매출(44억 8800만 유로)보다 약 1.6배 높다.

인스턴트 라면 및 파스타 시장 매출 규모

(단위: 백만 유로, %)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인스턴트 라면 시장 성장률 프랑스 인스턴스 라면류의 매출은 2005년 3억2500만 유로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 매출 7억9600만 유로를 기록하고 2020년 9억4700만 유로를 예상된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전반적인 경제 침체로 인해 2021년 8억4900만 유로로 매출의 소폭 감소를 예상하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2005~2024년 프랑스 라면 및 인스턴트 면 시장 성장률(2020~2024년은 전망치)

(단위: 백만 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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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프랑스 '그 밖의 파스타' 수입 동향으로 Global Trade Atlas(이하, GTA)에 따르면 프랑스 2017~2019년 인스턴스 라면 및 파스타의 수입규모는 2018년 1억1900만 유로로 가장 높았고, 2019년에는 1억1400만 유로로 저년대비 4.22% 소폭 감소했다.

2017~2019년 프랑스 ‘그 밖의 파스타(1902 30)’ 전 세계 수입규모 및 증감률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GTA

프랑스 국가별 '그 밖의 파스타' 수입 추이로, GTA에 따르면 ‘그 밖의 파스타’ 품목 중 최대 수입국가는 파스타의 종주국인 이탈리아인 것으로 감안할 때, 세부 품목은 인스턴트 면류가 아닌 파스타임을 알 수 있다. 주 수입국가 중 상위 3개국 모두 유럽국가이며, 파스타가 아닌 인스턴트 면류(라면)을 주 품목으로 하는 한국의 경우 9순위이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한국이 태국, 중국, 베트남 다음으로 4순위이지만, 총 7위인 베트남의 2019년 수입 규모가 전년대비 19.7% 증가한 것에 반해 9위인 한국은 1.0% 감소했다.


 2017~2019년 프랑스 ‘그 밖의 파스타(1902 30)’ 국가별 수입규모 및 증감률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GTA

 對한국 인스턴트 면 및 라면 수입 추이는 프랑스의 ‘그 밖의 파스타(1902 30)’ 대 한국 수입 규모를 세부적으로 살펴볼 때, 라면을 포함하는 ‘인스턴트 면류(190230 10)의 경우 2019년 전년 대비 약 1%(1.06%) 증가했다.

2017~2019년 프랑스 ‘그 밖의 파스타(1902 30)’ 대한 수입규모 및 증감률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GTA

인스턴트 라면 및 식품 유통구조는 2020년 Euromonitor International에서 발표한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9년 프랑스 인스턴트 면류 제품의 97.3%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유통됐다.

프랑스 인스턴트 면류 유통채널과 비율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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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반적인 식료품 유통구조가 변화 되고있다. 2019년 당시 식료품의 온라인 유통이 활발하지 않았지만, 통계전문기관 Neilsen ScanTrack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3월 첫째 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의 식료품 유통업의 E-Commerce 성장률은 조사 결과 전년 같은 시기 대비 31.2%의 성장을 기록했다.

식료품 전체 품목의 E-Commerce 유통비율은 2017년(4.9%)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프랑스 이동제한령 기간(3~5월) 9.5%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동제한령이 해지된 이후에도 아시아 식료품 전문점 및 일반 식료품 전문점의 E-Commerce 활용 비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라면 품목의 E-Commerce 유통 또한 자연스럽게 함께 높아질 것으로 전망이다.

프랑스 식료품의 E-Commerce 유통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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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Neilsen ScanTrack 

프랑스 인스턴트 면 시장, 한국라면 진출 현황으로 프랑스 현지 식료품 점 프랑스 만두전문업체 GMF가 운영하는 브랜드 메종드꼬레(Maison de Corée : 한국의 집)가 삼양과 콜라보한 제품 ‘Ramen’이 프랑스 현지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 중 이며, 프랑스 현지의 한국식품기업 애니원프랑스의 브랜드 미스터민(Mr.Min)의 우동 및 라면 시리즈가 프랑스 현지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 중 이다. 

그외 한국 인스턴트 면 제품들은 현지 아시아 및 한국 식료품 전문점을 통해 유통되며,

한국 식료품 전문점에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베스트셀러 라면부터 신제품까지 다양하게 유통 중 이다.

