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8.1% 증가율 비해 수출 증가세 저하 뚜렷
화장품 수출 4개월 연속 뒷걸음질…무역수지 26.6억 달러 적자

[K글로벌타임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4월 수출 실적이 576.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증가율 기준으로 1월의 15.5%, 2월 20.7% 3월 18.2% 등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진 수준으로, 향후 수출 증가율 저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수출 증가분(65억 달러)의 50% 이상이 석유화학(20억2천만 달러)과 반도체(15억 달러)의 증가에 기인하는 편중 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올해 전체 수출 전망에도 부정인 영향이 예상된다.

더구나 중국의 일부 지역 봉쇄령과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 등 악재의 여파가 뚜렷해지고 있는 점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 지난달 대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 3.4%가 감소했고 우크라이나 수출은 중단되었으며 러시아 수출은 전년대비 46.5%가 줄었다. 그나마 우리 수출의 다른 주요 상대국인 미국(+26.4%)과 아세안(+37.3%) 인도(+15.4%)등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도 수출의 뚜렷한 특징인 3대 신성장 품목과 3대 유망 품목의 수출이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금년도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 된다.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이런 가운데 지난해 21.3%의 수출 증가로 총 91억 7천만 달러의 실적을 달성한 화장품의 경우에 이례적으로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1월-24.6% ,2월-6.6% 3월-16.5%, 4월-17.5%)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중국 수출 부진이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자국산 제품 사용 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국내 유명 ODM 업체들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이 중국 유력업체들과 손을 잡고 품질 좋은 중국산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어 한국산 화장품의 설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한편, 4월 중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8.6% 증가한 603.5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6.6억 달러의 적자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4월 무역수지 누적 적자가 60억 달러가 넘고 에너지 가격이 계속 불안한 상황 속에 전세계 물류 공급망 체계가 계속 중소기업 등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수출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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