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지만 사실상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구심점이자 중심축에 속하는 중견 기업. 지난 10여 년간 여러 변화와 어려움 속에도 꿋꿋하게 중견 기업의 성장과 육성을 위해 황무지와 같은 길을 닦아온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있다.

KIAT 중견기업단 박한철 단장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월드클래스’ 사업을 진행하며, 잘 키운 월드클래스 중견 기업이 대기업 부럽지 않다고 자부한다. 중견 기업이 성장함으로써 수출, 고용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국가의 산업 기반과 수출 자원, 국가 경제 부분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시너지를 강조한다. 월드클래스의 전반전이었던 10년이 지나고, 이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무역경제신문이 박한철 단장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박한철 중견기업단 단장 (사진 = 무역경제신문)
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박한철 중견기업단 단장 (사진 = 무역경제신문)

 

지난 10년, 일자리 창출과 수출의 역군,

중견 기업의 성장을 돕다

Q 현재 공식적으로 중견 기업의 기준은 무엇인가.

중견 기업은 대기업-중소기업 간 양극화를 해소하는 완충 지대이자 양질의 일자리와 수출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우리 산업의 역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중소기업도 아니고 대기업도 아닌 그 중간 경계에 있는 회사가 중견 기업이지만, 명확한 기준이 있다.

업종별 규모 기준으로 매출이 400억~1,500억 원 이상이거나 자산 규모가 5,000억 원 이상 10조 원 미만인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또한 자산 총액 5,000억 원 이상 10조 원 미만인 법인이 주식 등을 직간접적으로 30% 이상 소유하면서 최다 출자자인 경우 업종에 상관없이 중견 기업 기준을 충족한다.

“중견 기업들을 보면 매출액 3,000억 원이 안 되는 초기 중견 기업들이 80%가 넘습니다. 실질적으로 일자리는 중견 기업에서 많이 나오는데, 전체 국내 기업 중 중견 기업이 차지하는 부분과 규모가 작은 거죠. 중견 기업 수는 0.7%밖에 안 되지만, 매출, 수출, 고용에서 20배 이상의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견 기업을 많이 육성해야 하고, 건강하게 키워야 합니다. ‘히든 챔피언’의 본향인 독일처럼 우리나라의 중견 기업이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중견 기업은 우리 산업 매출의 15.7%, 수출의 17.3%, 고용의 14.3%를 차지하며,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허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정부는 작년 초에 중견 기업 육성 지원을 위해 제2차 중견 기업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1차 기본 계획을 수립·시행하면서 중견 기업의 숫자는 늘어났으나 혁신적인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견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2차 계획에서는 2024년까지 중견 기업 수 6,000개, 수출 1,2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부 내용을 수립했다.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 산업 경쟁력과 지역 경제의 혁신과 도약에 중견 기업이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전자 기기·기계금속·기초화학 6대 분야 중심으로 50개 이상의 유망 중견 기업을 세계적 소재·부품·장비 전문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 중견 기업 중심의 수요-공급 협력 사업을 발굴해 R&D·세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Q 월드클래스 사업을 소개해 달라.

월드클래스 사업은 중견 기업 성장의 대표 정책 브랜드다.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글로벌 챔프로 육성하는 정책으로서, 지난 10여 년간 중견 기업 성장에 핵심 정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월드클래스 사업은 10년 동안 여러 변화를 겪었다.

2011년 지식경제부에서 사업 개시 이후 2013년 중기청으로 이관됐고, 2017년부터 산업부와 중기부 공동 사업으로 추진되는 등 사업 주체가 바뀌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 기업 육성이라는 목표는 유지했기 때문에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정부 정책 사업 중 10년을 끌고 온 것이 드문데, 월드클래스는 지난 10년간 정책 환경이나 담당 부처가 바뀌는 변화에도 상관없이 꾸준하게 유지·실행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중견 기업 육성이라는 방향성이 확실했기 때문이죠.

다수의 우리나라 중견 기업이 세계 강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난 10년간 한길을 걸어왔는데, 1단계 사업이 종료되고 이제 2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중견 기업 육성 정책이 단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 사업은 계속 다듬어지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2011년 3월에 시작된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현재 1단계가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올해 4월 2단계 사업 기업 선정을 완료했다. 본격적인 제2라운드가 시작된 셈이다. 그동안 월드클래스의 지원으로 해당 기업의 성장(중소->중견)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수출 증대 등 산업적·경제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수치로 보자면, 선정 전 대비 2019년까지 중소기업의 36%가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고, 매출은 30.2%, 수출은 38.7%, 고용은 22.7%가 증가했다.

 

더욱 진화된 월드클래스 사업 2단계,

중견 기업의 성장에 마중물이 되겠다

Q 월드클래스 사업 300 1기가 종료되었는데, 전반적인 성과에 관해 설명해 달라.

월드클래스 사업은 과제 종료 기업에 대한 최근 5년간 사업화 매출은 3조 8,248억 원으로 투입 예산 대비 9.3배의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직접 고용 창출의 경우 2020년 발생 기준 538명으로 10억 원당 7.4명의 높은 고용 창출의 효과를 얻었다.

