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성장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늘 외부로부터 영양분을 섭취한다.

그 영양분은 처음으로 받아들이는 곳은 바로 ‘치아(齒牙)’다. 평균 28개의 이 치아들은 모든 활동의 기초적인 근간이 되는 식(食)행위를 원활히 도우며, 인간이 여타 개체들보다도 발육이나 건강회복에 있어서 뛰어난 고등동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잘 씹을 수 있고, 잘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치아’는 만국공통의 관심사다. ‘치아’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구강구조에 대한 연구로 이어지고 있으며 치의학 분야에서도 가장 많은 성장세를 보인 곳은 바로 ‘치아교정과 보철물을 넣는 ‘인공치아 식립(植立)’인 ‘임플란트'다.

치과에서의 임플란트(Implant)는 "잇몸의 뼈 즉, 치조골에 심어넣다" 라는 뜻으로, 보통 기능이 상실한 치아를 대체하기 위한 티타늄(Titanium)으로 만들어진 보철물의 일종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도 기준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약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중에서도 이른바 ‘효자 품목’으로 집중된 부분은 가장 많은 1조 731억원대의 생산량을 보이는 ‘치과 임플란트’ 였다. 특히 노년층은 물론이고 빠르면 중장년층부터 해당 시술을 찾는 환자 수요층이 높은 한국으로서는 그 시장에서의 성장가치가 해마다 늘어나는 바다.

최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품질과 성능의 경쟁력을 선보이며, 세계 치의학계 및 의료기기 시장에서 눈도장을 찍고 있다. 그리고 보다 대내외적 시장에서 'K-덴탈(K-Dental)'의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 박광범 (주)메가젠임플란트 대표가 있다.

(주)메가젠임플란트 박광범 대표이사 (사진 = 무역경제신문)
(주)메가젠임플란트 박광범 대표이사 (사진 = 무역경제신문)

 

도전 challenge: 한국형 임플란트의 첫 발을 내딛다

서초동에서 만난 박광범 대표는 겸손한 미소를 띠고 있었지만, 대화 내내 자신이 지금 걷고 있는 길에 대한 확신과 긍지가 돋보였다.

36년 치과의사로서 길을 걸어온 지 거진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대구미르치과병원의 원장이자 현 메가젠임플란트의 대표이사, 의료인과 기업인 두 길 위에 동시에 발을 내딛어오고 있는 그가 지금까지 이르게 된 데에는 보이지 않은 우여곡절도 함께 했다.

국내에 치과의학이 자리잡은 지 올해로 135년. 이 중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된 것은 30년도 채 되지 않는다. 나아가지 못했던 분야에 1세대 의료계 선배들의 발자취에 이어 박광범 대표도 뒤를 따르게 되었다.

“임플란트 시술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때가 1992년도 무렵부터 일 것입니다. 당시에 임플란트에 대한 스터디그룹이 형성이 되었었는데, 그룹 현장에서 앞 세대 선배 분들께서 참여하셔서 가르쳐주셨습니다.

선배 분들께서는 독학으로 임플란트 시술에 대해 공부를 해오신 분들이셨습니다. 본격적으로 외국에서 관련 학문과 실습을 익히신 분들께서 많이 가르쳐주셨습니다. 저희는 뒤를 이은 2세대군으로서 배움을 이어갔죠.”

시술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치과 충전재로도 알려진 아말감(치과 치료용 금속)을 채우는 방식보다도 보다 안전성과 지속보존성이 오래가는 ‘임플란트’에 환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술이 소개되고, 이에 대한 수요가 조금씩 일어나던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까지는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산 임플란트 제품이 대세를 이루었던 바다. 하지만, 막상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에게 이를 직접 사용해보니, 불만과 적용실패 사례가 종종 발견되었다.

특히 한국사람의 치아 및 구강구조와 해외 임플란트 시술법은 맞지 않는다는 점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당시 치과의사로서 대구에서 개원 후 활동하고 있던 박광범 대표 또한 해당 문제를 알고 있었다.

이는 그가 ‘우리나라 사람의 치아에 맞는 한국형 임플란트’를 기획해보자는 생각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생각을 품고, 이를 추진해보려던 즈음, 안타깝게도 IMF 위기가 찾아왔다.

