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은 네트워크가 중요”
영어권 국가 위주로 진출 계획

팜스플랜 Live 서비스. (사진=<strong>한국축산데이터 제공)</strong>
팜스플랜 Live 서비스. (사진=한국축산데이터 제공)

[K글로벌타임스] 친환경 동물복지 확산 추세에 따라 가축을 방목해 사육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그러나 가축 방목은 케이지 사육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고, 관리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및 문제를 스마트축산 기술로 해결하는 애그테크 스타트업이 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축산데이터가 선두를 달려나가고 있다. <K글로벌타임스>에서는 한국축산데이터 박찬 해외사업개발팀 팀장을 만나 해외진출을 성공적으로 해낸 비결을 물었다.

 

Q. 한국축산데이터에 대해 소개해달라.

한국축산데이터는 2017년 설립된 인공지능(AI)기반 양돈농가 축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팜스플랜’과 프리미엄 정육 브랜드 플랫폼인 ‘굴리점퍼’를 운영 중이다. 팜스플랜은 쉽게 이야기하면 AI를 통해 가축의 건강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원숭이 두창’ 등의 질병이 동물에서 인간으로 넘어오면 동물에 대한 건강관리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은 건강검진으로 질병을 예방하지만동물들은 사후처리 외 예방과 조기 발견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이에 한국축산데이터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팜스플랜은 Al기술을 통해 가축의 질병을 상시 진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수의사를 통해 직접 실질적인 가축의 건강관리나 컨설팅도 진행하며 온오프라인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팜스플랜은 Al기술을 통해 가축의 질병을 상시 진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수와사님을 통해 직접 실질적인 가축의 건강관리나 컨설팅도 진행하며 온오프라인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한국축산데이터와 함께 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2020년부터 한국축산데이터에 함께 하고 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개발자 출신이다. 통신사, 통신 제조, 시스템 회사 등에 경험이 있으며 지역별로는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 알제리 거주 경험이 있다.

팜스플랜 서비스 자체가 기술, 의료,농업에 대한 지식과 해외에 대한 지식이 넓게 있어야 한다. 저의 농업에 대한 지식과 해외 관련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현재 해외영업 팀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축산데이터 2021년 주요 성과. (사진=&nbsp;한국축산데이터 제공)
한국축산데이터 2021년 주요 성과. (사진= 한국축산데이터 제공)

Q. 최근 한국축산데이 터의 성장세가 눈에 띤다. 비결이 무엇인가.

회사의 성장의 가장 큰 이유는 가축의 질병에 대한 관심도가 커진 것이 이유인 것 같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확대되면서, 비대면으로 가축관리가 가능한 우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해외에서는 식량, 축산 등을 하나의 국가적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에, 산 자산을 데이터화 하는 부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이와 관련된 기업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축산데이터도 가축 관리를 체계화할 수 있는 팜스플랜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축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한 예로 인도는 ‘소’가 국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소의 건강관리에 대한 큰 관심으로 인해 국가정책에도 이 부분이 포함돼 있다. 정책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니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비슷한 예로 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도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축산데이터가 오픈한 프리미엄 정육 브랜드 플랫폼 '굴리점퍼'. (사진=한국축산데이터 제공)
한국축산데이터가 오픈한 프리미엄 정육 브랜드 플랫폼 '굴리점퍼'. (사진=한국축산데이터 제공)

Q. 최근 디지털레시피 스타트업인 ‘블루레시피’와 의료 AI 분석기업인 ‘바스바이’를 인수했다. 인수합병을 통해 한국축산데이터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블루레시피가 확보한 요리 레시피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정육 브랜드 플랫폼 굴리점퍼틀 통한 유통 사업 고도화를 위해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바스바이’는 암 진단 의료 AI 스타트업으로 향후 한국축산데이터가 의료시장까지 사업 확대를 계획히고 있어 함께하게 됐다. 앞으로도 한국축산데이터와 목적이 맞는 업일 경우,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다.

