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 19일부터 나흘간 중국 창사서 ‘건설중장비 GP 상담회’ 개최
- 중국 대규모 부양 정책에 건설중장비 ‘활황’... “수출 성과 극대화할 것”

(자료 = CICEE)
국제공정기계전시회 (자료 = CICEE)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오는 5월 19일부터 나흘간 중국 후난성 창사(長沙)에서 ‘건설중장비 글로벌 파트너링(GP) 온·오프라인 상담회’를 개최한다. ‘2021 창사 국제공정기계전시회(CICEE)’와 연계한 이번 상담회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정책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건설중장비와 부품 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상담회가 열리는 후난성 창사는 중국 전체 공정 기계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건설중장비 산업의 중심지다. 산이중공(SANY), 중롄중커(Zoomlion) 등 글로벌 건설·특수 중장비 회사들의 본사와 약 200개의 부품 기업이 창사에 소재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산업의 특성을 바탕으로 2019년에 열린 제1회 전시회에는 관련 산업 기업 1150개사가 참가했다. 2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지난 1회보다 약 30%가 늘어난 1450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미 글로벌 50대 공정기계 기업 중 30개 이상의 참가가 확정이 됐다. 공정기계 분야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전시회 중 하나로 후난성/창사시 정부의 주력 전시회이며, 중국 최대 공정기계 전시회인 상하이 BAUMA 전시(2020년 개최)와 교차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스마트 및 신세대의 공정기계'를 주제로 30만㎡ 13개 관(실내 8개 관, 실외 5개 관) 규모로 개최 예정이다. 제품 전시와 함께 국제첨단조업포럼, 국제공정기계산업 공급장발전포럼, 국제공정기계신제품 및 기술 발표회, 국제공정기계 제조사, 딜러, 렌트업체, 금융서비스 제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 동향 세미나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코트라는 사전에 수요 조사를 통해 선별한 유압 기기와 모터 등 중장비 부품 관련 국내 제조 기업 8개사의 공동 샘플 전시관을 설치해 운영한다. 바이어들은 전시관을 찾아 제품을 직접 보며 현지 참가가 어려운 국내 기업들과 온라인으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진출한 기업은 담당자가 직접 현장에 나와 바이어와 상담한다.

중국 건설중장비 시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정책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중국 건설중장비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해 처음으로 7,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지난 1~3월 굴삭기 판매량도 전년 대비 85% 성장한 11만 3,000대를 기록하는 등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5월 양회에서 발표한 중국 정부의 인프라 건설 정책 '양신일중(兩新一重)'의 영향으로 신형 인프라와 신형 도시화, 중대 공정 시설(대형 수리시설, 교통 인프라 등)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신형 인프라를 위해서는 2025년까지 5G,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궤도열차, 특고압 설비 등에 약 10조 위안을 투입하고, 신형 인프라 강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구매력을 갖춘 3, 4선 도시 형성 및 도시와 농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신형 도시화 전략도 펼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지방 정부 채권 3조 6,500위안을 발행했고, 중앙정부 투자액 6,100억 위안을 배정해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총괄하는 장뱌오 창사국제공정기계전시회 준비위원장은 “코로나19로 전시회 단체 참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상담회 추진은 새로운 시도”라며 “한국 기업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상묵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방식의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트라의 GP(Global Partnering) 사업이란, 우리 중소·중견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 글로벌 가치 사슬(GVC)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작년 GP 사업은 총 180회의 상담회를 개최했고, 미래차 사업과 관련해서 20여 회의 상담회가 진행됐다. 그 결과 293건의 계약이 체결됐고, 전년 대비 16% 상승한 3.38억 달러 규모다.

코트라는 ‘건설중장비 GP 상담회’의 뒤를 이어 올해 하반기에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오늘 6월에는 ‘GVC 재편 대응 배터리 국제협력 세미나’, ‘미래차 GVC 대응 웨비나’ 등을 열고, 9월에는 ‘수소 모빌리티+쇼 B2B 상담회’, 11월에는 ‘KOAA-GTT SHOW(한국자동차수송기계전)’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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