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하루 전 금융시장에 인플레이션 압력과 관련해 안도감을 전해 줬던 미국 물가지표가 간밤에는 다시 인플레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8월 13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날 "금일 환율은 미국의 생산자물가 서프라이즈로 인해 공급 측 비용 상승 압력이 확대됐다는 우려 속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동반 상승한 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 이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료 = 한국무역보험공사)
(자료 = 한국무역보험공사)

▶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159.00 ~ 1,167.00원

환율은 전일 서울 거래를 1,161.20원에 마친 뒤 이어진 역외 거래에서 추가로 상승했다. 역외 환율은 스왑포인트를 감안한 현물 환율 기준으로 1,163원대에 최종 호가됐다.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PPI)는 전년 대비 7.8% 상승하며 예상치(7.2%)를 상회했다. 아울러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 2,000명 감소하면서 고용 부문의 개선세가 확인됐다. 이에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 인덱스는 93선 부근으로 상승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1.36%까지 상승했다.

무보는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감안하더라도 주요 통화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투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이틀간 3조 5,0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대량 순매도했다"면서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 중공업 수주 등 상단 대기 물량 경계는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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