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 2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서 ‘스마트시티 인사이드 차이나’ 개최
- 스마트 플랫폼·교통·환경 등 분야 한·중 기업 50개사 실무 상담 추진

코트라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7월 2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스마트시티 인사이드 차이나’ 행사를 개최했다. 중국 후베이성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한중 스마트시티 협력 세미나와 양국 기업 간 일대일 상담회로 구성됐다.

중국 우한市 (사진 = 픽사베이)
중국 우한市 (사진 = 픽사베이)

중국 내륙 후베이성의 중심 도시 우한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우한시는 ‘신형 스마트시티 건설 추진 가속화 방안’을 발표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이에 코트라는 중국 내륙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27일 오전에 열린 세미나에서는 한국과 중국 스마트시티 관계자가 연사로 나서 중국 후베이성 스마트시티 건설 현황, 한국 인천 송도 스마트시티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한국은 스마트시티 현황 및 성과 등의 주제로 스마트 교통, 스마트 환경, 스마트 행정, 스마트 수처리 등을 내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양국 기업인 100여 명이 참가해 스마트시티 최근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세미나 연사로 나선 친쥔원 후베이성 일대일로 연구원장은 “최근 우한시는 디지털 도시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후베이성에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집중되어 있어 이와 관련된 한국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일대일 화상 상담회에는 교통, 환경, 플랫폼, 정보보안, 생활가전 등 스마트시티 관련 분야 중국 기업 35곳과 국내 중소·중견기업 15곳이 참가한다. 사전 상담 매칭 결과, 스마트시티 종합 플랫폼과 교통 분야 국내 기업에 중국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다.

김상묵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중국 정부의 ‘쌍순환(雙循環) 정책’에 따라 내륙 도시의 스마트시티 관련 비즈니스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중국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과 협력하는 중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중국의 쌍순환 정책은 외적으로 수출·개혁 개방을 지속하면서 대내적으로 내수를 활성화시켜 국내 시장과 국제 시장이 유기적으로 돌아가게 만들자는 전략이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중국이 주목하고 있는 스마트시티란, 도시에 ICT·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도시 인구 집중에 따른 주거·교통·환경 등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모델이다. 세계 각국이 활발히 추진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도 92%라는 높은 도시화율에 대응해 앞선 ICT 기술로 스마트시티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성공 사례로 발표한 인천 송도는 스마트시티 개념을 처음 도시 관리에 도입하고, 지난 20여 년 동안 이를 지속 발전시켜 주민들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꾼 상징적 장소라는 점에서 현재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는 다른 나라가 참고할 만한 선도 모델 지역이다.

특히 스마트시티의 머리 역할을 하는 통합운영센터를 운영하며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각종 센서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한곳에서 공유하는 통합 플랫폼을 토대로 교통·화재·방범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부산과 세종은 건설부터 서비스 구축과 운영까지 백지상태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초의 국가적 차원 시범도시 조성 사례이다. 부산은 2009년 11월, 세종은 작년 7월 착공했다. 기존 도시 28곳에서도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할 드론 배송, 주차 공유 시스템 등 125개의 다양한 솔루션이 개발되어 실증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국내 기업의 스마트시티 분야 해외수출지원을 위해 K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코트라와 협력해 태국(방콕), 베트남(하노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터키(이스탄불) 등 4개 국가에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를 설치했다. 협력센터는 2019년 7월 ‘206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에 따라 2020년 9월 말 스마트시티 사업수요가 높은 4개국 코트라 해외무역관에 설치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기 위한 한국 주도의 스마트시티 글로벌 협력체계 ‘K-City Network’를 출범했다. 2020년 11개 국가의 12개 사업을 선정·진행한 K-City Network 사업은 올해도 11개국 11개 사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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