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코퍼레이션, 2014년 설립 후 B2B SaaS시장서 입지 다져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으로 국내 10만 클라이언트 확보, 해외시장 진출 적극
일본 포함 22개국 진출, 내년부터 미국시장까지 서비스 확장 예고

채널코퍼레이션 최시원(좌), 김재홍(우) 공동대표. [사진=채널코퍼레이션]
채널코퍼레이션 최시원(좌), 김재홍(우) 공동대표. [사진=채널코퍼레이션]

[K글로벌타임스]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올인원 비즈 메신저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4년 설립해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며 B2B SaaS (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 성장하는 B2B SaaS시장, 생태계 구축에 적극

B2B SaaS가 핵심 유망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세계 B2B SaaS 시장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39%를 기록, 지난해 1,000억 달러(약 119조 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선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의 80%가 B2B SaaS 기업일 정도로 유망 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20년 여름에는 국내 최초의 B2B SaaS 얼라이언스 ‘인싸스’가 출범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소사업자 및 소상공인을 위한 구독형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들로 이뤄진 이 협의체는 B2B SaaS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성장을 위한 협력에 본격 나설 것을 결의하면서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국내 최초의 B2B SaaS 얼라이언스 ‘인싸스’를 구성하는 스타트업 대표들의 모습. 왼쪽부터 뉴플로이 김진용 대표,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 대표, 스포카 최재승 대표, 채널코퍼레이션 최시원 대표, 모두싸인 이영준 대표.[사진=인싸스 ]<br>
국내 최초의 B2B SaaS 얼라이언스 ‘인싸스’를 구성하는 스타트업 대표들의 모습. 왼쪽부터 뉴플로이 김진용 대표,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 대표, 스포카 최재승 대표, 채널코퍼레이션 최시원 대표, 모두싸인 이영준 대표.[사진=인싸스 ]

 

◇ 채널코퍼레이션, B2B 메신저 서비스로 시장 입지 구축

채널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B2B 사내 메신저 서비스 '채널톡'. [사진=채널코퍼레이션]
채널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B2B 사내 메신저 서비스 '채널톡'. [사진=채널코퍼레이션]

채널코퍼레이션의 주력상품 '채널톡'은 챗봇 기반의 채팅 상담, CRM 마케팅, 사내 메신저 기능이 하나로 결합된 B2B SaaS다.

채널톡은 2017년 서비스 정식 출시 이후 올해 기준 국내에서 10만 곳의 클라이언트를 두고 있을 정도로 성장속도가 빠르다.

외형성장도 가파르다. 지난 4년간 매출은 2018년 5배, 2019년 3.1배, 2020년 3.3배, 2021년 2.5배 성장했으며, 올 상반기(1월~6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했다.

채널톡은 온라인 방문객이 있는 사이트라면 어디에나 쉽고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며, 설치 즉시 온라인 채팅 상담 기능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시작할 수 있다. 채널톡은 인력과 비용이 충분치 않은 1인 사업자 또는 스타트업, 중소기업에게 기본 채팅 상담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상담을 통해 파악한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업무용 협업메신저 ‘팀메신저’ 기능도 지원한다. 현직 마케터들이 실제 효과를 냈던 마케팅 비법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마케팅 레시피’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마케팅 경험이 적고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을 돕는 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채널톡은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고객상담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대해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중소 온라인 사업자들이 고민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기술력으로 해결해 나가며 B2B SaaS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채널톡이 국내 고객사 10만 유치를 달성했다. [사진=채널코퍼레이션]
채널톡이 국내 고객사 10만 유치를 달성했다. [사진=채널코퍼레이션]

채널톡의 빠른 성장에 주요 투자자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초기 투자를 비롯해 시리즈B, 지난해에는 시리즈C 단계까지 투자를 마쳤다.

지난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파빌리온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가디언펀드,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이 채널코퍼레이션에 280억원을 투자했다.

 

◇ 해외로 쏠린 채널코퍼레이션의 시선

채널톡 매출 성장 추이.[사진=채널톡]
채널톡 매출 성장 추이.[사진=채널톡]

채널톡은 국내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확장을 토대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채널톡의 해외 비중은 25% 수준이며, 현재 22개국에 진출한 채널톡은 향후 서비스국가를 더욱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특히 채널코퍼레이션이 공을 들인 시장이다. 일본시장은 국내에 서비스를 출시한 2017년 함께 지사를 설립하는 등 사업 초기부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상승하며 가시적인 성과도 보이고 있다. 이를통해 일본은 전체 해외 매출 중 13%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 됐다.

채널코퍼레이션이 주목하는 다음 시장은 미국이다. 일본에서 거둔 성공을 기반으로  미국을 겨냥한 SaaS 비즈니스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내년부터 채널톡 서비스를 미국으로 확장해 일본·미국 양국에 자회사 형태로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넘버원 CRM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김재홍 채널코퍼레이션 공동대표는 "그간 성장에 집중했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재설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는 전 세계에서 통하는 표준화된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꾸준한 서비스 개발과 업데이트를 통해 SaaS 시장에 획을 긋는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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