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농업 불모지 쿠웨이트에서 스마트팜 계약 체결 성과
스마트팜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로 K-스마트팜은 해외 진출 호기 

[K글로벌타임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함께 국내 ‘스마트팜 컨소시엄’을 지원해 국내 기업과 쿠웨이트 발주처 간의 수직 농장 구축 관련 수주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발표했다. 수직 농장은 수경 재배가 가능한 농작물을 키우는 아파트형 공장으로, 미래 농업의 총아로 불린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쿠웨이트는 전체 국토의 0.6%에 해당하는 약 1만ha(헥타르)만 경작지로 활용하고 있어 농산물의 수입 의존도가 높다. 또한 토양의 유기물과 수분 함유량이 적고 관개(물을 인공적으로 농지에 공급하는 일)에 필요한 천연 수자원도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수요가 많은 샐러드용 엽채류는 전량 수입하고 있어 국내 스마트팜 컨소시엄과 현지 무역관이 협력한 결과 수요처를 발굴하고, 계약을 성사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계약을 통하여 국내 컨소시엄은 오는 12월까지 700 규모의 수직 농장을 1단계로 건설한다. 내년 3월부터는 발주처와 공동으로 잎채소 위주의 농작물을 현지에 판매할 예정이다. 쿠웨이트 현지에서는 우리 기업의 스마트팜 솔루션 기술이 네덜란드 등 선진국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단계의 성과를 바탕으로 2, 3단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팜은 온실 설비, 데이터 분석, 기자재 솔루션 소프트웨어 인력 등이 포함된 플랜트형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본격 수출될 경우 높은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코트라에서 스마트팜을 담당하고 있는 정석수 부장은 "작년 말부터 코트라가 주관하고, 농식품 유관 기관과 협력해 스마트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바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는 입장을 표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온실 농업은 물론이고, 말레이시아·중남미·CIS 등에서 계속 상담 요청이 들어옴에 따라 국내 스마트팜 업체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21일 60개사로 발족한 스마트팜해외진출협의회는 80개사에 달하고 있으며, 5월 27일 회의를 개최해 2021년도 지원 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6월 말 코트라 본사 주도로 스마트팜 화상 상담회를 개최하고 이후 중국, 중남미, CIS 지역 등 나라별 스마트팜 웨비나 및 화상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다음 주부터 11월 말까지는 스마트팜 해외 마케팅 디지털 자료 제작 지원과 스마트팜 기업 해외 전시회 개별 참가 시 마케팅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세계 최초로 트롤리 컨베이어 방식으로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코리아팜의 최훈 대표는 "대한민국의 ICT와 제조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잠재력을 가진 우리나라의 스마트팜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트라에서 스마트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상묵 혁신성장본부장은 "쿠웨이트 현지 시장 수요를 적기에 파악해 농업 불모지인 중동에 우리 스마트팜 솔루션을 수출했다”라며 “앞으로 다른 중동 국가에도 적극적인 수주 활동으로 ‘케이-팜(K-Farm)’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코트라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국내 ‘스마트팜 컨소시엄’을 지원해 국내 기업과 쿠웨이트 발주처 간의 수직 농장 구축 관련 수주 계약을 성사시켰다. 사진은 이번 수주 계약 참가 기업 A사의 국내&nbsp; 수직 농장 전경.<br>(사진 = 코트라)
코트라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국내 ‘스마트팜 컨소시엄’을 지원해 국내 기업과 쿠웨이트 발주처 간의 수직 농장 구축 관련 수주 계약을 성사시켰다. 사진은 이번 수주 계약 참가 기업 A사의 국내  수직 농장 전경.
(사진 =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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