월드클래스 지원 프로그램이 중견 기업 성장의 사다리로 작동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결과다. 선정 당시 중소기업이었던 176개사 중 64개의 기업이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으니 36%의 성과를 이룬 것이다.

“이차전지 회사였던 A사는 2017년 선정 당시 중소기업이었으나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고, 중견 기업으로 성장한 케이스입니다. 국내에서 하이니켈계 전구체 합성 기술 및 양극 소재 제품을 가장 먼저 개발하고 양산화에 성공했죠. 월드클래스 선정 당시 대비 매출액은 112.5%, 고용은 40.8% 증가했으니 이 사업의 아주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보통신 기업 B사 역시 2011년 선정 당시 중소기업이었으나 201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면서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차량용 카메라 업체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자율주행차 등 다른 전자 장비용 카메라 부문 10년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대표적인 월드클래스 1단계 사업의 주역입니다.”

월드클래스 사업 1단계의 선정 기업은 313개, 이 중 284개의 기업이 최종까지 남았다. 중견 기업들 사이에서는 월드클래스 사업에 선정되면 그냥 두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지속해서 관리한다.

먼저 사업에 선정되면 기업성장 전략서를 제출하고, 분기별로 기업에 관한 실적을 취합하는데, 매출, 수출, 고용, 브랜드 평판 등의 부분까지 평가해 월드클래스 기업 지정 존속 여부를 심사한다. 특히 월드클래스의 R&D 과제는 단기 기술 개발 과제가 아닌 기업의 성장 전략 계획에 기반해 중장기 기술 개발을 지원받고, 중견 기업의 경우 민간 부담금도 50% 이상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선정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이 녹록지 않지만, 그 과정에서 브랜드 밸류가 생기는 것을 강점으로 꼽는다.

이렇게 기업적 측면에서도 월드클래스 사업의 성과는 두드러지지만,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냈다. 유효 기업 284개 중에서 소부장 기업이 223개인 78.5%를 차지하는데, 기존 주력 산업과 신산업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새로운 산업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하려는 기업의 니즈가 맞아떨어져 자동차, 반도체, 바이오 등 국가 전략산업의 주체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래서 차세대 산업 분야에서 월드클래스 기업의 제품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거나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 또한 경제적인 면도 눈여겨봐야 한다. 월드클래스 사업 선정 기업 중 상장 기업은 165개로 전체 유효 기업의 58.1%를 차지하고, 시가총액도 사업 초반인 2011년 초 대비 81.9%로 심하게 증가했다. 기업의 규모는 물론이고 기업의 가치와 수출, 고용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좌)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박한철 중견기업단 단장과 (우)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이 인터뷰 중이다.<br>(사진 = 무역경제신문)
(좌)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박한철 중견기업단 단장과 (우)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이 인터뷰 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Q 월드클래스 사업 1단계를 마치고 아쉬운 점을 꼽자면.

앞선 수치로 따져보면 월드클래스 사업은 성공한 축에 속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월드클래스 기업이 갖게 되는 신뢰성과 혁신성은 직간접적으로 기업 가치와 자부심 제고에 기여하는데, 생각보다 대중의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월드클래스 선정 기업 중 한 곳은 사업을 수행하면서 크게 성장했지만, 월드클래스 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TV나 방송 등 브랜드 홍보의 기회가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기업 간담회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성공적인 사업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월드클래스기업'이라는 브랜드가 좀 더 대중적으로 부각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2019년부터 <중견만리>라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중견 기업들을 알리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2단계에서는 더욱더 적극적으로 보강해야겠죠.”

또한 1단계 사업의 경우 개별 기업 성장 중심의 지원으로 고용·수출 등 각 기업의 성장에는 효과가 있었으나, 성과의 확산은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견 기업이 중심이 돼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개념 확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2단계에서는 동일 산업 내 기업과 대학·연구소들이 상호 연계하고 협력하면서 정책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Q 앞으로 전개될 2기는 1기와 비교해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앞서 말했듯이 월드클래스 1단계 사업이 개별 기업 성장 중심이었다면, 2단계 사업은 동일 산업 내 기업과 대학·연구소들이 상호 연계·협력하면서 개방형 혁신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성과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1기가 기업 자체의 경쟁력에 초점을 맞췄다면, 2기는 생태계 조성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월드클래스 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대학·연구소 등이 연계돼 R&D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대목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상호 간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함으로써 더욱 발전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고자 합니다. 독립적인 산학연 협의체(미니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공동 기술 개발, 사업 아이템 발굴, 정보 공유 등의 네트워크를 잘 활용할 계획입니다.”

