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 1일 중동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K-스튜디오 두바이’ 열어
- ‘K-뷰티 홍보대사’로 인플루언서 50명 임명... ‘디지털 마케팅 새 장 열겠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중심으로 중동 전역에 한류 바람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2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인 UAE 온라인 시장은 중동 전역으로 한류 콘텐츠와 우리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7월 1일(현지 시각) 중동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상시 홍보할 수 있는 ‘K-스튜디오’를 두바이 현지에 열었다. 이를 기반으로 중동 뷰티 인플루언서(소셜 네트워크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인)들과도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중동 주요 유통망에 입점해 판촉을 지원하고,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과 연계해 한국 상품을 홍보하는 것이다.

K-스튜디오의 활용 사업은 1단계부터 4단계로 계획돼 있다. 1단계는 한류 전문 플랫폼과 협업해 두바이 K-스튜디오의 테스트 마케팅을 하고, 2단계에는 두바이 무역관을 통해 참여 기업별 판매 데이터를 산출한다.

역량, 제품, 지역별 판매량, 소비자 리뷰 등을 통해 기업의 성과를 체크한다. 3단계는 지역별 참여 기업 판매 실적, 소비자 리뷰 등을 통해 MENA(Middle East&North Afria) 지역의 판매 데이터를 추출하고, 4단계에서는 중동본부 무역관을 통해 진출 유망 기업을 선정하고, 적격 바이어를 발굴해 상담회 성과를 낼 계획이다.

코트라는 이달부터 UAE에 진출한 우리 스타트업 플랫폼 ‘잼(JAAEM)’과 함께 아마존 입점 지원 사업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국내 유망 중소기업 62개사를 시작으로 중동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지난 5일(현지 시각) 두바이 쥬메이라레이크에서 UAE,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이집트, 요르단 등 중동 전역의 뷰티 인플루언서 50명을 ‘중동 K-뷰티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인플루언서들은 우리 K-뷰티 기업 62개사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보고 500만 팔로어를 대상으로 라이브 홍보 방송을 진행한다.

코트라는 7월 5일(현지 시각)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의 뷰티 인플루언서 50명을 ‘중동 K-뷰티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이관석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오른쪽에서 일곱 번째)이 중동 6개국의 K-뷰티 홍보대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코트라는 7월 5일(현지 시각)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의 뷰티 인플루언서 50명을 ‘중동 K-뷰티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이관석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오른쪽에서 일곱 번째)이 중동 6개국의 K-뷰티 홍보대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코세이프, 지케이에스 등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화장품 및 뷰티 연관 제품들을 홍보한다. 이들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두바이 엑스포와 연계해 코트라 마케팅 사업과 한국관을 홍보하는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할 예정이다.

UAE의 인플루언서 사라 씨는 “최근 중동에서 K-팝과 한국 드라마 그리고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K-스튜디오를 활용해 다양한 한국 제품을 홍보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관석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중동 소비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현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중동의 한류 확산세와 인플루언서들을 십분 활용하면 우리 기업들이 수출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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