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 9일부터 ‘인도 K푸드 수출상담회’ 온라인으로 개최
- 中小 식품기업 60개사 참가... “한국 식품에 관한 관심을 기회로 활용”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우리 중소기업들이 인도 식품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트라(사장 유정열)는 9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2022 인도 K푸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우리 식품기업의 인도 수출을 지원한다.

최근 인도 내에서 한류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한국 식품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실제 진출기업은 대부분 대기업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상담회는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 내에서의 한류는 ‘K-Wave’를 넘어 ‘K-Craze’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뜨겁다. 현지 언론에서도 인도 소비자들의 ‘한국 사랑’에 주목하고 있고, 백화점과 대형 식품 체인에서는 한국제품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코로나 락다운 기간 동안 인도인들이 K-문화 컨텐츠를 접한 경험이 늘면서 K-푸드에 관한 관심도 증가했다. 2020년의 락다운 기간 중 인도인의 한국 드라마와 K팝 콘텐츠 시청률이 370%나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한국 라면의 수입은 162% 증가했다.

인도 식품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다. 인도상공회의소(FICCI)*가 상담회 공동 주최자로 나섰고 어번플래터(Urban Platter), 맥스하이퍼마트(Max Hyper Mart) 등 인도의 대형 식품기업들이 한국 식품기업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Federation of Indian Chambers of Commerce&Industry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현재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식품시장이며 연평균 8%대의 확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고성장 시장이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 아마존(Amazon)과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 등을 통한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기존 전통 소매점 납품에 어려움을 겪던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빈준화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한국 문화와 식품에 관한 인도인들의 관심이 폭발한 지금이 인도 식품시장 진출 적기”라며 “코트라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 내에서 한류가 급속히 확산하는 분위기를 활용해 뭄바이(Mumbai)를 시작으로 뉴델리(New Delhi), 첸나이(Chennai), 뱅갈루루(Bengaluru) 등지에서 소비재 중심의 다양한 ‘K-Lifestyle in India’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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