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 18일부터 ‘2021 Bari-Ship 조선 기자재 온라인 상담회’ 개최
- 코로나19로 취소된 오프라인 전시회 대체... 부산·울산 지역 기업 대거 참여

'바리십(Bari-Ship) 전시회' 로고 (사진 = 바리십 공식 홈페이지)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일본 조선 기자재 시장 진출을 위한 ‘2021 바리십(Bari-Ship)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했다. 바리십(Bari-ship)이란 일본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이마바리’에서 Bari 명명)에서 조선, 선박 수리, 선박 기술, 선박용 발전기와 전동기, 유압 기기, 터빈 등 조선 관련 품목 전반을 대상으로 격년마다 개최되는 서일본 최대 규모의 조선 기자재 전문 전시회다.

‘2021 제7회 바리십(Bari-Ship) 전시회’는 지난 10월 7일부터 9일 일정으로 개최 예정이었으나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취소된 바 있다. 이에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은 온라인 상담회로 사업 형태를 전환해 참가 기업을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 이 상담회에는 조선 기자재 분야 우리 기업 24개사와 일본 선주, 조선사 등 주요 기업 12개사가 참가해 화상 상담을 진행했으며, 총 42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코트라(사장 유정열)가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일본 조선기자재 시장 진출을 위해 ‘2021 Bari-Ship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했다. 국내기업이 일본 조선기업과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코트라)<br>
코트라(사장 유정열)가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일본 조선 기자재 시장 진출을 위해 ‘2021 Bari-Ship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기업이 일본 조선 기업과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코트라)

상담회에 참가한 A사는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을 통해 상담을 희망했던 바이어와 상담 전에 매칭돼 요청 사항을 미리 공유했다”며 “사전 준비 시간이 충분히 확보돼 매우 만족한다”고 향후 성과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 기업 JMU사는 “바리십(Bari-Ship) 전시회 취소로 신규 해외 부품업체 발굴이 곤란했으나, 이번 온라인 상담회를 통해 경쟁력 있는 공급업체 후보와 만날 수 있었다”며 한국과 일본 간의 조선 기자재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JMU사는 LNG선, 탱커선, 컨테이너선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선박 건조 분야에서 일본 내 2위 기업이다.

이번 상담회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 울산시 및 경남 지역 기업 총 24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동서발전의 협력사들로 구성된 ‘선박탈황설비컨소시엄’이 온라인 상담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선박 탈황 설비는 선박 운항 시 연료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황산화물을 90~94% 제거하는 환경오염 방지 시설로, 동서발전 협력사 7개 기업은 컨소시엄을 구성, 최근 국내 선박 탈황 설비 설치 성공에 이어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나선 바 있다.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반 조선 기자재뿐만 아니라 선박용 친환경 설비의 일본 시장 진출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최장성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장은 “서일본 지역은 이마바리시를 중심으로 대형 조선소가 밀집해 있다”며 “최근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음에 착안, 탈황 설비와 관련해 높은 경쟁력을 지닌 우리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시장 개척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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