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보급률과 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자상거래 시장도 성장
- 온라인과 오프라인 융합한 마케팅 치열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캄보디아의 모바일 및 인터넷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전자상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시장

캄보디아는 2011~2019년 연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빠른 경제성장은 모바일과 인터넷 보급률 증가로 이어졌다. 캄보디아 이동전화 가입자는 2019년 기준 2,142만명으로, 캄보디아 전체인구 약 1,673만명 대비 전체 인구의 128%가 가입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유무선 인터넷 가입자는 2014년 이후로 연평균 26%씩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2019년 기준 1,613만 명을 기록했다.

모바일 보급률과 인터넷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전자상거래 시장도 성장을 지속했다. 2017년 전자상거래 수익 규모는 6,300만 달러에서 2020년 1억8,300만 달러로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3억1,300만 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의 지난해 전자상거래에서는 패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으로 전자제품, 식료품 및 생활용품, 가구, 취미용품 순이다.

전자상거래 사용자 역시 2017년 230만명에서 2020년 480만명으로 약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5년까지 780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소비자 지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하락했으며, 2022년에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 캄보디아 정부, 전자상거래 시장 지원

캄보디아 정부는 2019년 11월 전자상거래법을 공표한 이후 전자상거래 인허가 및 면허발급에 한 조항을 2020년 발표했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면허는 3년 동안 유효하며 이후 갱신이 가능하다. 신청절차는 상무부 및 세무 당국에 세무 등록한 후 온라인 증명서 발급 및 도메인 등록을 하고, 상무부에 지불 서비스업체 확인서, 중개업체와의 견본계약 등 필요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캄보디아 상무부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위해 전자상거래 시장을 지원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가속화 프로젝트인 Go4eCam을 통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교육 등의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마케팅 급격히 확산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도 매장 중심의 오프라인 마케팅과 더불어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은 활발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마케팅이 급격히 확대됐다. 2021년 현재는 온라인 마케팅과 동시에 프놈펜 대형몰인 Aeon mall 등 여러 쇼핑몰과 커뮤니티몰에서 온오프라인 융합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은 주로 SNS나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캄보디아 SNS 이용자 점유율은 Facebook(61.2%), Youtube(18.9%), Pinterest(12.0%)순이며, 온라인 마케팅도 점유율이 가장 높은 Facebook에서 진행된다. Facebook에서는 브랜드 협찬 행사 생중계, 라이브방송을 통한 제품 설명 및 홍보, 온라인 이벤트, 할인행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에게 접근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화장품을 유통하는 딜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매장 손님이 많이 줄고 SNS를 통한 주문이 많이 늘어났다. 또한, SNS 라이브방송에서 제품을 보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SNS를 통한 마케팅 외에도 온라인 플랫폼 입점해 제품을 직접 판매하거나 사이트에서 광고를 통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 국내 유통업계, 온·오프라인 융합 활발

코로나19로 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통업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역량을 결합한 마케팅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라인(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합성어)’을 활용한 전략을 다시 내놨다. 올라인은 홈플러스가 2019년 제시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의 융합 모델로 전국 모든 점포가 온라인 사업의 전초 기지로 빠르게 배송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홈플러스는 슈퍼마켓 브랜드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통해 고객 주문 상품을 1시간 내 즉시배송하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온라인’ 서비스를 지난달 개시했다. 대형마트보다 고객 가까이 있는 슈퍼마켓에 올라인 모델을 적용해 더욱 촘촘한 배송망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서비스는 전국 253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직영점에서 실시된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장 인근(반경 2~2.5km 내) 고객이 홈플러스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 사이트 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즉시배송’ 코너에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매장의 직원이 상품을 담아 배송하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은 단순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2O(Online to Offline)를 넘어 온라인으로 축적한 각종 데이터를 오프라인에 결합해 활용하는 O4O(Online for Offline)를 추구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GS25 역삼홍인점을 ‘와인25플러스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으로 오픈했다.

GS25 와인25플러스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에서는 와인25플러스의 판매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우수상품 300여 종을 판매한다. 카테고리별로 와인이 130종, 양주와 하드리쿼가 130종에 달해 일반매장보다 약 5배가량 많다.

고객들은 플래그십스토어에 비치돼 있는 전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제품 카탈로그를 살펴보며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와인25플러스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홈술과 홈이코노미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며 서비스 론칭 이후 매출과 구매건수 등 각종 수치들이 매월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온라인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유통 업체들의 전략 마련이 절실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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