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물류센터인 '큐익스프레스'(사진 = 큐텐)
큐텐 물류센터인 '큐익스프레스'(사진 = 큐텐)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은 중소기업 상인들을 위한 플랫폼과 서비스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쇼핑 사이트 1위로 랭크돼 있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까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출 관계기관들과 손을 잡고 중소기업 수출 성과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큐텐의 전상열 수출전략본부 통합지원팀장에게 2022년 온라인수출 동향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Q 현재 큐텐의 활동 영역을 소개해달라.

현재 큐텐은 싱가포르(Qoo10.sg), 인도(Qoo10.in), 인도네시아(Qoo10.co.id), 말레이시아(Qoo10.my), 중국(M18.com), 홍콩(Qoo10.hk) 등 6개의 국가 사이트로 운영되고 있으며, 글로벌 허브(Qoo10.com)와 B2B(Quube.net)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국가별로 커버하는 권역이 다른데, 싱가포르 사이트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인도 사이트를 중심으로 서남아시아 지역을, 글로벌 허브 사이트를 중심으로 한·중·일과 동북아시아 3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커버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외 지역 사이트는 로컬 기반 플랫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Q 2021년 큐텐의 괄목할만한 성과와 매출의 특징이 궁금하다.

큐텐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와 일본, 미국 등에 KF94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보건위생 상품을 수출하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그 외에도 식품류(신선, 가공, 밀키트 등)에 있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전 세계가 감염병으로 인해 혼란을 겪으면서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홍삼 제품을 비롯해 건강보조식품, 외식 대신 집밥을 즐기는 분위기로 인해 간편가정식 등의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그 외에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홈오피스, 홈케어 상품군(푸드/리빙/디지털 카테고리)이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Q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동남아 지역의 온라인 플랫폼 동향은 어떠한가.

동남아 시장 역시 한국처럼 빠른 배송에 대한 니즈가 강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랩(Grab), 우버(uber) 같은 유명 플랫폼들도 단순한 모빌리티 서비스만이 아닌 배달 서비스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큐텐 역시 관계사인 큐익스프레스도 2~3일가량 걸리는 일반 배송 외에도 익일 배송, 당일 퀵 배송 등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더불어 라이브 방송과 같은 미디어 커머스, 오프라인 숍과 연계된 O2O 마케팅이 활발해지는 추세입니다.

Q 작년에 수출성적이 좋았던 한국제품은 무엇이며, 유망 품목은 어떤 것인가.

앞서 언급했듯이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보건위생 상품과 가정간편식, 밀키트 등 식품류가 많이 성장했습니다. 전통적인 품목인 뷰티·코스메틱 카테고리 역시 수출성적이 꽤 좋았습니다. 다만 내용 면에서는 변화가 있습니다. 과거 스킨케어나 색조 종류의 화장품이 주류였다면, 지금은 탈모 예방 샴푸, 미백 치약 등 기능성 케어 상품이 큰 인기를 얻으며 수출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유망 카테고리로는 방역·보건위생, 건강보조식품, 기능성 뷰티 상품, 신선식품, 재택근무에 활용되는 디지털 상품 등이 코로나 이후에도 여전히 가능성이 큰 수출품목으로 꼽힙니다.

큐텐 물류센터 '큐익스프레스'(사진 = 큐텐)
큐텐 물류센터 '큐익스프레스'(사진 = 큐텐)

Q 2021년 물류대란으로 인해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큐텐만의 물류 전략이 있다면.

큐텐의 경우 관계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라우트 관리로 팬데믹으로 인한 물류대란 상황에서도 상품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고객에게 배송할 수 있었습니다. 큐익스프레스가 지난해 인천 영종도 6,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추가로 오픈하고, 코차이나(korchina)를 인수하면서 더 다양하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줬습니다. 그 덕분에 큐텐은 물류대란의 어려움 속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Q 2022년에 거래 대상국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큐텐은 글로벌 쇼핑몰로서 11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고, 17개 국가에 배송망을 세팅해 가동되고 있습니다. 상품 역시 한국,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소싱을 하고 있어 ‘거래 대상국’이라는 단어가 크게 의미 있지는 않습니다. 항상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대상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전 세계를 통하는 글로벌 쇼핑몰로서 입지를 다져갈 계획입니다.

Q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아세안 국가가 참여하는 RCEP이 발효돼 상호간 거래가 더욱 자유로워졌는데, 큐텐에게는 어떠한 이점이 있는가.

관세, 통관 절차 등 기존 무역장벽이 낮아지게 돼 더 다양한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과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큐텐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큐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코트라, 서울산업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다양한 기관과 함께 온라인수출을 확대,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해오며 중소기업 수출에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2년 역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온라인수출을 하고자 하는 셀러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큐익스프레스는 10여 년 이상 온라인수출 배송을 진행하면서 얻게 된 수많은 상품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통관에 필요한 HS코드를 적절하게 제안하고, 상품별 최적의 배송 솔루션을 지원합니다. 지난해 코차이나 포워딩 부문을 인수해 해외배송, 화물포워딩, 3PL, 풀필먼트 등 Total Logistics & Consulting Service를 제공하며, 앞으로 대한민국 물류의 중심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