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 28일부터 사흘간 ‘K-푸드 인사이드 차이나’ 행사 개최
- K-푸드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총력을 다하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국내 식품 기업의 중국 내륙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K-푸드 인사이드 차이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판촉과 왕홍(網紅·온라인 유명 인사)을 통한 홍보를 진행한다. 한국 제품을 중국 온라인 플랫폼, 도우인(抖音, 틱톡) 온라인 매장에 업로드하는데, 현지 유명 왕홍들이 홍보를 지원한다. 국내 기업 제품을 도우인 플랫폼에서 라이브로 소개하면서 판매를 적극적으로 돕는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코트라는 후베이성의 소비가 코로나19의 타격 속에서도 2020년 1분기 44.9%(연간 20.8%) 감소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났고, 12월에는 0.2% 증가해 플러스로 전환되었으며, 중국 중앙의 쌍순환 전략과 후베이성의 소비 진작 정책에 따라 보복 소비 트렌드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K-푸드 인사이드 차이나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내수 시장 공략의 기회로 삼고, 대중(對中) 수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케이푸드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 중앙의 쌍순환 전략이란 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에 기존 수출과 투자 중심이었던 경제 성장 전략을 소비와 내수에 무게를 싣고 경제를 이끌고 가겠다는 정책이다. 또한 후베이성은 2020년 8월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건을 위해 ‘10대 공정’ 3년 행동 방안(2020~2022년)을 발표했으며, 최근 5월부터는 32회 소비 진작 행사를 개최하며 내수 소비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수출입 자료만 보더라도 K-푸드의 대중국 수출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산업부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비대면 경제 일상화로 중국-아세안·미국 등 주요 지역으로 향하는 농수산식품의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21년 2월 기준 5.5%, 3월 13.9%, 4월 19.0%로 수출 성적은 맑음이다.

K-푸드 인사이드 차이나 사업은 1차는 온라인으로 5월에, 2차는 오프라인 판촉전으로 9월에 우한 양뤄강 화중무역서비스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 협업 기관은 한국 유망 제품의 선구매를 희망하고 있어 수출 직결형 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1, 2차 행사는 식품, 패션, 생활용품 등 한국 소비재 기업 20개사가 참가하며, 1차에는 코로나19 기간에 중국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키즈밀, 쌀스틱, 곡물 강정, 단백질 셰이크 등 건강 간편식 관련 국내 기업 8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들은 모집 공고를 통해 사업 신청을 받고, 현지 협업 기업과 시장성 평가를 거쳐 최종 8개사가 선정됐다. 인증이나 상표권이 없는 기업도 참여 가능했는데, 중국의 경우 화장품 또는 유아용품은 인증이 엄격하게 요구되는 반면 식품은 제품의 성분에 따라 신고 후 통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 일부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중국 수출 시 반드시 식품 인증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통관이 가능한 식품들로만 선별했다.

선정된 기업은 중국 수출 경험이 없는 기업으로 구성됐으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에 앞서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내륙 소비자의 반응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한 8개사의 8개 제품은 현지 테스트 마케팅용 제품의 수출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한편 코트라는 우한 ‘화중무역서비스구’에 소재한 양뤄강(阳逻港)서비스유한공사와 손잡고 오는 9월 온·오프라인 유통망 한국 상품 판촉전을 연다. 양뤄강서비스유한공사는 후베이성 최대 금융 기업인 우한금융그룹(Wuhan Financial Holding(Group)Co., Ltd)의 자회사로 현재 화중무역서비스구에서 컨벤션센터, 왕홍방송기지, 호텔 등으로 구성된 비즈니스 복합 시설을 짓고 있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지금이 코로나19 이후 다시 일어서고 있는 중국 내륙 시장 진출을 모색해야 할 시기”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의 저변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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