 

Q. 코로나19  장기화에도 한국축산데이터는 괄목할만한 성장과 해외진출 확대 성과를 이뤘다. 비결을 귀띔해달라.

최근 영국의 GEP(Global Entrepreneur Programme)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선정 이유는 축산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직원 고용 이슈도 해소가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영국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인력이 줄고, 원활한 관리가 불가능해져 한국축산데이터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미지 - 표창장을 들고 기념 촬영하는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 (사진=한국축산데이터 제공)

Q. 인도에도 진출했다고 들었다.

인도의 경우, 지난해 9월에 진출했다. 마침 인도 정부에서 건강관리 가축서비스를 할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었고,  우리의 서비스와 인도정부의 목적이 잘 맞아 진행이 되고 있다. 인도법인을 설립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인도 아마다버드에 있고, 농장은 곤다시에 있다. 현재 농장은 100두 정도의 규모로 파일럿 단계이며,곧 500두 정도의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진출을 한 국가 중에는 인도에서의 성과가 좋은 상황이다. 이는 인도의 정책과 문화가 젖소의 라이프 사이클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다. 우리 서비스를통해 질병이 미리 퍼지는 것을 막을 수도 있고 원격으로 한국에서 관리를 받을 수도 있다. 현지 수의사 컨설팅을 통해 방문 진료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효과성이 높은 상황이다.

미국은 법인화는 아직이고,파일럿 계약단계에 있다. 말레이시아,캄보디아에서도 고객을 확대하고 있는 단계다.

 

Q. 해외 진출 시, NIPA 사업을 활용했다. 해당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이유가 있나?

미국 시장 진출 시 ICT GROWTH 사업의 도움을 많았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신동훈 선임이 원활히 운영해줬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다양한 비대면 회의를 통해 미국 시장을 타진할 수 있었다.

미국은 현지 검증 상황을 보고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 데이터로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현지 농장에 데이터를 얻기 위해 파일럿 운영을 진행하려고 협의 중에 있다.

&nbsp;K-글로벌@실리콘밸리 K-피치 1위 수상 후 기념 촬영 중인 박찬 한국축산데이터 해외사업팀장(가운데). (사진=한국축산데이터 제공)
 K-글로벌@실리콘밸리 K-피치 1위 수상 후 기념 촬영 중인 박찬 한국축산데이터 해외사업팀장(가운데). (사진=한국축산데이터 제공)

또 운이 좋게도 K-Global@ 피칭 대회의 국내, 해외 부문에서 동시에 우승을 차지다. 회사의 매출, 솔루션,  확장성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다.

K-Globa@ 멘토링 세션으로 미국 하와이 쪽과 향후 협력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피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생각한다. 피칭 기회를 통해 컨택 포인트가 생겼고, 노출되고 홍보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Q.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해외진출을 계획 중인 스타트업에 조언 한 말씀.

기본적으로 해외사업은 네트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잘 구축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해당 문화권에서 생활했거나 협업이 가능한 오픈마인드를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

서비스의 현지화도 중요하다. NIPA 등의 현지 센터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접근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매출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가지고 해외진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정부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만, 우리 같은 회사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기술자는 기술만보고 마케팅은 마케팅만 보는 등 협업이 잘 되지 않는 이슈들이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해외진출할 때, 문화적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 최대한 현지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공부하고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Q. 향후 해외진출 계획이 있다면.

우선 영어권 국가 위주로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영국, 말레이시아, 인도,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매출의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술교류, 인재교류 등 국제적으로 산학협력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결과물을 잘 도출할 수 있는 기회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축산데이터가 추구하는 ‘One- Health’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미지 - 축사 CCTV 영상에서 닭 개체 검출하는 AI 모델 화면
축사 CCTV 영상에서 닭 개체 검출하는 AI 모델 화면. (사진=한국축산데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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