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 22일부터 3주간 ‘중남미 한국 상품전’ 개최
- 우리 기업 201개사 참가, ‘변화의 트렌드 포착해 중남미서 기회 찾자’

코트라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중남미 한국 상품전’을 개최한다.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상담회에는 국내기업 201개사가 참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기업의 역량 강화-성약 지원-진출 지원 등 3단계로 구성해 운영된다.

1단계, 역량 강화 단계는 ‘코로나 1년, 중남미 소비 트렌드 변화 및 진출전략’을 주제로 한 기획조사, 멕시코, 브라질, 칠레, 페루 등 중남미 주요국 관세 및 통관 절차를 설명하는 웹 세미나, 중남미 코트라 직원이 국내기업을 컨설팅하는 수출 멘티 등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다.

2단계, 성약 지원 단계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수출 유망품목을 선정해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바이코리아(www.buykorea.org)’에 전시하고, 코트라의 소셜미디어(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코트라는 이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바이어의 일대일(1:1) 화상상담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3단계, 진출 지원 단계에서는 코트라가 중남미에 수출하는 기업의 진출을 더욱 구체화하고, 적극적으로 돕고자 한다. 중남미의 이커머스 절대 강자로 불리는 ‘메르카도 리브레’를 비롯해 ‘아마존’ 등과 같은 중남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기업의 시장 진출을 돕고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남미는 전통적으로 한국이 무역수지 흑자를 보는 효자 시장이었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출이 전년 대비 26%가 급감했고, 최근 30년간 처음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한국의 중남미 수출액은 195억 달러, 수입액은 203억 달러로 8억 달러 무역수지 적자가 일어났다.

김기중 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중남미 시장 진출이 녹록지 않다”며 “급변하는 코로나 상황에 변화의 트렌드를 포착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이번 전시·상담회가 국내기업의 중남미 진출의 시작이 되고, 무역 활성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이번 상품전에서 신규로 구축한 무역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화상상담 주선 등 '스마트 수출지원 서비스'를 최초로 시도한다. 화상상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대한 대면 상담과 같은 효과를 얻고자 코트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국내 수출 기업들을 돕고 있다.

코트라의 진화된 스마트 수출지원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 발전할 예정이다. 케이 뷰티의 열풍을 타고 많은 수요가 있는 뷰티 수출 업계에 '에이아이 뷰티 파우치(AI Beauty Pouch)' 서비스를 도입한다. 빅데이터 플랫폼이 추천한 바이어에게 뷰티 샘플을 사전에 체험할 수 있도록 키트를 발송해 바이어가 제품 테스트 후 국내기업과 화상상담을 하도록 돕는다. 샘플 발송부터 화상상담 사후관리까지 모두 코트라 해외무역관의 전시전담 인력이 도맡는다. 앞으로 이런 맞춤형 서비스는 산업별로 구분해 일부 전시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를 ‘디지털 혁신’의 원년으로 선포한 코트라는 “앞으로 3년간 서비스의 30% 이상을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하며,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을 전시·상담회 개최할 예정이다. 중남미를 시작으로 4월 중국, 4~5월 동남아·대양주, 6월 일본, 6~7월 서남아·중동·아프리카, 11월 유럽 등 한국 우수상품전을 차례대로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트라가 올해 해외지역별 상품전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에서 오프라인 마케팅 행사 추진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상품전과 더불어 상황과 여건에 따라 쇼케이스와 같은 대면 행사를 추진해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 상반기에는 기업의 해외 출장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제품 체험형 전시 쇼케이스를 운영하고 바이어와의 현장 상담까지 대행한다. 올해 첫 번째 한국 우수상품 쇼케이스는 베트남 하노이 엑스포와 연계해 다음 달 14일부터 4일간 열린다.

한국 우수상품전에는 약 2,000개사의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참가할 예정으로, 온라인 전시, 화상상담, 해외 현장 쇼케이스, 권역별 진출전략 웹 세미나 등 다양한 수출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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