“문제가 대두될 당시에 임플란트의 전체적인 개념은 알고 있으니, 현장에서의 시스템 면이 어떻게 달라져야하는지가 우선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IMF가 찾아오고 잠시 접은 상태에서, 저 또한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미국에 지내던 중인 2000년도에 출국하기 전 만났던 기존에 엔지니어와 경영 관계자가 저를 찾아왔지요. 만난 자리에서 저에게 ”임플란트를 만들 생각을 갖고 있느냐?“고 묻더군요. 그 질문에 저는 ”그렇다“고 답변했고, 잠시 멈췄던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되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이듬해인 2001년도 8월에 국내로 귀국해 다시 동료들을 규합했습니다.”

박광범 대표의 뜻에 동료와 후배 70명이 모였다. 그들에게 박 대표는 ‘우리 생각대로 해보자’며 동기를 북돋웠고, 70분의 1씩 주식을 갖는 방식으로 각자 지분출자를 통해 투자펀드를 형성했다. 그렇게 2002년 ‘메가젠(MEGAGEN)’이 문을 열었다. 이후 총 3차례에 걸쳐서 투자금을 받고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오늘날 회사의 기틀을 닦았다.

하지만 여기서도 시련에 부딪쳤다. 식약청에서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인허가가 쉽게 나지 않았던 것이다. 시술이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관련 특성 등을 총괄 검토하여 국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하는 절차에서 미끄러지는 사태가 여러 번 있었다.

“2004년 10월까지 인허가가 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식약청으로서는 이와 같은 선례가 없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웠다고 봅니다. 고생 끝에 그해 11월 드디어 인허가를 받게 되었죠.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대전환이 일어난 듯 했지요.”

인허가를 받고, 시술이 의료현장과 환자들에게 소개되고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다행스럽게도 기존에 선금으로 받고 있던 주주들의 투자에 행여 빚으로만 남지 않을까 했던 불안함은 기사회생한 사업 앞에 웃으며 보답할 수 있는 당당함으로 탈바꿈되었다.

바람이 일기 시작한 임플란트(치과보철 시술) 시장(市場)에서 오스템(주), 덴티움 다음으로 나선 후발주자였던 메가젠은 ‘한국형 임플란트’을 주무기로 ‘저가(低價)에도 보장된 품질’이라는 프레임을 승부수로 띄웠다.

“사업의 첫 삽을 뜨고 활발히 시장에 뛰어들었던 2000년대 초반에 ‘임플란트’에 대한 인식은 가격이 비싸다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오스템과 덴티움도 외국산이고, 또 성능과 품질은 좋지만, 다소 비싼 가격에 환자들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분위기였지요. 이 점을 파고들어, 우리나라 사람에게 맞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품질이 보장된 임플란트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접근성이 더욱 용이하는 데에 전략을 갖춘 ‘한국형 임플란트’에 시장에서의 수요 저변(底邊)은 확대되어갔다.

(좌)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과 (우)메가젠임플란트 박광범 대표이사가 인터뷰를 진행중이다.(사진 = 무역경제신문)
(좌)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과 (우)메가젠임플란트 박광범 대표이사가 인터뷰를 진행중이다.(사진 = 무역경제신문)

 

도전 challenge: 북미와 유럽 그리고 동남아까지...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을 개척하다.

현재 국제 임플란트 시장은 앞서 언급한 오스템(주), 덴티움(주)과 메가젠을 포함해 총 6곳이다. 국제 임플란트 회사는 임플란트 회사 6곳이 함께 경쟁하고 있다. 임플란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경쟁사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에 각 회사별 제품 차별화가 중요해졌다. 이에 박광범 대표는 기존 회사들과 달리 ‘투 트랙’ 전략을 토대로 회사의 방향성을 잡았다.

“오스템 측은 디자인과 콘셉트가 정립된 당시라 대외적 마케팅에 좀더 집중하는 면모가 컸고, 덴티움은 스웨덴 식(式) 디자인을 적극 도입했습니다. 저희는 미국과 유럽식 두 방향을 동시에 접목했습니다. 제품 모두는 대구 현장에서 제조생산되는 것을 골자로 두고, 앞서 말한 미국과 유럽 디자인을 접목한 ‘한국형 디자인’의 축을 잡았지요. 이어 저가와 고가 제품 수요층을 넓혀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시장(市場)에서 최후의 보루처럼 붙는 것은 단가 경쟁이다. 이에 박 대표는 ‘국내에서 제조공정을 모두 거친다’는 브랜드의 정통성을 강조하며, 무리한 가격 깎아내리기 방식 보다는 고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했다.

이는 출혈경쟁 속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이다가 자칫 품질과 성능까지 저하될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함으로, 대신 품질 고급화를 고객에게 철저히 보장하여 ‘믿고 쓸 수 있다’는 신뢰를 심어주게 되었다.

