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포럼, 화상 상담회, 상생 홍보관 등의 구성 '2021 신남방 비즈니스위크' 개최
-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석좌교수, '아세안 그린딜' 체결 제안

한국무역협회가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아세안센터, 한국수입협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아시아문화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1 신남방 비즈니스 위크’가 10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포스트 코로나, 한-신남방 포용적 회복과 공동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이틀간 열린 이 행사에서는 상생 비즈니스 포럼, 화상 상담회, 주제별 세미나, 가상현실(VR) 체험관, 신남방 문화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되며 신남방 진출 기업 및 전문가, 유관 기관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10월 5일 '2021 신남방 비즈니스 위크'를 방문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여덟 번째부터 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남영숙 신남방특위 위원장) (사진 = 코트라)
10월 5일 '2021 신남방 비즈니스 위크'를 방문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여덟 번째부터 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남영숙 신남방특위 위원장) (사진 =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은 개회사에서 “1만 8,000여 개의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생산 거점이자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남방 지역에 진출해 경제·보건·인적 분야에서 상생 협력의 폭을 넓혀왔다”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한국과 신남방 국가들이 성장의 기회를 포착하고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남영숙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신남방 지역은 한국에 있어 두 번째로 큰 교역 대상으로서 앞으로 두 지역 간 상호 교류는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두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신남방 정책 플러스’를 바탕으로 무역 투자 기반 조성, 신산업 발전, 협력 플랫폼 마련, 인프라 구축 등 경제 협력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생 비즈니스 포럼 기조 강연자인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공동 번영의 미래를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 공중 보건 역량, 그린 에너지, 생물 다양성 보호, 도시화 대응, 디지털 격차 해소 등 여섯 가지 주요한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변화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절실한 만큼 아세안 국가들이 힘을 모아 ‘아세안 그린딜’을 체결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과 신남방 지역의 비즈니스 교류를 넓혀줄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개최됐다. 화상 수출 상담회에는 신남방 빅 바이어 57개사와 국내 기업 191개사가 만나는 ‘신남방 빅 바이어 상담회’, 전문 무역상사 40여 개사와 국내 제조 기업 82개사가 만나는 ‘전문 무역상사 상담회’ 등을 비롯해 소비재, 의료, 정보통신(ICT) 솔루션, 스타트업, 에듀테크 분야의 상담회가 이틀 내내 열렸다.

또한 신남방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는 메타버스와 글로벌 마케팅 시장의 변화 및 대응, 온라인 플랫폼·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한 신남방 수출 등의 내용을 사례와 함께 다뤘고, 이 밖에도 신남방 경제 협력 세미나, 아세안 청년 커리어 멘토십 세미나, 아세안 경제특구-산업단지 세미나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개최됐다.

신남방 지역 빅 바이어와 국내 참가 기업, 통역사가 3자 화상 상담을 진행 중이다. (사진 = 코트라)
신남방 지역 빅 바이어와 국내 참가 기업, 통역사가 3자 화상 상담을 진행 중이다. (사진 = 코트라)

신남방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2021 아세안 위크’도 열린다. 한-아세안의 균형적 교역 확대를 위한 아세안 10개 회원국별 주요 상품을 소개하는 상생 홍보관과 신남방 지역 유학생의 국내 취업 경험을 공유하는 아세안 청년 커리어 멘토십 행사도 열린다. 또한 아시아의 문화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EBS1 채널에서 방영된 ‘아세안 컬리너리 쇼’가 온라인으로 열리고, 아세안 사진전과 라이프스타일 전시가 오프라인 행사로 코엑스 내 전시장에서 열린다.

무역협회 조학희 국제사업본부장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신남방 비즈니스 위크'가 한국과 신남방 국가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교류 행사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번 행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 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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