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동 CMS CHEM 대표 (사진 =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최제동 CMS CHEM 대표 (사진 =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이름부터 생소한, 내구성·내충격성이 우수하고 탄성을 가진 플라스틱을 만들 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첨가제 EBS(Ethylene Bis Stearamide)를 연간 6만 톤에 육박하는 양을 생산하는 글로벌 No.1의 국내 기업이 있다. 팜유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생산 법인을 둔 CMS CHEM은 플라스틱 수지, 특히 전자제품, 자동차, 완구에 이르기까지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플라스틱 수지인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에는 1.5~3%가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EBS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화학 부문에서는 이미 유명한 회사다.

아버지를 이어 2대째 회사를 운영하는 CMS CHEM 최제동 대표는 MOU를 맺고 황무지와 같았던 인도네시아 스마트라 메단에 첫발을 내밀었던 그 순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타지에서, 그것도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기술 개발에 힘써오기를 20여 년,  CMS CHEM는 규모에서만 10 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며 아시아를 점령했고, 세계 시장에 더 많은 화학 기술과 재료를 선보이기 위해 여념이 없다. 점점 발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이미 오래전 터를 잡았고, 이곳에서 더욱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사업을 키워가고 싶다는 최제동 대표를 무역경제신문이 만났다.

도전과 개척 정신으로 황무지와 같았던 인도네시아 메단에

공장을 세우다

Q. CMS CHEM이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 달라.

먼저 CMS CHEM은 국내 법인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포함한 헤드 오피스의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생산 법인 이름은 PT.CMS Chemical Indonesia로 1999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메단 지역에 EBS 생산을 목적으로 ㈜조양정밀 화학(C), 인도네시아의 팜 플랜트 기업인 Mopoly Raya(M) 그리고 삼성물산(S) 3개사가 합작하여 설립을 하였다. 조양정밀화학은 기계 시설과 기술의 노하우를, Mopoly Raya는 공장 부지와 기초 건축물을, 삼성물산은 영업을 맡고 각각 책임하에 설립하였으며 지금의 회사 명칭인 CMS는 바로 설립에 참여한 3개 회사명의 첫 이니셜을 합친 것이다.

2014년에는 EBS만으로 600억 원 매출을 달하였으며 설립 20여 년이 지난 2021년 현재는 설립 시기와 비교하면 생산량만 12배 이상 성장해 6만 톤이라는 생산 능력을 가지며 전 세계 1위의 EBS 생산업체로 자리매김했고, 글로벌 석유화학 업체의 핵심 소재 공급 파트너로 입지를 구축했다.

Q.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메단에 공장을 짓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EBS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의 90%가 팜에서 추출해서 얻을 수 있는 지방산인데, 팜 열매는 적도 지방 근처에서만 수확할 수 있는 작물로 전 세계에서 인도네시아가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으며 국가 산업으로 꼽힌다. 원료의 수급과 비용 최소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인도네시아행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한국에서도 EBS는 생산할 수 있지만 원자재를 수입해야 하기에 수급과 관세로 인해 시장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나 인도네시아와 중국은 자유무역으로 관세를 내지 않아 제품의 주요 소비국인 중국에서의 경쟁력은 경쟁 업체들과 비교할 수 없었다.

1999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메단에 공장 착공을 완료했다. 최제동 대표의 선친 최성국 1대 대표는 CMS CHEM을 경영하기 위해 오지나 다름없던 메단에 머물며 사업에 몰두한다.

“당시 삼성물산에서 추천해 준 입지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메단과 말레이시아 랑카위 근처 두 곳이었어요. 돌이켜보면 메단보다는 말레이시아의 인프라가 더 잘 갖춰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 사업을 하신 아버지는 전기도 없고 발전소도 지어야 하고, 시설 투자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공장 부지를 인도네시아로 결정하셨어요.

후일에 돌이켜보면 그때의 아버지 선택이 일종의 선견지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지었으면, 현재 저희의 경쟁사가 된 말레이시아 국영 기업과 현지에서 경쟁해야 했는데, 인도네시아에 둥지를 튼 덕택에 그런 걱정 없이 탄탄하게 입지를 다지고 세계 No.1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됐던 것이죠.”