한국 임플란트의 수요는 해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세계 치과 의료계 및 소비자들이 주목한 ‘한국 임플란트’는 보철의 경도(硬度)가 단단하고, 대체 치아로서의 기능과 품질이 좋다는 평이다. 높아지는 해외 주목도와 함께 기술발전을 거듭해온 데에는 국내에서의 수요 성장세와 여타 국가들과는 다른 세일즈 포인트가 한 몫했다.

“국내 시장에서 저변이 잘 닦인 덕분에 해외시장에서도 수출경쟁에서 청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보다 좋은 결실을 맺게 된 데에는 역시 제품의 경쟁력이 입증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식문화, 식습관이 품질을 드높이는 데에 이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잘 씹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지요.

잘 씹지 못하면 거기에 스트레스를 느끼기도 할 정도입니다. 잘 씹어 삼키는 것만으로도 수명연장과 건강력을 높이는 데에 보탬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처럼 임플란트 시술 보급이 대중화된 점이 잘 씹을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평균 수명 연장에도 기여한 바가 있다고 봅니다. 한국인 대부분이 씹는 것, 이 저작 작용(咀嚼:입 안의 이로 음식을 갈고 뭉개는 과정.

소화의 첫 단계이며 음식의 표면 영역을 늘려서 효과적으로 음식을 잘게 부술 수 있는 동작)에 익숙한 구강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맞추다보니 씹는 힘을 강화하고 움직이는 데에 있어서 무너지지 않는 경도가 센 보철물을 개발하게 되었죠. 이 점에서 한국 임플란트는 특히 경도 면에서 수명이 길고 튼튼하다는 인상을 소비자들에게 전해주게 되었습니다.”

‘튼튼한 임플란트’로 소비자들의 구강구조의 필요충족을 지향하는 메가젠의 제품은 최근 기존 임플란트가 시도하지 않은 ‘딥 앤 나이프 스레드 (Deep&Knife thread)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술발전을 꾀하고 있다. 딥 앤 나이프 스레드 시스템은 치아의 표면안정성 개선이 주요 핵심이다.

이에 ▲어떤 골질에서도 충분한 골질 확보, ▲동일 코어 설계에 최소 드릴링(drilling) 수술 가능, ▲엑스피티드(Xpeed) 표면처리, ▲Ca 이온 코팅으로 골융합 기간 단축, 나노 스케일 (nano scale) 코팅 등이 포함되었다.

과거부터 단단하게 다져온 출시 근간과 아울러 한국 내에서의 꾸준한 내수소비는 이후 해외 진출의 문턱을 넘는 데에 드는 투자와 데이터 정립에 토대가 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변화되고 있는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원산지 국가로 우뚝 서게 되었다. 이 흐름을 메가젠과 박 대표 또한 놓치지 않고, 판로 개척의 새 전략을 구상하는 데에 전환점으로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

“기존에 미국과 유럽 위주의 시장이 한국과 이스라엘, 브라질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생산량의 상당부분이 이 세 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지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 세 나라에서 발생하는 생산량이 전체 시장의 50%를 넘어설 겁니다.”

변화된 시장 지형은 역시 새로운 경쟁상대를 만나는 장(場)이 된다. 이 장에서 박광범 대표는 ‘한국 임플란트’의 큰 강점인 ‘풀 스펙트럼(Full-Spectrum)'으로 우위 선점에 나서는 방향을 고민 중이다.

“대표적인 예로 시장 경쟁국인 브라질은 수요 고객수도 많고, 치의 시술을 많이 합니다. 다만, 내수시장에 있어서 보호무역주의를 띠고 있어서, 외국 기업이 진출하기에는 폭이 너무 좁지요. 이 점을 바탕으로 브라질 등 중남미권 국가에서는 고급품질은 유지하되, 로우(Low)에서 미들(Middle) 이상까지를 겨냥한 저가(低價) 전략으로 문을 두드릴 생각입니다.

그 외에 선진국은 역시 고급 고가(高價) 전략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한국형 임플란트의 장점은 먼저 줄곧 화두에 올랐듯이 품질의 우수성이 입증되었고, 나아가 상위, 중위, 하위층까지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유연성도 갖추었기에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산지의 우위선점 경쟁과 아울러 동남아시아, 인도 등 미지(未知)의 시장 개척도 조금씩 천천히 진행할 예정이다.

