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온라인 쇼핑몰 입점 및 SNS 홍보를 병행해 초기 인지도 제고와 공급처 확보 필요

코트라 필리핀 마닐라 무역관에 따르면, 필리핀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Statista에 따르면, 2019년 필리핀 전자상거래 시장의 매출액은 9억5300만 달러 규모이며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0.4%로 2023년에는 14억14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기준 품목별 판매량은 전자&미디어 분야가 2억5800만 달러 규모로 1위를 차지했으며, 패션이 2억2700만 달러 규모로 2위, 가구가 1억6600만 달러 규모로 3위를 차지했다. 

□ 주요 성장 요인

ㅇ 인터넷 사용 환경 개선

필리핀의 인터넷 사용 환경과 보급률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현재 필리핀의 통신산업은 PLDT, 글로브, 스마트 등이 독식하는 구조이다. 이를 변화시키기 위한 제3 통신사 개발사업으로 중국계 회사인 Dito Telecommunity Corp.가 선정되었다. Dito 사는 1500억 페소를 향후 5년간 투자할 계획이며, 2020년 중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ㅇ 중산층 증가 및 소비성향 증가

필리핀은 GDP 성장률 6%로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신흥국 중 하나다. 필리핀 평균 임금(월 30만 원 수준) 고려 시 중산층 이상이 구매력을 가진 주 소비층이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중산층 비율이 24%에서 26%로 증가해 2015년도부터는 저소득층보다 높은 분포율을 가지게 되었다. 

ㅇ 스마트폰 보급률 및 사용량 증가

필리핀은 1억이 넘는 인구 중 54세 이하 인구가 90%에 달하는 젊은 국가이며 소득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 보유 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필리핀은 SNS 사용률이 높은 국가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주로 이용한다. 

□ 성장 방해요소

ㅇ 인터넷 인프라 환경 추가 개선 필요

필리핀의 인터넷 인프라 환경의 발달로 인해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산업 진출이 가능한 단계이나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인터넷 사용 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인터넷 회선 속도 측정업체인 Speedtest.net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및 고정 인터넷 속도 랭킹에 따르면, 2019년 10월 기준 필리핀의 모바일 속도는 전 세계 103위 17.76Mbps이며, 고정 인터넷 속도는 90위 26.14Mbps로 나타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모바일 30.02Mbps/ 고정 인터넷 70.68Mbps에 못 미치는 수치이다. 

ㅇ 낮은 온라인 결제율

필리핀 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 BSP)의 2018년 보고자료에 따르면, 필리핀 총 인구의 34%만이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신용카드 사용자는 8%뿐인 것으로 나타냈다. 낮은 카드 보급률 덕분에 필리핀 사람들은 온라인 결제방식을 배달 시 현금결제(Cash on Delivery, COD) 또는 결제대행지점(편의점, 쇼핑센터 등)에 직접 방문해 결제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 주요 기업

현재 필리핀 온라인 쇼핑몰의 선두주자인 라자다와 쇼피는 업계 1, 2위로 필리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자료: ASEAN UP

□ 시사점

2019년 필리핀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9억53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10.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3년에는 14억14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환경 개선, 다수의 젊은 인구와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 필리핀 정부의 전자상거래 로드맵 2016-2020 프로그램 등을 통한 지원 정책 등으로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 하지만, 추가 인터넷 인프라 개선 및 낮은 카드 보급률 등의 개선사항이 있다. 

또한, 필리핀 온라인 쇼핑몰 진출 시 라자다, 쇼피 등 대형 플랫폼 입점 및 SNS 홍보를 병행해 시장진출 초기 인지도 제고 및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필리핀 전자상거래 산업 규모가 크게 증가했으며 필리핀 사람들의 인터넷 사용량은 하루 평균 10시간으로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많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