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보상회·징동국제 공동으로 웨비나 개최, 현지 유통망 동향 및 플랫폼 활용법 등 제시
- 전자상거래와 바이오에 노하우가 많은 한국 기업, 중국 시장 진출에 유리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5월 31일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진출 전략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주목받고 있는 건강보조식품의 중국 진출을 주제로 중국 내 유통망 현황, 시장 동향 및 인증 획득,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노하우 등이 소개됐다. 강연 후에는 무역협회 베이징지부와의 실시간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중국의약보건품수출입상회의 장중펑 주임은 2020년 중국 건강보조식품 수입 규모는 48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고 그중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만 116만 달러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당해 전년 수입량보다 두 배 늘어 증가율은 약 100%였다고 말했다.

중국의약보건품수출입상회는 중국 상무부 산하의 6대 수출입 상회 중 하나로서, 중국 국무원에서 비준한 중국 본토의 약품·보건식품 생산업체, 무역업체, 연구원 및 관련 기구로 구성된 약품 분야에서 가장 권위적인 비영리단체다.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진출 전략 웨비나'에서 중국의약보건품수출입상회의 장중펑 주임이 중국 건강보조식품 산업 현황에 대해 설명 중이다. (자료 =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진출 전략 웨비나’ 캡처)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진출 전략 웨비나'에서 중국의약보건품수출입상회의 장중펑 주임이 중국 건강보조식품 산업 현황에 대해 설명 중이다. (자료 =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진출 전략 웨비나’ 캡처)

건강보조식품 수입이 늘어나게 된 원인은 2016년 중국 정부가 ‘크로스 보더 전자상거래 소매 수입’과 관련된 법안을 개정하면서 수입을 크게 촉진시켰고, 코로나19 이후 시장 환경의 변화, 소비 인식의 변화 등이 생기면서 건강보조식품에 관한 관심이 커져 수입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건강보조식품의 구매가 쉬워진 이유도 크다고 전했다. 이전에 건강보조식품을 구매하려면 오프라인 위주의 직판 방식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소셜 커머스와 라이브 방송 등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 직구 방식 등 다채널 방식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장중평 주임은 “특히 면역력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종합비타민 등이 인기가 높아져 이런 상황과 제품을 잘 활용한다면 전자상거래와 바이오의 노하우가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징둥국제(JD Worldwide)의 리우잉 과장이 ‘건강보조식품 중국 B2C 플랫폼(징둥) 입점 노하우’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리우잉 과장은 2020년 징둥 11.11 쇼핑 축제 기간에는 누적 매출이 2,700억 위안을 돌파했고,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헬스케어 제품은 징둥글로벌에서 수입산 3대 주요 품목 중 하나라고 말하며 건강보조식품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속해서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징둥국제는 중국 내 대표적인 크로스 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인 JD Worldwide의 수입 업무를 확대해 통일된 소비 환경, 혁신적인 마케팅, 고품질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최상의 쇼핑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의 품질은 좋지만 상대적으로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 기업들은 유통 구조가 잘 갖춰져 있고 제품 판매 및 홍보 기반을 갖춘 징둥국제 등 크로스 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중국에 진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 '중국 건강보조식품 유통망 현황 및 입점 노하우'를 발표한 상하이의약 리우러란 총감은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억하기 쉬운 제품명, 충분한 마케팅 예산, 우수한 패키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의약은 1996년 상하이시 의약관리국 소속 기업들을 통합해 설립된 중국 최대 규모의 의약 기업이며 화학약품, 바이오약품 등을 망라해 판매하고 있다.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진출 전략 웨비나'에서 상하이의약의 리우러란 총감이 중국의 건강보조식품 유통망 현황과 입점 노하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 =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진출 전략 웨비나’ 캡처)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진출 전략 웨비나'에서 상하이의약의 리우러란 총감이 중국의 건강보조식품 유통망 현황과 입점 노하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 =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진출 전략 웨비나’ 캡처)

무역협회 조학희 국제사업본부장은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우리 건강보조식품이 K-뷰티에 이어 K-헬스 열풍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