Q. 선구자였던 故 최성국 회장의 기업가 마인드는 어떤 것이었나.

CMS CHEM 1대 대표이자 최제동 대표의 아버지인 최성국 회장은 기업가 정신이 남다른 분이었다. 젊은 시절에 권투선수를 하며 복싱 챔피언 자리까지 거머쥐었을 정도로 건강하고 패기 넘쳤던 그는 1970~80년대에 걸쳐 석유화학 플라스틱 기술이 발전한 나라인 일본의 기술을 배우게 됐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형제들과 ‘조양흥산㈜’을 설립하고 일반적인 기성 플라스틱에 컬러와 특화된 기능을 첨가해 주는 기능성 중간 소재를 시장에 선보였다. 탄탄하고 규모 있는 중소기업으 로 성장해 나가던 중 1990년대 중반 이후 노조 문제로 대기업 물량을 맞추지 못해 힘들어졌고, 보유한 기술력이 중국 시장에 밀리면서 경쟁력이 떨어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IMF까지 터져 직격탄을 맞으며 부도를 맞고 법정 관리에 들어갔지만, 뚝심의 사나이 최성국 회장은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회사가 어려웠지만, 아버지의 기지와 끈기, 거래처였던 삼성물산의 도움으로 1997년 MOU를 맺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메단에 공장을 짓게 됩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같은 땅, 허허벌판에 공장을 짓는다고 했을 때 다들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개척 정신과 도전 정신이 남달랐던 아버지는 그곳에서 과감하게 뿌리를 내리시더라고요. 화교와 현지인 간의 마찰로 1998년에는 대학살 사건이 일어났을 정도로 위험하고, 불안정한 곳이었지만 아버지는 천하무적처럼 사업을 일구고 키워나가셨습니다.”

지금은 당시 규모보다 10배 이상 커졌고, 직원의 수도 늘어났다. 최성국 회장은 1999년 공장 설립과 함께 메단에 터를 잡고 현지에서 사업을 돌봤다. 힘이 세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 천하무적이 아니라 적을 만들지 않고 현지에서 융합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천하무적이라는 것을 알려준 최성국 회장은 2016년 건강검진차 귀국했다가 담도암 판정을 받고 3개월 후 다시 인도네시아에 돌아가지 못하고 고국에 묻혔다.

“파란만장한 삶을 사신 아버지는 마지막까지 사업에 열정을 불태우다가 안타깝게 돌아가셨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수고가 있어서 오늘날까지 사업을 키워올 수 있었고, 아버지가 가르쳐주신 기업가 정신을 새기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좌)CMS CHEM 최제동 대표와 (우)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이 인터뷰 진행 전 기념 촬영 중이다.<br>(사진 = 무역경제신문)
(좌)CMS CHEM 최제동 대표와 (우)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이 인터뷰 진행 전 기념 촬영 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EBS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No.1 기업이 되다

Q. CMS CHEM의 핵심 소재인 EBS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EBS(Ethylene Bis Stearamide)는 팜-열매를 압착한 뒤 정제해서 얻는 식물성 지방산인 스테아르산을 90% 원료로 하는 친환경 기능성 중간 소재로 플라스틱 수지의 생산과 성형 시에 첨부하면 가공성을 향상시키고, 표면 마찰 및 마모를 줄이며, 색 안정성을 부여하고, 고체 배합 물질의 분산을 촉진·안정화하는 등 다양한 작용을 한다.

“현대인의 일상에서 가장 손에 많이 닿는 스마트폰, 키보드 자판, 가전제품, 완구의 소재이자 다양한 컬러로 발색도 좋고 쉽게 깨지지 않으며 손으로 만지면 적당한 밀착감도 주는 플라스틱 수지가 ABS 수지인데, 거기에 저희가 만드는 EBS 소재가 2%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ABS 수지는 3개의 다른 물질을 중합하여 고분자로 구성되는데, 중합 시에 물질들이 제대로 섞이기 위해서 반드시 2~3%의 EBS를 투입해야 하기에 ABS 수지에서만큼은 첨가제가 아닌 필수 원자재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ABS 수지는 급격한 성장을 했고 최대 수혜를 받은 곳이 바로 EBS 시장이다. 불과 20년 만에 우리의 손을 장악한 플라스틱 수지 ABS로 생산된 모든 제품에 2~3%의 EBS가 첨가되었다는 것은, EBS 소재의 시장 규모와 성장 속도를 알 수 있다.

