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23일 온·오프라인 개최되는 투차 유치 교육 프로그램
- 글로벌 벤처캐피털(VC) 강사진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 조언

 

한국무역협회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유치 교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글로벌 펀딩 실무 A to Z”를 개최한다. 프로그램 이름 그대로 스타트업이 글로벌 펀딩을 받기 위해 알아야 할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무역협회와 TSS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디지털 라이브로 진행하고, 온/오프라인 수강생을 동시에 모집한다. 오프라인은 트레이드타워 중회의실 내에서 수강하며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최대 25명 이내로 진행된다.

TSS는 대만 컨설팅펌 EveriiiiONE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스타트업 전문 엑설러레이터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현지 생태계와 관련된 스타트업 교육을 운영&진행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모든 강사진을 창업과 해외투자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 구성했다. 싱가포르 KK펀드 설립자 꽌 슈, 대만 하이브 벤처스 설립자 얀 리, 대만의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TSS 리로이 야우 등 현직 글로벌 VC 관계자들이 스타트업 투자 조건과 유형, 실무 사례 및 펀딩 노하우 등을 전수한다. 교육에 참가하는 스타트업들은 이들 강사진으로부터 투자 검토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세부 일정은 1일차 세션 1에서 ‘Fundraising Fundamentals’이라는 주제로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방법 및 투자자 발굴 채얼, 펀딩 사이클 분석, 각 단계별 적덩 펀딩 규모 및 방법 등을 소개한다. 싱가폴 KK펀드 설립자이자 미국 골드만삭스 M&A를 담당한 Kuan Hsu이 강의를 맡는다.

세션 2는 포브스지가 선정한 중국 30세 이하 30인 리더로 꼽힌 대만 Hive Ventures 설립자 Yan Lee가 강사로 나와 ‘Key Term Sheet & Convertible Notes’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글로벌 투자계약서 표준양식, 투자계약 및 투자 관련 용어 정리 및 개념 설명, 가장 일반적인 글로벌 투자 방식인 전환사채(CN) 및 SAFE(조건부지분인수계약)에 따른 학습 및 기타 투자형태를 소개한다.

2일차 세션 3에는 ‘VC Due Diligence & Valuation’이라는 주제로 Antler Fund 자문위원이자 Golden Gate Ventures 수석 심사역인 Casper Peh가 강의를 진행한다. 글로벌 벤처케피탈이 사용하는 실사 기준과 프로세스, 정확한 가치산정 방식과 케이스 시뮬레이션 등 구체적인 벤처 투자 기준을 제시한다. Casper Peh는 The mobile gamer 창업자로 12 Singtel 및 Softbank 인수한 바 있다.

세션 4는 TSS의 설립자이자 43 Ventures 파트너인 Leroy Yau가 ‘Negotiations’라는 주제로 협상할 때 유의해야 하는 사항,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 알아야 할 실무지식 등의 내용을 소개한다.

뒤를 이어 세션 5에서는 SmartUP CIO인 Noel Chan이 나와 ‘Global Pitching’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투자자가 원하는 피칭, 성공적인 피칭을 위한 자료준비 방법 등 스타트업 기업들이 펀딩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실무적인 내용들을 알려준다.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30여 개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KK펀드 꽌 슈는 이번 강의를 통해 “산업 및 성장단계별로 펀딩 방법과 규모, 시점 등에 대한 전략을 다르게 취해야 한다”면서 “투자라운드별 지분을 10~20% 범위 내로 설정(지분 희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투자 규모는 12~18개월 정도 비즈니스를 지속할 수 있는 수준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22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스타트업 글로벌 투자유치 교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글로벌 펀딩 실무 A to Z”에서 대만 하이브 벤처스를 설립한 얀 리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한국무역협회 제공

무역협회 박필재 스타트업글로벌지원 실장은 “내수 시장의 한계로 글로벌 시장 진출은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필수가 됐다”며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 매칭뿐 아니라 기초적인 실무역량도 함께 강화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 1월에 발표한 '코로나19 시대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작년 1∼3분기 세계 스타트업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천352억달러를 기록했고, 투자 건수는 1만1천969건으로 같은 기간 24.4% 감소했다. 글로벌 투자사들의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투자 경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하려면 시드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후기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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