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질병통제예방센터) 코로나19 여행경보 발표... 한국 4단계 상향 조정
- 한국 여행 금지... 꼭 가야한다면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 필수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사진 = CDC)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으로 여행을 가지 말라고 자국민에게 권고했다. 사실상 한국여행 금지령을 내린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한 한국 상황을 고려해 미국이 자국민에게 한국 여행을 피하라고 밝혔다. 한국은 2월 13일 기준 신규 확진자 54,619명으로 최근 7일 평균 4만 6,000명이 넘는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CDC는 코로나19 여행경보를 등급으로 나누는데, 한국과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코모로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프랑스령 생피에르섬과 미켈롱섬 등을 코로나19 수준을 최고 등급인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4단계는 이들 국가와 지역으로의 여행을 피해달라는 당부다.  또한 한국으로 반드시 여행을 가야 한다면 그전에 백신을 접종하고, 자격이 된다면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맞으라고 권고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국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3단계:높음'으로 분류돼 있었다. 3단계는 백신을 맞이 않은 미국이라면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하는 수준이고, 4단계는 자국민에게 한국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하는 수준이다. 

CDC는 최근 28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500명을 초과해 발생한 국가를 4단계로 분류한다. 이로써 CDC가 여행경보상 4단계로 분류된 국가·자치령은 137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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