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글로벌타임스] 스포츠 스타트업 주식회사 이포에이(대표이사 신동섭)는 2023년 3월 ‘아미노 리젠’이라는 제품을 출시한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다. 부상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아미노산 제품으로, 지난 3월 출시 이후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아미노 리젠은 국내 최초로 인대나 힘줄 등 부상의 회복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며, 실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선수들도 이포에이의 아미노 리젠을 먹고 있다. 한번 섭취해 효과를 본 스포츠 선수들의 입소문을 중심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포에이의 사명 E4A는 ‘Everything For Athletes’, 즉 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모든 것을 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팔씨름 선수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신동섭 대표가 부상으로 은퇴한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운동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자 지난해 9월 이포에이를 설립했다.

신동섭 대표는 “그런 경험을 겪고 나니까 부상이라는 게 얼마나 운동선수에게 치명적인지를 알게 되고 이를 계기로 더 이상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상 회복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직접 재활의학과 연구진과 개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스포츠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기존에 아미노산들을 함유한 제품들은 많이 출시되는 추세다. 하지만 이포에이의 아미노 리젠처럼 인대와 힘줄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제품, 별도의 조성을 지닌 제품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특화된 조성으로는 첫 번째 제품이라는 게 신동섭 대표의 설명이다.

국내외를 통틀어 첫 시도인 만큼 제품 개발이 쉽지만은 않았다. 처음 제품 콘셉트를 생각하고 제품으로 나오기까지는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 신 대표는 그 과정에서 핵심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들을 개별적으로 구매하고, 직접 먹어보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더불어 맛, 섭취 편의성 등을 고려해 다각적인 테스트를 거쳤고, 지금의 아미노 리젠이 완성되었다.
신 대표는 “자체 개발한 특화 제품인 만큼 실질적인 효능에 대해 현장의 만족도가 높았다. 저희 제품을 먹으면서 성과를 냈던 선수 중에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주짓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구본철 선수와 육상 종목에 출전한 조은주·정일우·정지혜 선수를 비롯해 팔씨름 종목의 홍지승·백성열 선수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뉴트리션 중에서도 새로운 시도인 만큼 이포에이는 전북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수행 중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스포츠산업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정하고 사업화를 이룰 수 있었다.

부상 회복에 초점을 맞춘 색다른 시도이지만,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고, 사업을 통해 아미노 리젠 뿐 아니라 기존에 없던 다른 혁신적인 제품들을 추가로 개발하면서 안정적인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총 8종의 기능성 스포츠 뉴트리션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시제품을 완성해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아미노 리젠과 더불어 쌍두마차가 될 제품은 ‘피알데이 크레아틴 퍼포먼스 부스터’다. 이 제품은 독일의 유명한 크레아틴 전문 원료사로부터 인정을 받기도 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최근 주목을 받는 원료 ‘베타인’과 크레아틴을 같이 사용해 효능을 극대화하고 맛을 업그레이드한 점이 특징이다.

신동섭 대표는 “이번 사업에 선정되게 된 배경으로는 우선 15년 정도 팔씨름 선수 활동을 하면서 스포츠인들의 페인 포인트를 충분히 이제 이해하고 있었던 점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동시에 제품을 준비하고 실제 제품을 출시해 나가는 과정에서 빠른 실행력을 보인 점,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도라는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현장의 반응도 좋았다. 신동섭 대표에 따르면 특히 기존의 다른 아미노산 제품들과 대비해 효과가 더 직접적으로 체감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때문에 부상을 입고 이포에이를 찾는 운동선수들이 굉장히 많았다는 설명이다.

이들이 제품을 섭취하면서 부상 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을 많이 전달해 왔고, 특히 맛이 좋아 먹기 편하다는 피드백이 대부분이었단다. 초기기업으로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새로운 제품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끼는 기회가 됐다고.

신 대표는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 뿐 아니라 최근 익스트림 스포츠 등 새로운 종목들도 많이 알려지고 있다. 맨몸운동 스트리트 워크아웃이라든가 아니면 파워 리프팅, 팔씨름 같이 새로운 종목의 스포츠 분야에서도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주고 있다. 스포츠의 다양화와 함께 뉴트리션 역시 다양성의 시대가 열리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포에이는 최근 전북대 창업지원단에서 진행한 IR 데모데이에 참여했다. 특히 초기기업 중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상금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데모데이에 참여하면서 다른 기업들과의 교류, 투자사와의 네트워크를 쌓은 게 가장 도움이 된 점이다. 특히 이포에이의 사업전략에 대한 평가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비즈니스 고도화가 가능해졌다.

이포에이는 스포츠산업 창업지원 사업 선정 이후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진행하면서 지난 6월 프리씨드 투자 유치를 이루어 냈다. 이를 토대로 벤처기업 인증,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 등 실질적인 사업을 위한 제반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신 대표는 “실제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것도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이에 앞서 R&D 쪽에 더 집중해서 투자해야 한다. 운동선수들의 부상을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과 함께 실질적인 경기에서의 퍼포먼스를 높여줄 수 있는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포에이는 두 가지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는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후원 프로그램이다. 국가대표 선수나 유망한 선수 중에서 부상과 관련해 관리가 필요한 경우, 이포에이의 제품을 통해 퍼포먼스를 조금 더 내보고 싶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연 단위로 후원하는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일반 생활 스포츠인을 대상으로 케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모든 사람이 대상이며, 자신이 부상에 대한 경험이 있고 부상으로부터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분기별로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엘리트 선수와 함께 생활체육인들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신동섭 대표는 “현재는 입소문을 기반으로 인바운드에 중심을 두고 있는 상태로, 향후 재정적으로나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위해 다각적인 홍보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 쪽에서도 문의를 받고 있으며, 코트라를 통해 미팅도 제안을 받고 있는 만큼, 해외 마케팅도 차근차근 준비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포에이의 지향점은 국가대표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다.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해외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를 무대로 인정받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단순한 보충제를 넘어 스포츠인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스포츠 F&B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포에이는 비전을 함께 달성해나갈 투자 파트너를 찾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팁스 지원이 가능한 투자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내외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 올해 3월에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매출액 4억 원을 돌파한 만큼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게 신동섭 대표의 기대다.
신 대표는 “스포츠의 경우 시즌을 타기 때문에 매출도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우리 제품은 부상 회복에 초점을 둔 기능성 제품인 만큼 회복 이후 수요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추세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내년부터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