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한국벤처투자,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 스타트업 투자 유치 지원과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화 추진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벤처투자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국내외 투자 유치를 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6월 16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와 해외 양방향에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이 많다. 하지만 해외 지사 등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운 스타트업이 해외 투자자 네트워크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 스타트업의 이런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두 기관이 뜻을 모았다.

이번 MOU를 통해 두 기관은 유망 스타트업의 국내외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진출이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 스타트업 지원 활동 공동 추진에 합의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이러하다. 코트라는 한국벤처투자가 추천한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및 해외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선정하는 지원 사업을 펼친다.

한국벤처투자는 코트라가 추천한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투자 유치 상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유명 스타트업 및 투자자의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두 기간이 손을 잡고 국내/국외 투자 유치 상담회 또는 IR 행사를 진행하고, 상호 투자 유치 행사에 협력하고 지원한다.

상호 추천하는 기업을 ‘글로벌점프300’ 같은 기존 사업에 참가 우대를 검토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동으로 지원하는 기업의 정보를 공유하고, 성과에 대해 공동으로 홍보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장남준 한국벤처투자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공에 있어 국내외 지원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MOU 체결이 국내외 투자 유치의 연결 고리를 완성하고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코트라와 한국벤처투자는 6월 16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태호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왼쪽)이 장남준 한국벤처투자 글로벌성장본부 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코트라)
코트라와 한국벤처투자는 6월 16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태호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왼쪽)이 장남준 한국벤처투자 글로벌성장본부 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코트라)

900여 개 모태 자펀드에 출자해 국내 벤처캐피털(VC)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MOU를 통해 우수한 해외 진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전 세계 84개국 127개 해외 무역관을 운영하는 코트라는 맞춤형 해외시장 발굴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김태호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한국벤처투자와의 국내 협력이 실질적인 해외 투자 유치 성과 창출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두 기관이 서로 협력해서 앞으로 글로벌 스타트업이 더욱더 많이 탄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해외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인베스트 코리아 본부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지원팀은 스타트업 투자 유치에 대해서만 담당하고 있다. 스타트업지원팀은 상시적으로 글로벌 기업이나 CVC의 수요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과 연결하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 사업을 통해 전략적·재무적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또한 매년 개최하는 스타트업 해외 진출 종합 행사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해외 투자자의 비즈니스 상담을 연결한다. 작년에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며, 570여 건의 해외 상담이 이뤄졌다. 올해는 9월에 ‘InnoGate 2021’이라는 행사명으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코트라는 이번 MOU 직전에 한국벤처투자와 공동으로 ‘국내외 VC 비즈니스 밋업’ 행사를 개최해 70여 개사의 포트폴리오 스타트업이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했다. 두 기관이 투자 성과가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을 하고 있으며, 더 좋은 국내외 투자 기회를 스타트업에게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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