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환경 정책 시행으로 환경규제 점차 확산 추세

사진=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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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환경 규제를 강화하며 환경관련 산업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 KOTRA) 중국 우한무역관은 24일 중국 정부가 『新환경보호법』, 『환경보호세법』 등 법률 제정을 통해 강력한 환경보호 관리감독 의지를 분명히 하고 중국 생태환경부는 수질, 대기, 토양 환경 관리부서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류빈 우한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에는 국가, 성, 시, 현 4단계의 환경 측정소가 5000여 개가 있고 2017년부터 환경측정기의 구매 수요가 급증했으며 구매금액이 1000만 위안 이상인 지방정부 및 측정기관도 적지 않다. 중국에서 환경측정 데이터는 상급기관이 하급기관을 평가하는 기준으로도 활용되며 이와 같은 평가연동형 환경측정은 주어진 목표를 초과달성하게 만드는 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이와 같은 움직임은 2019년에 더욱 심화되고 2020년 중국의 환경측정 시장 규모는 482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EUROMONITOR
자료: EUROMONITOR

2018년 기준 중국 환경측정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가운데 오염이 심한 중국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지역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42%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산둥성(6%), 허난성(6%), 후베이성(6%), 산시성(4%) 순이었으며 나머지 24개 성이 34%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 글로벌환경보호연구망
자료: 글로벌환경보호연구망

중국 환경 기준 강화와 더불어 각종 행동계획이 계속 발표됨에 따라 환경측정 네트워크는 국가, 성, 시는 물론 현 단위까지 커버하기 시작했고, 기존 측정소에서 사용 중인 기능이 단순하고 안정성 및 신뢰도가 떨어지는 측정기의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자동화, 스마트화, 네트워크화, 다기능화의 방향으로 기기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 주석은 2018년 4월 후베이성을 방문해 장강 보호 추진현황을 돌아보았다. 시진핑 주석은 장강 생태환경 복원을 강조하면서 “장강 보호를 위해 함께 매진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대형개발은 하지 않는다(共抓大保护,不搞大开发)”는 방침을 하달한 바 있다.

이처럼 중국 정부는 각종 환경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환경보호 의지를 확고히 하고 이로 인해 환경측정기술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환경측정기기의 빠른 세대교체와 엄격해지는 환경기준을 감안하면 환경측정기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유럽, 미국, 일본 등 환경보호 선진국에 비해 가성비 높은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2018년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공동 설립하면서 수질, 공기, 토양 등 영역에서 환경측정, 데이터공유, 공동연구, 오염방지 등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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