월드클래스 2기는 200개 업체, 총 9,135억 원의 투자 지원 규모로 주력 산업, 신산업 중 중견 기업 유망 품목과 중견·중견 후보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16대 전략산업 중점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차, 바이오·헬스, 반도체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산업과 소부장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월드클래스에는 셰르파 제도가 대폭 보강됐다.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 수출, 금융 지원 등에 더하여 FTA, 시험인증, ESG 및 경영 컨설팅 등 기업 경영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새로 시작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은 대기업의 의존도가 높은 전속 기업이나 내수 중심 기업들의 수출 비중을 늘려 이름 그대로 ‘월드클래스’급으로 만들어보자는 겁니다. 수출 비중이 50% 미만으로 낮은 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하여 세계시장으로나 나아갈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합니다.

또한 200개 기업 중 혁신 성장 기반이 있는 월드클래스 기업 50개는 수출, 금융, R&D, 경영 컨설팅 등 세르파를 통한 간접 지원을 확대해 기업을 키우고, 혁신 잠재력을 보유한 월드클래스 후보 기업 150개 정도는 직접 R&D 비용도 함께 지원함으로써 두 가지 트랙으로 맞춤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지난 5월, 2단계 사업 시작을 알리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 출범식을 개최했고, 10~11월에는 우수 중견 기업에 대한 방송·홍보 등을 통해 월드클래스를 중견 기업 사업의 대표 브랜드로 알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30년까지 월드클래스 기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7만 개를 추가 창출하고, 세계 일류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120개 추가 육성하는 목표를 위해 ‘월드클래스 2030’은 이미 시동을 걸었다.

알짜 기업·중추 기업·모범 기업을 표방하는

견실한 월드클래스 기업을 육성하겠다

Q 중견기업단 단장으로서 향후 운영 계획을 이야기해 달라.

월드클래스 2030은 3개의 비전을 가진다. 첫째, 일자리를 만들고 수출을 견인하는 알짜 기업, 둘째, 산학연(산업·학계·연구) 혁신 생태계의 중심이 되는 중추 기업, ESG(환경·사회·지배 구조)를 실천하는 모범 기업이 목표다.

2030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7만 개 추가 창출이 목표로,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부 부처와 협력해 채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고용 인센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 탄소 중립 등 미래 유망 분야의 우수 인력이 중견 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산학 협력도 강화한다.

“개별 기업 중심이었던 1단계 사업을 개편해 지속 가능한 중견-중소·학·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2단계의 핵심입니다. 자동차 부품, 이차전지,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각 분야에서 월드클래스 기업이 리더가 되면 자연스럽게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단계 기업들도 선정 기간 만료 시 관리 및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이 아니라 희망할 경우 월드클래스의 상생 견인형 모델로 지속 활동할 수 있도록 개정한 것도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매출·고용 등 성과뿐만 아니라 경영 시스템의 선진화, 친환경 도입 등 비재무적 성과를 관리해 ‘ESG 모범 기업’을 많이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부터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 기업의 ESG 관련 공시를 의무화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모든 코스피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중견 기업의 ESG 전환은 미래를 대비해 준비해야 할 부분이다.

KPC, 표준협회 등 ESG 관련 기관을 월드클래스의 셰르파 기관으로 편입하고,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해 중견 기업의 ESG 인식 제고 및 역량 함양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월드클래스 사업은 중견 기업들의 마중물이 돼서 대기업과 격차를 줄이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도록 가이드를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매출액 3,000억 원이 넘어가는 중견 기업에 국가 지원을 한다고 했을 때 국민들의 정서상 이질감이 클 수 있습니다.

중견 기업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중소기업에 가까운 중견 기업들이 대상이고, 월드클래스 사업은 중소기업을 갓 벗어난 중견 기업들을 성장시키고, 기존에 중견 쪽에 있던 기업들은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앞으로 월드클래스 사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중견 기업에게 팁을 준다면.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 가치 등을 고려해 수립한 월드클래스 기업의 3대 미래상(알짜 기업, 중추 기업, 모범 기업)에 부합될 수 있도록 자체적인 노력도 중요하다. 알짜 기업은 지표에 의해서 평가되는 부분이지만, 중추 기업과 모범 기업은 기업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떤 노력과 시도를 했느냐가 평가에 정성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기업이 독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학교, 연구실 등과 상생하고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면 유리할 것 같습니다. 올해 말에는 국내에 맞춘 ‘KESG’ 지표가 나올 예정으로, ESG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기업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죠.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탄소 중립도 고려해야 하고, 디지털·스마트팩토리가 화두인 요즘, 디지털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입니다.”

국가 경제의 기반이자 중심이 되는 중견 기업을 세계시장에서 빛이 나는 월드클래스로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KIAT 박한철 중견기업단 단장. 월드클래스 1기 사업이 갈무리됨과 동시에 숨 고를 여유도 없이 더욱 진화하고 발전된 2기 사업을 진행하는 데 여념이 없다. 월드클래스의 기수가 거듭될수록 사업의 내용은 더욱 완벽해지겠지만, 중견 기업을 대하는 박한철 단장의 열정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좌)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박한철 중견기업단 단장과<br>(우)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이 인터뷰 종료 후 기념 촬영 중이다.&nbsp;(사진 = 무역경제신문)
(좌)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박한철 중견기업단 단장과
(우)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이 인터뷰 종료 후 기념 촬영 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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