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 2022 시작...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오프라인 행사 속속 개최
-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해... 기업의 참여 여부가 관건

매년 전 세계에서는 가전, IT, 뷰티, 소비재, 식품, 관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크고 작은 전시회가 열린다. 기업들은 해외박람회 참가를 통해 정보와 기술을 습득하고, 회사를 알릴 수 있으며, 수출 기업에게는 새로운 고객사를 발굴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지난달 5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가 진행됐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행사 규모는 축소됐지만, 미래 트렌드와 혁신 기술의 장이라는 위상을 이어갔다.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었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해외박람회나 전시회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됐지만, 올해에는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경제신문>이 2022년 한 해, 기대되는 전시회를 모아봤다.   

MWC 2022 전시회(사진 = MWC 페이스북)
MWC 2022 전시회(사진 = MWC 페이스북)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2월 28일 시작 

다음 달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22'가 열린다. MWC는 여러 회사의 모바일 제품과 서비스를 비롯해 한 해의 모바일 시장 전망까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업계의 가장 큰 행사로 꼽힌다.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경우 매해 MWC 현장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불투명하다. 스페인에서 최근 하루 평균 10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오미크론 확산세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CES 현장을 찾았던 기업 관계자가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MWC 2022에서 갤럭시북2 프로, 갤럭시북2 프로360 등 신형 노트북 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2 상하이뷰티박람회(사진 = CBE)
2022 상하이뷰티박람회(사진 = CBE)

아시아 최대 규모 뷰티 전시회 ‘상하이 뷰티박람회’... 5월 개최 

5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화장품·미용박람회(CBE)가 열린다. CBE는 세계 3대 뷰티 박람회 중 하나인 동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뷰티 전시회로 꼽힌다. 지난해 한국, 일본, 홍콩, 중국, 미국 등 40여 개 국가의 3,7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CBE에서는 중국의 화장품·뷰티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중국 내 홍보와 전략 구조를 갖출 수 있다. 중국 브랜드는 물론이고 중국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는 세계 각지의 뷰티, 헬스 관련 B2B 사업부터 B2C 브랜드들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2022 뉴욕 코믹콘(사진 = 홈페이지 캡처)
2022 뉴욕 코믹콘(사진 =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박람회 ‘뉴욕 코믹콘’... 6월 개최 

6월에는 대규모 콘텐츠 행사 ‘뉴욕 코믹 콘 2022’이 개최될 예정이다. 리드팝이 주최하는 뉴욕 코믹콘은 만화, 영화, TV시리즈, 애니메이션, 게임산업 등 다양한 글로벌 대중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박람회다. 매년 관람객 수십만 명이 참석하며,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관람객과 만나 소통한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다시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뉴욕 코믹콘 2021’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한국 웹툰의 북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올해 뉴욕 코믹콘은 6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IFA 2022(사진 = IFA 페이스북)
IFA 2022(사진 = IFA 페이스북)

세계 3대 IT 전시회 ‘IFA 2022’... 9월 개최 

오는 9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2’가 열린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다.

IFA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루 입장 인원을 1,000명으로 제한하고 행사 기간을 3일로 줄이는 등 규모를 줄여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백신 보급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해 행사를 취소했다. 주최 측이 올해에는 최대 규모로 현장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다양한 가전제품과 IT 기술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IFA 2019에는 약 50여 개 국의 1,80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코웨이, 쿠쿠 등 90개 기업이 참여했는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IFA 최고상을 휩쓸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2019년에는 약 1,400여 기업이 8만여 종의 식품을 출품했다.

코스모프로프 2022(사진 = 홈페이지 캡처)
코스모프로프 2022(사진 =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 최대 규모 미용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11월 개최 

11월에는 16일부터 18일까지 홍콩에서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2022’가 열린다. 홍콩 코스모프로프는 전 세계 중소 뷰티 브랜드들이 제품을 홍보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용 박람회다. 2018년에는 전 세계 130개국에서 8만 7,000여 명의 바이어와 관람객이 참석했다. 뷰티 제품 유통사, 뷰티 박람회 관계자들을 비롯해 보건부, 세계보건기구, 지방정부 등 보건 정부 관계자들이 참관한다.

코스모프로프는 코로나19로 현장 방문이 어려운 바이어와도 미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매칭 시스템과 라이브 스트리밍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화장품 포장 분야를 다루는 홍코 코스모팩 박람회를 동시 개최해 코스모프로프 참가 기업이 재료, 포장, 라벨, 디자인 등 파트너 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뷰티 트렌드는 ‘클린 뷰티’로, 국내 화장품 업계도 행사에 참여해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사업의 기회를 모색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자동차 기술 한자리에… 모터쇼 주목

코로나19의 여파로 한동안 주춤했던 글로벌 모터쇼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서서히 재개되는 모양새다. 올해에는 다양한 모터쇼를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2022 뉴욕 오토쇼 로고(사진 = 뉴욕 오토쇼)
2022 뉴욕 오토쇼 로고(사진 = 뉴욕 오토쇼)

우선 지난해 개막 2주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뉴욕오토쇼가 오는 4월 13일, 2년 간의 공백 끝에 개최된다.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안방 제조사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그룹 등 수십 개의 유럽 제조사들이 참가할 예정으로,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과 신형 전기차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9월에는 디트로이트 오토쇼가 열린다. 미국 최대 자동차 행사 중 하나인 디트로이트 오토쇼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019년 마지막 개최 이후 2020년과 2021년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2022 파리 모터쇼(사진 = 파리 모터쇼)
2022 파리 모터쇼(사진 = 파리 모터쇼)

10월에는 파리모터쇼가 4년간의 공백 끝에 개최된다.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세계에서 4번째 규모로 성장한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와 부품 공급업체, 엔지니어링사, 스타트업, 자동차 유통 및 정비회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쳐 프랑스 자동차 산업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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