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 23일부터 사흘간 중국 우한서 ‘한·후베이 미래 협력 플라자’ 열어
- 정보통신(IT)·의료·자동차·환경 등 4대 분야의 중국-한국 기업이 참가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한·후베이 미래 협력 플라자’를 개최한다. 후베이성 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일대일 상담회, 세미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의 행사로 구성된다. 한·후베이 협력 행사는 지난 2016년에 최초 개최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일대일 상담회에는 후베이성이 중점 육성하고 있는 정보통신(IT)·의료·자동차·환경 등 4대 분야의 중국 기업 40여 곳과 우리 기업 15곳이 참가한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에서 우리 기업에 다양한 중국 내륙 바이어와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우한뿐 아니라 허난성 정저우, 후난성 창사 지역의 바이어도 모집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대표적인 중국 기업은 중국 3대 완성차 제조업체로 연간 약 300만 대를 생산하는 후베이성 대표 자동차 제조사인 Dongfeng Automobile Company(东风汽车股份有限公司), 후베이성 황석시 국유 기업으로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토양 정리, 토양 복구, 수질 오염 관리 기업인 후베이환경복구관리기술연구유한공사(湖北环境修复与治理技术研究有限公司)가 있다.

한국 기업은 테슬라, 삼성전자에 LED 헤드램프를 공급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 기업 성호전자, 산업용 로봇 제조업으로 2014년 스타트업으로 출발하여 급성장하면서 현재 50개국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는 럭스로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코트라는 후베이성 사회과학원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열어 한국과 후베이성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에서는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가, 중국에서는 후베이성 사회과학원 담당자가 연사로 나서 발표를 진행한다.

그간 후베이성 사회과학원은 KIEP와 포럼을 진행하였으며, 올해 처음으로 코트라 우한 무역관과 세미나 형식으로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향후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후베이성 경제정책에 파생되는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정보를 조사하고, 비즈니스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 주우한 총영사관과 함께 사회 공헌 활동도 진행된다. 중국 내륙 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우한시 저소득층 마을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마스크 등 물품을 기증한다.

손수득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중국 정부의 내수 위주의 쌍순환 정책으로 내륙지역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중국 기업과의 협력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중국이 2020년 10월 29일 제19기 5중전회에서 선언한 쌍순환 전략은 국제 대순환+국내 대순환을 말하며, 내수를 탄탄하게 키워 국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는 장기적 전략이며, 그 초점은 국내에 맞춰져 있다. 따라서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중국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소비재 분야와 저탄소 정책에 따른 환경 산업을 주목해 볼 만하다.

이번에 진행된 ‘한·후베이 미래 협력 플라자’ 행사는 추후 결과에 따라 매년 정례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하반기에는 칭다오, 하얼빈에서도 협력 행사를 열 계획이다.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