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잠시 조정을 겪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가 재개되고 있다. 8월 20일 거래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상승 우호적인 대외 여건 속에 레벨을 높이는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국제 금융시장은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와 코로나19 악재 속에 뚜렷한 위험 자산 회피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는 8월 말 잭슨홀 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사하고 11월에는 본격적인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불안 심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올해 3분기부터는 주요국 경제 성장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커지는 모양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용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으나,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19.4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하락했다. 미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하락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다.

(자료 = 한국무역보험공사)
(자료 =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날 "금일 환율은 달러 강세 속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역송금 강도, 네고 물량 여부 및 당국 경계감 등을 반영하며 1,17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일 서울 거래에서 1,176.20원에 마감된 뒤 간밤 역외 거래에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인기키워드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