“당장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은 어렵습니다. 공급량을 소화할 수요가 부족하고, 시술할 의료진이 부족하고, 무엇보다도 소비의 틀을 잡을 중산층이 부족합니다.

이 3요소가 아직 맞지 않아서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최근 베트남 시장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 또한 아직 대도시에만 집중되어있고 보편화되지 않은 터라 쉽게 진출하기는 어렵습니다. 인도의 경우에도 보편화가 아직 되지 않은 점이 걸림돌입니다.

현재 자카르타와 같이 특정 지역에만 물자와 기술인력 등이 밀집되어 있는 상황이지요. 중국 시장은 치과 의료시장이 10년전에 비해 커지면서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는 현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만, 국내 굴지의 치과병원 및 의료기업들이 진출했다가 무너진 선례가 있어서 10여 년전 첫 진출을 알렸을 당시보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더 강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수요층의 범위가 넓고 또 많은 점과 더불어 중산층의 프라이빗 섹터(Private Sector: 개인/민간소비 영역)이 근래 들어 50% 이상을 넘어서는 등 개인의료의 소비 씀씀이 커지고 있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지요. 이렇듯 해외시장이 다변화하고 있으니, 흐름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서 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더 역량을 발휘할 기술 R&D도 이끌 계획입니다.”

(좌)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과 (우)메가젠임플란트 박광범 대표이사가 기념촬영 진행중이다.(사진 = 무역경제신문)
(좌)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과 (우)메가젠임플란트 박광범 대표이사가 기념촬영 진행중이다.(사진 = 무역경제신문)

 

도전 Challenge 3: K-덴탈, 원데이 임플란트와 디지털 의료로 이끈다

올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 및 산업정책연구원,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주최•후원한 ‘2020 국가산업대상’에서 메가젠은 기술혁신 부문 상을 수상했다.

정부의 본사의 국내 의료산업군의 발전에 기여도는 물론이거니와 치과용 임플란트와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술혁신에 특히 주목했다. 메가젠이 추구하고 있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치과 소프트웨어의 통합 연결체다.

방사선 검사 등이 진행되는 진단영역, 그리고 실제 치과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실행 영역 등을 포함한 3가지 치과 소프트웨어 영역을 연결지어 ‘한번에’ 이루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관련 세부기술로는 ▲알투게이트(R2GATE)로 가상시술과 골질 색상매칭을 통한 정밀진단, ▲3D CT 중첩기술과 CAD/CAM 기술이 중첩된 인공 하악골 개발이 골자인 악안면 수술을 위한 페이스 가이드(FACEGIDE), ▲디지털 치아배열을 위한 알투게이트 닷(R2GATE DOD) 개발 등이 있다.

아울러 임플란트 시술의 횟수를 줄여 편이성을 높이는 데에도 중점을 둔 ‘원데이 임플란트(One Day Implant)’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의료기술도 디지털 다변화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또한 잘 대응하고 흐름을 쫓아나가야죠.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대한 투자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임플란트 면은 여러 번 와야한다는 불편함을 줄이는 데에 먼저 중점을 두었습니다. ‘원데이 임플란트’는 방문치료 횟수를 줄이고, 기공소 제작을 거치는 등의 공정과정을 최소화해서 보다 고객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데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현재 메가젠은 국내외 시장으로 임플란트 부품의 약 65%를 수출해오고 있다. 대구 성서5차산업단지에 건립된 메가젠임플란트 자동화 공장 및 연구소는 골이식재 치과용 의료기기, 3D 구강 스캐너 등과 같은 치과용 디지털 장비, 치과용 유니트 체어까지 치과와 관련된 거의 모든 제품을 연구개발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를 위한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할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치과의료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헬스케어 시장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메가젠 역시 이 전환기에 열심히 노를 저어 나아가야합니다. 기존에 치과 의료뿐만 아니라 더 넓은 시장에 뛰어들어야겠죠.

그리고, 저희가 도전함으로써 맺어온 결과가 향후 이 시장에 함께 참여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미나 등과 같은 관련 지식정보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해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도전과 나눔에 국내 의료기술 발전이 일궈지는 데에 앞으로 민간(民間)은 물론이요, 국가가 함께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합니다.”

K-덴탈(K-dental)의 활로는 이제 시작이다. 그 시작에 선 박광범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길을 열어나가겠다는 결심을 다지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는 기술 및 품질수준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는 의료기기의 디지털화가 진행될수록 향후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이 가능성이 더욱 성장하는 데에 메가젠이 선한 영향력을 키워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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