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홀릭, 무신사, 네이버 등 일본 패션 시장 입성 전망
- 네이버, 어떤 방법으로 시장 진출할까?

(사진 =  DDP공식 홈페이지)
(사진 = DDP공식 홈페이지)

2021년도는 일본 패션 시장에 동대문패션이 본격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10여년간 일본 시장에서 패션 및 뷰티분야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디홀릭(DHOLIC)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대표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하여 일본 법인 설립을 완료하였고 작년에 일본 시장 TASK FORCE팀을 꾸린 네이버도 금년에 어떠한 형태로든지 일본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홀릭(DHOLIC)은 2008년부터 이동환 대표가 일본 시장에 온라인으로 진출하여 성공한 사례로  온라인 회원만 250만 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0년도에 15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홀릭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도 진출하여 패션은 ‘디홀릭’ 브랜드로 뷰티제품은 ‘크리마레’ 브랜드로 각각 10개 이상의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옴니채널로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디홀릭은 불모지대였던 일본 패션 E-Commerce 역량을 인정받아 작년에 위벤처스(대표 하태훈)로 부터 160억 원을 투자받음으로써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대만, 싱가포르, 태국, 홍콩으로 진출하여 아시아의 진정한 E-Commerce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디홀릭 재팬 공식홈페이지)
(사진 = 디홀릭 재팬 공식홈페이지)

2021년도 금년도에 일본 진출에 기대가 큰 회사는 무신사와 네이버이다. 국내 패션 플랫폼의 1인자인 무신사는 5,000여 개의 샐러들을 입점시키고 있어서 무신사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경우에 상당한 파괴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무신사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법인 설립은 완료한 상태이다. 그러나 당장은 한국과 같이 플랫폼 형태의 진출보다는 유망 샐러들을 독립적인 형태로 진출하여 시장을 점검하고 개별 기업의 매출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출 방법으로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쇼피파이(Shopify)를 활용하여 독립 쇼핑몰을 구축할 계획이다. 무신사의 경우에 독자적인 사이트의 구축은 언제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우선은 일본 소비자 조사를 위하여 개별 샐러들의 진출로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 = 무신사 공식홈페이지)
(사진 = 무신사 공식홈페이지)

현재 최대의 관심 사항은 네이버의 패션 분야 일본 시장 진출 여부이다. 2017년 한성숙 대표 취임 이래 네이버의 쇼핑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다. 국민쇼핑 스토어인 스마트스토어, 네이버페이, CJ대한통운과 진행하는 물류시스템, 네이버파이넌스 등 완벽한 생태계를 구성하였다. 또 작년에 동대문패션의 대표적인 플랫폼인 신상마켓(대표 김준호)과 브랜디(대표 서정민)에도 투자한 바 있다. 브랜디는 뛰어난 물류시스템과 샐러들을 성공시키는 프로모션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일본 내에서는 네이버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2021년 3월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Z홀딩스와 경영통합을 완료한다. 이번 경영통합을 통하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합작법인 A홀딩스를 세우고 A홀딩스의 자회사로 Z홀딩스가 Z홀딩스의 자회사로 라인과 야후재팬이 들어가는 구조이다. 일본 내 지분구조와 신설회사 생성은 완벽하게 끝난다.
이 A홀딩스의 초대 회장을 이해진 네이버 GIO(Global Investment Officer, 창업자)가 맡게 된다. 그러므로 네이버는 야후 검색, 메신저 라인, 라인페이, 야후쇼핑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네이버의 일본 진출 전략으로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 현재 동대문패션을 야후가 운영하는 조조타운(일본 최고의 패션 쇼핑몰)이나 아직도 회원 수가 많은 야후쇼핑에 입점하여 판매하는 방식이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법이다. 

(사진 = 조조타운 공식홈페이지)
(사진 = 조조타운 공식홈페이지)

두 번째, 디홀릭과 같이 별도의 플랫폼을 만들어 진출하는 경우이다. 이경우 신상마켓이나 브랜디의 역할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세 번째, 한국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고 있는 스마트스토어 방식의 진출 방법이다. 
현재 일본은 전자상거래 침투율이 8%에 불과하고 동대문 시장 같은 도매시장이 없는 시장에서 디홀릭, 무신사, 네이버, BIG3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동대문 패션 그곳에 꿈이 있다’ 저자 설봉식 중앙대 명예교수는 동대문 도매상가는 상품(good), 속도(speed), 가격(cheap)의 3박자 경영이 동대문 신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하면서 봉제 패션산업은 4차산업혁명이 진전될수록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난다며 동대문패션이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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