‘한국라면’이 현지 대형 식료품 시장에 깊숙히 침투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코로나 19로 아시아 식료품 전문점들의 온라인 유통이 확대 되면서 소비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있다.

 

프랑스 경쟁동향으로, 일반 오프라인 매장(아시아식료품 전문점을 제외한)의 라면 제품은 주로 일본 및 동남아시아 제품이 대다수를 이루고있다.

일본 라면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임에도 인기인 것을 볼 때 가격과 맛, 품질의 균형을 모두 갖춘 한국 라면의 진출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 대형마트 체인 Monoprix에 입점한 아시아권 라면 경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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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파리무역관

ㅇ 프랑스 내 한국 라면 경쟁 브랜드

자료 : fr.openfoodfacts.org 홈페이지 및 KOTRA 파리무역관 자료 종합

인스턴스 면 및 라면 관세율은 다음과같다.

자료: 통합무역정보서비스

2011년 7월 1일 부터 한-EU FTA 협정이 발효돼 해당 품목의 한국산 제품의 관세율은 0% 이다. 단, EU지역으로 수출 건당 6000유로 이상 수출할 경우 한국 세관의 '원산지 인증수출자'로 지정돼야만 EU 회원국과의 무역 거래에서 FTA 특혜세율 혜택을 받을 수 있게된다. 인증수출자 관련 신청은 한국 관세청(//fta.customs.go.kr)을 통해 가능하다.

수입은 EU 식품 라벨링법을 따라야한다. 

1) 정의 : Regulation(EU) No 1169/2011은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식품 정보에 대한 조항으로 일반적으로 ‘FIC(Food Information on Consumers)라고 함

2) 발효 시기 : 2011년 12월 12일 최초 발효 후 2016년 12월 13일 최종 개정

3) EU 신규 식품 라벨링법 주요 내용

  -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정보는 반드시 쉽게 읽을 수 있게 표기

  - 알레르기 유발 요소에 대한 정보는 반드시 기입(레스토랑 등에 납품되는 비포장된 음식에      도 해당)

  - 기본 영양정보 기입

  - 신선 육류(돼지, 양, 염소, 가금류)에 대한 원산지

  -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뿐만 아니라 온라인 및 원거리 판매 식품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

  - 원료 내에 함유된 조작된 나노 물질 리스트

  - 정제된 오일 또는 지방에 사용된 채소류의 원산지

  - 다양한 종류의 고기(생선)로 만들어진 제품에는 ‘formed meat’ 또는 ‘formed fish’라는 문구를 넣을 것

  - 해동되어 판매되는 식품 내역

  4) 라벨링 표기 의무사항

  - 제품명

  - 제품성분 리스트

  - 알레르기 항원인자

  - 특정 성분 또는 성분 카테고리 함유량

  - 제품의 실 중량(net weight) 

  - 유효기간(최소한의 기간 또는 사용가능날짜)

  - 보관 방법

  - 회사명 및 주소

  - 원산지

  - 사용법

  - 알코올 도수가 1.2%를 초과하는 경우 알코올 강도

  - 영양정보

  EU의 식품 라벨 표시 규정에 따르면 특정한 영양적 용도가 있는 식품군에는 특정 조항(에너지값, 탄수화물, 단백질 및 지방 함유량 표기 등)이 명시돼야 함.

유럽식품안정청 허용 첨가물, 향료 및 효소의 목록은  에서 확인 가능하다.

□ 시사점

코로나19 사태 이후 프랑스 식료품 소비자의 소비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한국 식료품 전문점을 비롯한 아시아 식료품 전문점의 온라인 유통을 통해 ‘한국라면’ 유통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메종드꼬레와 삼양의 콜라보레이션 처럼, 프랑스 대형 마트에 유통중인 현지 식료품 전문 기업과 협력하여 유통망을 확보하는 가능성 또한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인스턴트 면류의 경우 높은 가격대의 일본라면과 낮은 가격대의 동남아시아 라면 사이에 위치한 한국라면은 우수한 품질로 가격경쟁력이 있기에, 코로나19 이후 프랑스 유기농 제품 소비가 45%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인스턴트 라면 또한 건강한 이미지를 위주로 마케팅에 힘 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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