EBS는 플라스틱 첨가제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상온에서는 고체, 섭씨 148℃를 기준으로 높으면 액체 상태로, 낮으면 고체 상태로 빠르게 변화하는 특수한 성질로 인해 다양한 물질의 표면을 코팅할 수 있고, 열화가 낮은 물질의 결정화를 촉진하는 물질로 사용되기도 한다.

CMS CHEM은 한 달에 5,000톤에 육박하는 물량의 EBS를 생산한다. 이 양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자재로 4,500톤의 지방산이 필요하며, 2만 3,000톤의 팜오일에서 추출을 해야 하는데 실로 엄청난 양이다. 공장이 위치한 수마트라섬에 있는 원자재 공급자들의 공급 물량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어 인도네시아의 다른 섬이나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입을 하는 경우도 많다. 대한민국의 기업이 머나먼 타지인 인도네시아에서 그 국가의 주요 산업인 팜 산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한국 기업으로서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Q. 어떻게 EBS를 생산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故 최성국 대표는 자신의 형제들과 플라스틱에 관한 기술을 배워 사업을 시작했다. 앞서 말했듯이 화학 분야의 선구자였던 최성국 대표는 일본에서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들을 습득해 한국에 도입했으며, 1980년대에 일본의 제일공업제약주식회사로부터 현재 생산하는 제품인 EBS의 원천 기술도 도입했다.

“대한민국 화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신 아버지는 100개가 넘는 플라스틱 재료와 기술력을 가진 분이었어요. 지금은 EBS 한 가지만 취급하지만 아버지가 남겨주신 기술은 무궁무진합니다. 아버지가 인도네시아를 선택했을 때 함께 사업을 하셨던 큰아버지는 이란과 기술 협약을 맺고 그곳에 기술을 전수했어요. 이란에서는 수출하기 힘들어 내수로만 소비하기 때문에 소위 ‘잭팟’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큰아버지 역시 플라스틱 관련 기술로 아직도 일하고 계십니다.”

최제동 대표는 사업에 있어서 양적으로, 질적으로 여전히 목마르다. 아버지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고 개척한 이 시장에서 CMS CHEM을 더욱더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다. 새로운 영역, 새로운 장소, 새로운 방법들로 사업을 일궜던 아버지처럼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탄탄한 사업을 일구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생산 감소 추세인데, 친환경 이슈에 있어 CMS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이전보다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모든 기업은 플라스틱 감소나 재활용 노력, 대체 에너지 발굴에 돌입하는 등 각자의 위치에서 'ESG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2021년을 기점으로 친환경 이슈에 기인한 1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생산 제한이 현실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1회용 플라스틱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닐봉지, 빨대 등도 포함되지만 플라스틱 코팅이 된 종이, 플라스틱 접착제를 사용한 물건과 같이 플라스틱이 단 1%라도 들어가 있다면 이에 해당한다. 다양한 플라스틱 기반의 제품들이 변화를 맞이한 시점인 것이다.

이를 대응하는 방안으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과 생분해를 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산업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향후 CMS CHEM의 성장을 견인할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CMS CHEM가 생산하는 EBS는 코팅제 및 윤활제를 대체할 수 있는 중요한 물질 중 하나이며, 친환경 플라스틱의 종착지인 친환경 수지(PLA)에 필수 물질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CMS CHEM은 20여 년 전 맨손으로 인도네시아에 들어가 사업을 개척했듯이 향후 열리게 될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개척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저희가 판매대리점들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들은 최종 사용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반대로 다양한 최종 사용자 중 우리의 제품을 알지 못하는 곳도 많습니다. 저희는 적극적인 시장 개척과 저희 제품의 홍보를 통해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지속해서 성장하고자 합니다.”

