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빅뱅’ 운영, 하반기 시범사업 진행
사업 참여 기업 모집, 사업화 자금(2억) 및 특화 프로그램 지원

2024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분야 및 규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4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분야 및 규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K글로벌타임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세계 최대 뷰티 기업 로레알 그룹과 함께 12일부터 글로벌 기업 협업 ‘빅뱅’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디지털 및 혁신 기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기부와 로레알 그룹은 지난해 6월 뷰티 테크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로레알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 공동 개최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뷰티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및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시작된 중기부의 대표적인 민관협력 창업 지원 사업이다.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다쏘시스템, 앤시스, 지멘스, 아마존 웹 서비스, 오라클, IBM, 인텔, 오픈AI 등과 유망 스타트업 305개를 선정해 지원 중이다. 로레알 그룹이 합류하면서 중기부와 뜻을 모은 글로벌 기업은 총 12개사가 된다.

‘빅뱅’ 프로그램은 로레알 그룹이 북아시아 지역에서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이니셔티브로, 미용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0년 중국에서 시작해 2023년 한국과 일본으로 확대되었고, 올해는 홍콩과 대만에서도 진행된다.

로레알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기부와 협업하여 ‘빅뱅’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 디지털 및 혁신 기술 보유 창업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빅뱅’ 프로그램 공고를 통해 모집하는 기업은 디지털 분야와 연구혁신 분야 스타트업이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광고 영상·이미지 생성 및 데이터 기반 광고 집행 자동화 ▲영상·이미지 등 자료(콘텐츠) 검색 API 서비스 ▲대화형 텍스트 생성 인공지능(AI) 등 해외 확장이 가능한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연구혁신 분야에서는 ▲피부 또는 모발에 적용할 수 있으며 외부 자극에 의해 활성화되는 새로운 성분 또는 제형 기술 ▲의료 관련 플랫폼이나 시술에서 비롯되어 화장품 및 미용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 성분, 솔루션 등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들은 로레알로부터 상담(멘토링·컨설팅)과 홍보(마케팅·네트워킹) 등을 지원받게 되며, 로레알 관련 팀과 협업의 기회도 얻게 된다. 또한, 참여 기업들은 평가를 통해 차년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중기부로부터 사업화 자금(최대 2억 원) 및 특화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빅뱅’에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K-스타트업 누리집(www.k-startup.go.kr)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6월 12일부터 7월 3일 17시까지 해당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11일 사무엘 뒤 리테일(Samuel du RETAIL) 로레알코리아 대표이사와 면담하여 ‘빅뱅’ 프로그램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한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국내 뷰티 분야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을 이끌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뷰티 기업인 로레알 그룹과 한국 스타트업들 간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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