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전과나눔, 12월 18일 제25회 기업가정신포럼 개최
- 동양고전의 붐을 일으킨 성균관대 신정근 교수, 네 번이나 총장을 역임한 숙명여대 이경숙 前총장의 리더십 강의

(사)도전과나눔이 주관하고 무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제25회 기업가정신포럼이 12월 18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개최됐다. 2020년의 포럼의 마지막 강연자로는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신정근 교수와 숙명여자대학교 이경숙 前총장이 나서 삶의 지혜를 배우고, 통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가정신 포럼 모더레이터이자 (사)도전과나눔 이금룡 이사장은 강연에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0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한국 최고의 석학이라 불리는 두 명의 강연자를 통해 지혜와 동행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조직 내에서도 중용의 가치를 실현할 것

첫 번째 강의는 ‘논어, 인간의 길을 찾다’라는 제목으로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신정근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신정근 교수는 2011년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이라는 책을 써 동양고전의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논어는 유가의 성전이자 시대를 초월한 인생 교과서로,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과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인 시부사와 에이치 등 기업가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유교경전이다.

신 교수는 서울대 철학과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성균관대 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유학대학장, 유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2014년 EBS ‘인문학특강’ KBS ‘시사고전’ 등을 통해 동아시아 문화를 형성하는데 가장 영향을 미치는 논어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8일 (사)도전과나눔 제25회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신정근 교수가<br>'논어, 인간의 길을 찾다' 강의 중이다.(사진 = 무역경제신문)<br>
18일 (사)도전과나눔 제25회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신정근 교수가
'논어, 인간의 길을 찾다' 강의 중이다.(사진 = 무역경제신문)

신정근 교수는 강의를 통해 ‘중용’을 강조했다. “중용은 중심과 균형을 잡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하며, “사람이 처한 상황은 한쪽 끝과 다른 한쪽 끝 사이 중에 최적의 결론을 찾는 길이다”라고 정의했다. 또한, 중용의 리더십은 조직 관리에서 필요한 덕목이고, 사람은 완전하고 않고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사과를 통해서도 중용의 가치를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포스트코로나시대, 폭넓은 관점의 ‘메타 리더십’이 필요

 

18일 (사)도전과나눔 제25회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숙명여자대학교 13-16대 이경숙 前총장이<br>'서번트(섬김) 리더십'의 주제로 강연 중이다.(사진 = 무역경제신문)
18일 (사)도전과나눔 제25회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숙명여자대학교 13-16대 이경숙 前총장이
'서번트(섬김) 리더십'의 주제로 강연 중이다.(사진 = 무역경제신문)

뒤를 이어 대학의 행정가이자 최고의 혁신가로 불리는 이경숙 숙명여대 前총장이 “서번트(섬김) 리더십을 실천하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이경숙 총장은 1994년부터 무려 4번의 걸쳐 직접 선거로 총장을 역임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입지적인 인물로, 제2 창학을 선언하고 최고의 교육 개혁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2012년 한국 장학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대학생들을 위한 사회 리더 멘토링 시스템을 확입하고, 2015~2019년 아산 나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때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크게 공헌한 바 있다.

18일 (사)도전과나눔 제25회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숙명여자대학교 13-16대 이경숙 前총장이<br>'서번트(섬김) 리더십'의 주제로 강연 중이다.(사진 = 무역경제신문)<br>
18일 (사)도전과나눔 제25회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숙명여자대학교 13-16대 이경숙 前총장이
'서번트(섬김) 리더십'의 주제로 강연 중이다.(사진 = 무역경제신문)

이경숙 총장은 평소 지도자들은 서번트(섬김) 리더십을 바탕으로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 그는 강의에서 ‘코로나19 이후의 리더십’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미래사회 변화의 모습을 전망하며, 4차 혁명시대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폭넓은 관점의 리더십을 의미하는 ‘메타 리더십’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리더십의 모델이라고 덧붙이며, 공감적인 경청으로 소통하고 협동심을 키울 것, 신뢰성과 책임감을 가질 것, 헌신과 배려로 섬기는 문화를 만들라고 조언했다.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경영의 철학을 배우는 ㈜도전과나눔의 기업가정신 포럼은 2021년에도 매달 계속된다. 2021년 첫 번째 주자로는 ‘미·중 스타트업 전쟁’을 주제로 드림앤퓨처랩스의 이용덕 대표이사와 레전드캐피탈 박준성 한국대표가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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