Q. 인도네시아를 제2의 내수 시장이라고 말하는데, 인도네시아에서 CMS CHEM의 입지는 어떠한가.

CMS CHEM은 최성국 대표 때부터 인도네시아 메단에 뿌리를 내리며 이미 현지화가 다 된 회사이지만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는 시장의 성숙을 기다리며 진출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시기를 기다리며 만전의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인도네시아에 롯데케미칼의 유화단지가 설립되는 시기에 맞추고 있습니다. NCC 공장이 생기면 공장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수지를 생산하는 대기업들이 들어오고, 그러면 대기업의 수지를 받아다가 고객의 요구에 맟추어 플라스틱을 성형하는 로컬 중소업체들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유화단지 전체가 저희의 잠재 고객인 것입니다. 아버지가 남겨주신 기술들을 상품화할 것입니다.”

“3년 전 회사를 알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 사람들과 국내·중국 투자자들을 초대해서 인도네시아 메단과 자카르타에서 포럼을 개최했어요. 공장도 보여주고, 이 산업의 미래에 어마어마한 제품들의 밸류 체인과 바이오디젤 등 PKS(팜열매 껍질)의 미래 가치 등을 설명하는 에너지 포럼이었는데, 그때 반응이 꽤 좋았습니다.

그다음 해에는 인도네시아 투자청이 개최하고, 장관급 인사들이 참가한 포럼을 열었는데, CMS CHEM이 지난 20년간 각종 사업을 추진하며 쌓은 노하우를 설명했습니다. 두 번의 포럼은 인도네시아를 넘어 아시아에 전역에 CMS CHEM의 입지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제동 대표는 현재 인도네시아 시장은 모험도 필요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곳이라고 말한다. 1년에 한 달 정도 인도네시아에 체류하는데, 갈 때마다 변화하는 모습에 매번 놀란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움직이는 돈은 인도네시아 메단의 원자재가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메단은 산업적으로 중요한 도시다.

인도네시아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정책에 기반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로 2016년 세계 16위에 머물렀던 경제 규모를 2030년까지 세계 톱 10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책정했다. 핵심 전략 방안으로 제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꼽았으며, 그 중심인 화학산업 육성에 롯데케미칼과 같은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또한 옴니버스법 제정으로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되고, 투명성이 강화돼 사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전 사업별로 인프라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이미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해 성공을 이뤘고, LG화학, KCC 등도 발 빠르게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했다.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는 겹치는 산업이 없고, 내수 시장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최근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선두 주자로서 인도네시아는 점점 성장하며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자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아직 기반 시설, 교통과 물류의 문제, 노동법, 화교들의 견제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하지만 제 아버지가 한국 사람 하나 없는 땅에 태극기를 꽂고 화학산업을 개척했던 것처럼 투철한 도전 정신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문을 두드리라고 말씀드립니다.”

Q. CMS CHEM의 향후 비전에 대해 소개해 달라.

플라스틱 산업의 다운스트림은 수지를 생산하는 대기업과 대기업으로부터 수지를 구매해 원하는 형태의 모양으로 가공하는 중소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CMS CHEM의 매출은 대기업 70%, 중소기업 30%로 이뤄져 있는데 향후 중소업체에 마케팅을 집중해 균형적인 매출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CMS CHEM은 현재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평택항에 물류 기지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고객의 니즈를 다양하게 반영하려면 신속성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EBS는 주문생산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주문부터 배송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에 창고를 갖추지 못한 중소업체에게는 마케팅을 일부러 피해 왔기에 대기업에 편향된 매출 구조가 되었고 이를 극복하고자 CMS는 최대 판매처인 중국과 가장 가까운 평택항에 물류 기지를 건설하여 리드타임을 최소화하여 소량을 취급하는 프로젝트 및 기업에 납품을 원활히 하고 더 나아가 다양한 거래처들과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좌)CMS CHEM 최제동 대표와 (우)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이 인터뷰 진행후 기념촬영 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좌)CMS CHEM 최제동 대표와 (우)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이 인터뷰를 마친 후 기념 촬영 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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