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가처분소득 증가와 직장 여성의 증가로 키즈 식품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돈이 들더라도 질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하나의 소비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코트라 우한 무역관의 분석에 따르면 '아이들 입맛에 맞는', '특별히 아이들을 위해 설계된' 상품들이 대형마트 진열대 앞줄에 놓이고 있다고 한다. 

'중국 아동 산업 연구센터'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베이징, 상해, 청두, 우한 등 10대 주요 도시에서 가계지출의 30~50%를 아이에게 사용하는 가정이 전체의 80%에 달한다고 한다. 이중 아동소비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4.4%로 교육(37.6%)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중국 아동 소비 비중 (자료: 중국아동산업연구센터, 잉스(盈石)컨설팅)

 

QYResearch의 '2018년 전 세계 아동 간식 시장 연구보고'에 따르면 아동 간식 시장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10~15%의 연평균 성장률로 안정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3~12세 아동 인구는 약 1억5천만 명으로 이는 영유아(3세 이하)의 3배에 달하고 있다.

아동식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슈앙후이, 이리유업, 판판식품등 식품업계 선두기업들이 대거 진입하고있는데 중국 최대 육류 제품기업 슈앙후이가 어린이를 위한 대구살 소시지 '즈취두어'를 본격 출시하였으며 기업들은 발육 시기인 6~9세 어린이들에게 칼슘, 철, 아연등 영양 성분이 들어간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자료: 2020 톈마오(天猫)TMALL 미식소비추세보고

 

수입브랜드도 키즈식품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중국 부모의 80%가 중국의 식품안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 키즈 제품의 경우에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프랑스의 영유아 유기농 브랜드 'GOOD GOUT'의 경우 3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JD쇼핑몰에 입점하여 제품 당 24위안씩 하는 유기농 과일 이유식을 판매 개시 4개월만에 100만개 이상을 판매한다.

GOOD GOUT 이유식 과일 함량 99.9% (자료: 자료: 징둥(京东JD)쇼핑몰)

 

또 아이들에게 판매하는 제품이라 비주얼과 재미요소도 중요한데 이집트의 역사깊은 가족기업인 Biscato의 꿀비스킷 'biskids'의 포장지에 카우보이, 치어리더, 해적과 같은 각기 다른 캐릭터를 그려 상품에 이미지를 덧붙여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 2018년 광군제(11.11)시즌에 중국 최대 규모의 치즈 브랜드인 프랑스의 Milkana는 TMALL에서 '치즈 탐색 마법 상자를 개발하여 판매함 이 제품은 3D 빙하 모형과 퀴즈,숨은 알 찾기 게임을 포함하고 있어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꿀 비스킷 Biskids  (자료: 톈톈속보(天天快报))

 

코트라 우한 무역관에 따르면, 한국제품들의 중국시장진출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 초 중국에서 독감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면역과 체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한국 정관장 홍이장군이 제품당 800위안에 달하는 가격에도 타오바오 사이트에서 한 달만에 100여건의 주문량을 기록하였다. 또한 한국산 생선 소시지와 김, 스낵, 캔디등도 인기를 끌고 있어 어린이 식품 대 중국시장에 저극적인 개척이 필요하다. 

중국 독감 유행기간(2020년 1월)에 불티나게 팔린 ‘정관장 홍이장군’ (출처: 자료: 타오바오(淘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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