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달러 투자 유치한 태국 CP그룹과의 협업 본격화
방콕 남부 사뭇 프라칸의 로터스 하이퍼마켓에 매장 오픈

고피자 태국 3호점 ‘고피자 스리나카린점’ [사진=고피자]
고피자 태국 3호점 ‘고피자 스리나카린점’ [사진=고피자]

[K글로벌타임스]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대표 임재원)가 태국에 세 번째 매장인 ‘고피자 스리나카린점’을 지난 6월 15일 오픈했다. 고피자의 작고 효율적인 매장 전략을 기반으로 해당 지점의 푸드코트에 오픈하였으며, 오픈 첫날부터 많은 태국 현지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고피자가 위치한 로터스 슈퍼마켓은 CP그룹 소유의 태국 최대 하이퍼마켓 체인으로, 태국에만 220여 개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로터스 스리나카린은 로터스 매장 중에서 고객 유동이 가장 높은 곳 탑 10안에 드는 핵심 매장이다.

지난 10일 태국 최대 대기업인 CP그룹으로부터 1,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한 고피자는 투자 발표 이후 CP그룹의 본격적인 지원 사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 1호점인 수쿰빗 매장 역시 로터스에 들어선 만큼 향후 고피자의 매장은 수백 개의 로터스 체인을 통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고피자는 이미 올해 안에 로터스 체인과 10개 이상의 매장 개점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CP그룹은 현지 1만 5,000개 이상 지점의 세븐일레븐도 소유하고 있는 만큼 태국 내 고피자의 성장도 가파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피자 스리나카린점’의 주요 메뉴는 '강남 불고기피자'와 오븐으로 조리한 ‘불고기덮밥’ 등의 K-푸드로 구성되어 있다. 주 소비층이 100% 현지 고객들로 이루어진 만큼 더 빠르고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반띵 피자’도 출시되었다.

고피자에 따르면 고피자만의 특별한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작은 푸드코트 매장임에도 첫날부터 100판 이상의 피자를 판매하며 현지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기존 인기 메뉴를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고피자 태국법인을 이끄는 앙카나 닐쿰너드 법인장은 “고피자 글로벌 본사 덕분에 태국의 삼성과도 같은 대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기쁘다”라며 “고피자 제품과 오퍼레이션의 완성도, CP그룹의 전방위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반드시 고피자를 태국 1등 피자 브랜드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고피자는 2019년 인도를 시작으로 2020년 싱가포르와 홍콩에 진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대표적인 K-푸드로 사랑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7개국에서 45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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