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일평균 실적 사상 최고 실적 (26.96억 달러)
가스 수입액이 1월 대비 대폭 축소 (1월:64억 달러 – 2월35.5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전환(8.4억불)
신성장 품목들은 지속적인 수출 증가로 수출구조전환에 청신호

[K글로벌타임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6444억 달러)을 달성한 수출이 금년에도 금액상으로는 순항하고 있다. 1월에 15.2% 신장한데 이어 2월에도 전년 대비 20.6% 증가하면서 2월까지 수출합계 1092억 달러로 연간 17.8%의 신장율을 기록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53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6%증가한 26.96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25.1% 증가한 530.7억 달러였고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8.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적자를 기록한 뒤 3개월만에 흑자로 복귀했다.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자료)<br>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 정보통신제품과 중간재 품목의 수출 활황

2월에는 특히 정보통신 분야 제품의 수출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도체(+24%), 디스플레이(+39.2%) 컴퓨터(+44.5%) 무선통신기기(+8.2%) 등이 고른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의 경우에 전년에 비해 높은 가격이 유지(D램 고정가 등)되는 가운데 중국 등의 모바일 강세와 파운드리 업황 호조에 따른 수율 개선 등의 복합적인 원인속에 20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우리 기업의 OLED 구조전환 속에서 기술우위를 보유한 OLED TV 시장 확대와 폴더블 저전력(LTPO)고부가 OLED를 포함한 하이엔드 제품 출하 확대 영향으로 11개월 연속 증가했고, 컴퓨터의 경우에는 기업용 고사양 SSD 시장의 성장세와 북미 데이터 센터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에 중간재 수출가도 높아지고 있는데 석유화학(+24.7%),석유제품(+66.2%)철강(+40.1%) 등이 수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석유화학의 경우에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석유화학 수출 단가도 동반 증가하며 중국 아세안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석유제품의 경우에도 고유가 지속으로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1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철강의 경우, 건설 기계 등 전방산업의 좋은 업황 흐름과 주요 투입원료인 석탄 가격상승 등에 따른 단가강세 지속으로 철판재 봉형 강관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 신성장, 유망 품목의 수출 호조...일반기계, 자동차부품, 화장품 등은 부진

2월 수출 특징의 하나는 우리 수출 품목 중 신성장(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전기차,OLED)품목과 유망 품목(SSD,농수산식품)이 모두 두자릿 수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나라 수출이 전통적인 수출구조에서 벗어나 전환되고 있다는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우선 시스템반도체의 경우에 반도체 총수출 103억8천만 달러의 34.7%를 차지하는 36억1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33.9%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 반도체가 꾸준하게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도 시스템반도체의 선전에 힘입은 바가 크다.

바이오헬스는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진단키트 의약품의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급등함에 따라 2월에 24.7%가 증가했다. 전기차의 경우, 지난해 2월의 3억9천2백만 달러에서 올해 2월에는 7억6천7백만 달러로 95.5%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서 친환경차의 수출 비중이 전체 자동차에서 20%에 달하게 됐다. SSD와 OLED의 경우에 컴퓨터와 디스플레이의 주력품목으로 자리잡아 각각 69.6%와 58.1%의 높은 신장율을 나타내고 있다.

주력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일반기계(2월 수출 39억6천만 달러)의 경우 0.9%의 증가에 그쳤으며 자동차 반도체 확보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는 9.1%의 신장을 기록했으나 부품의 경우에는 1.1%가 감소했다. 소비재의 경우 화장품 수출 부진이 1월(-24.1%)에 이어서 2월(-5.1%)에도 이어졌다. 주력시장인 중국시장에서 경쟁력 약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중마케팅협회 신운철이사장은 한국기업인 코스맥스와 콜마에서 중국 내수를 생산하는 중국기업들의 경쟁력, 특히 마켓팅력이 강화됨으로서 한국에서의 중국 수출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 중국, 아세안,미국 등 3대시장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

지역별로는 중국(+16%), 아세안(+38.4%), 미국(+20.9%) 3대 시장 모두 두 자릿수 견조한 성장율을 기록했으며 중국은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 등 주력품목이 1월에 이어 20%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12개월 연속 130억 달러를 달성했다. 아세안은 역내 산업생산 회복으로 반도체 등 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되며 4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달성했고, 미국의 경우에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일반기계, 철강, 수출 호조세와 자동차 석유제품의 선전에 힘입어서 77억4천만 달러로 역대 2월 수출 1 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자료)<br>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한편, 무역수지는 2월 중 8.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월 대비 대폭 개선되는 모습이었다.여기에는 1월에 64억 달러에 달한 가스 수입이 2월에 35.5억달러로 감소함으로서 전월대비 28.5억 달러의 무역수지가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에 무역보험 100조원, 수출마켓팅 1,100억원을 투입해 수출기업 자금난 해소와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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