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지원성과 밝혀... 올해도 성과창출에 주력
- 지난해 신규고용 366명·수출 6,000만 달러·투자유치 100만 달러 성과 거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기업들이 해외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코트라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해 수출, 투자유치, 글로벌 창업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해외에서는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코트라는 이를 적시에 포착해 해외 수요와 국내 스타트업을 발 빠르게 연결해줬다.

코트라는 20개의 스타트업 거점 해외무역관을 통해 우리 스타트업에 ‘글로벌점프300’ 프로그램과 같은 수출, 투자유치, 글로벌 창업 등 해외진출을 도와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밖에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벤처캐피털(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연결하는 ‘자금유치 화상 상담회’, 스타트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돕는 ‘BMW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코트라 지원을 통한 국내 스타트업의 지난해 성과를 살펴보면, 수출 6000만 달러, 투자유치 100만 달러, 글로벌창업 10개사, 신규고용 366명 등으로 파악된다.

#1 고양이용 스마트 배변처리 장치를 개발한 B사는 지난해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전시회 ‘CES 2020’에 참가해 북미 최대 로봇 유통기업과 상담했다. B사는 코트라 ‘글로벌점프300’ 프로그램을 통해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의 밀착 컨설팅 지원을 받아 바이어와 200만달러 첫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미국뿐 아니라 네덜란드, 일본 등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 여행 동영상 공유앱 개발기업 C사는 코트라 뉴욕무역관을 통해 미국 벤처캐피털 G사를 만나 85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세계 여행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으로 시작한 C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이용자 수가 줄어들자, 18초짜리 짧은 여행지의 체험 영상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에서 투자유치에 성공한 이후 해외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3 E사는 산업용 증강현실(‘이하 AR’) 기술 수요가 높은 오스트리아 시장진출을 위해 KOTRA 빈무역관 지원을 받아 지난해 5월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E사는 AR 기술을 이용한 모니터링·원격협업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이다. E사는 현지 인력을 활용해 AR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동유럽 최대 정유사 OMV를 비롯한 대기업, 공공기관 대상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4 모바일 셀프 구강진단 및 치과 예약관리 앱을 개발한 스타트업 F사는 해외 VC·CVC 화상상담회에서 글로벌기업 S사를 만나 일본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실증을 진행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지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올해 초기 스타트업 해외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스타트업의 온라인 수출을 지원하는 ‘아마존 로켓스타트사업’, 미국·일본·대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입점 지원’, 연간 맞춤형 지원사업인 ‘글로벌점프300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글로벌점프300’ 참가기업인 G사는 “코트라 해외 무역관의 밀착지원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거뒀다”며 “혁신 기술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을 선점하도록 코트라가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UAE에 최초로 스마트팜 솔루션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엔씽'의 김혜연 대표는 "2019년 7월, 컨테이너 2동을 보내 실험 수출할 때 코트라 아부다비무역관의 절대적인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설명하고 2020년 2월,콘테이너 8동을 추가로  보내 최종 테스트 진행을 코트라와 협력하여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가정신 함양과 스타트업 육성 지원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도전과나눔 이금룡 이사장은  "최근 해외 벤처 캐피털과 유명 엑셀러레이터, 오픈이노베이션을 지향하는 해외 유명 대기업에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러브콜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금룡 이사장은 "이스라엘에 이어 한국이 새로운 스타트업 발굴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전세계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코트라가 적극적으로 메칭역활을 할 경우에 스타트업 해외진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스타트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맞춤형으로 빈틈없이 지원하고 있다”며 “혁신 기술과 제품을 가진 우리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코트라가 앞으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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