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총 수출액 400억 달러 이상, 일 평균 19억 달러 이상, 무역수지 50억 달러 이상 달성
1월부터 11월까지 실적은 4,6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7.1% 감소

[K글로벌타임스]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11월 수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이로써 2020년 4/4분기 수출실적은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에는 주력품목 중 반도체 16.4%, 자동차 2.1%, 디스플레이 21.4%, 선박 32.6%, 무선통신기기 20.2% 성장세를 보인 반면, 일반 기계 -7.0%, 석유화학-8.3%, 철강 -4.6%, 석유제품 -50.6%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길어지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와 국내기업의 중저가 제품군 확대로 국내 생산 비중이 높은 ‘플래그십 라인업’ 출하량은 감소 추세지만,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국내기업이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면서 8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 주목할만한 성과다. 

바이오·헬스, 화장품, 농수산식품, 이차전지 新성장 수출 품목의 눈에 띄는 활약

신성장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바이오·헬스 분야가 78.5% 성장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경쟁은 심화되고 있으나,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실적이 9~10월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바이오시밀러의 해외시장 판매 및 의료기기 수출 호조세는 지속돼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화장품도 25.4% 성장해 수출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K-뷰티에 대한 평가 및 관심이 높아지며 우리나라의 화장품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메이크업·기초화장품·기타화장품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중국·미국·일본 등 주요 시장 모두 40%대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6개월 연속 증가라는 성적표를 기록했다. 11월 누계로만 이미 2019년 연간 수출액을 상회하며 연간 실적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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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 10.5% 성장을 보였다. 대한민국 농수산식품, 특히 김치 등은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Health Food)으로 자리매김했고, 비대면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이 늘어나 K-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 그중에서도 참치, 빵, 닭고기, 돼지고기, 김치 등의 품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농수산식품 11월 수출액은 8조 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이며, 12월을 포함하면 연간 실적으로도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특수 상품인 가공식품 수출은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농수산식품의 수출 호조세를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가공식품 및 세부품목 연도별 수출실적(백만달러, %)

이차전지는 19.9% 성장을 기록하며, 6.8억 달러를 수출했다. 유럽 주요국의 전기차 시장 활성화 및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연장 등으로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75%(9월 기준) 이상 성장했고, 스마트폰·노트북 등 IT 기기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리튬이온배터리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이차전지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력품목 내에서 高부가가치 품목의 선전

11월은 OLED, 전기차, MCP, 의료기기 등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들의 수출단가가 상승하며 주요 품목 및 총수출의 상승세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20년 수출실적이 5,000억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2년 합계 무려 17%에 달하는 수출 감소세가 이어져, 2011년도에 달성했던 무역(수출+수입) 1조 달러에 미달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광운대 국제통상학과 심상열 교수는 “2020년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세계무역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7% 마이너스 성장은 선전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2021년도 수출전략이 대단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하고 특히 “비대면 하에 수출 고도화전략”을 주문했다.

참고 20대 주요 수출 품목 규모 및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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