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휴먼스케이프 베트남 진출로 사업 확장
-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 이후 빠르게 회복
- 외국인직접투자 전망 여전히 ​​낙관적

베트남 국기 (사진 = 픽사베이)
베트남 국기 (사진 = 픽사베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률이 낮춰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상향 조정한 걸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한류'가 베트남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어 베트남으로 진출 하려는 스타트업들이 큰 성장 가능성이 기대돼 귀추가 주목된다.

벌써 베트남에 진출한 스타트업들은 활발히 활동 중이다.  토스는 2019년 10월 베트남 법인 설치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 등 동남아권 위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휴먼스케이프는 베트남 현지 컨설팅 회사인 NSG(North South Global)와 손잡고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의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IMF,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7% 전망
IMF는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로 지난 6월 전망치보다 1%p(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IMF가 최근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베트남 경제는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 이후 빠르게 회복하면서 올 한해 성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생산, 소비, 관광산업 회복과 함께 사회경제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저금리의 대규모 대출지원 및 구제정책을 적절하게 시행했다. 이에따라 이번에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1%포인트의 급격한 상향조정을 했다.

그러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7.2%에서 6.7%로 0.5%p 낮췄다. 그러나 이것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매우 긍정적인 전망이자 아시아 주요국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앞서 IMF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수정보고서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전한 공급망 불안 ▲미국·유럽 등 각국의 금리인상 등 세계경제 성장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을 지적하며, 올해 아시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2%, 내년은 4.6%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세계경제성장률도 올해 3.2%, 내년 2.9%로 낮췄다.

이런 요인으로 베트남은 미국·중국·유럽연합(EU)과 같은 주요 무역파트너들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수출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 등 각국의 금리인상 기조는 달러 유출과 환율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ADB, 아시아 각국 성장률 줄줄이 낮췄지만 베트남 그대로 유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아시아 각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낮췄지만 베트남은 종전의 전망치 6.5%와 내년 6.7%를 그대로 유지했다.

ADB는 21일 내놓은 새 보고서에서 베트남경제가 튼튼한 펀더멘털, 유연한 통화정책, 예상보다 빠른 제조업 및 서비스 회복세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강력히 반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7월 전망치 9.5%에서 8.5%로 낮췄지만, 이 부문에 대한 강력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고려할 때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또 경제회복 프로그램을 포함해 공공투자 지출을 늘리기 위한 정부의 단호한 노력이 글로벌 수요 약화에 의한 수출 감소의 영향을 상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반기 강력한 관광산업 회복세에 서비스업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5.5%에서 이번에 6.6%로 상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정부가 적시에 통화정책에 개입하고, 휘발유, 전기, 식료품비, 의료비, 교육비 등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면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3.8%, 내년 4.0%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세계경제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며 수출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베트남의 인플레이션도 악화될 수 있다"며 “여기에다 노동집약산업 위주로 산업현장의 노동력 부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수출 신장세를 꺾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서울시, 국내 스타트업 베트남 진출 도와
서울시는 ASA MOST와 협력해 지난해 5월 호치민에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을 개관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현지 거점을 조성하고 서울시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해외 현지에 접목시킨 첫 번째 창업지원정책 수출사례다.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은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사업화부터 현지 기업과의 기술교류·네트워킹, 투자 매칭, 해외법인 설립 등을 종합 지원해 성공적인 안착을 돕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과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먹거리 산업 분야 기술제휴와 협력체계 구축을 선언한 바 있다.

서울시와 SBA는 서울창업허브 거점을 하노이 등 2~3개 주요 도시에 추가로 개설해 향후 5년간 총 150개(매년 30개) 스타트업의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해외 진출을 지원받은 8개 스타트업이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에서 현지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개별 기업들에 대한 네트워크를 지원했다면 이제는 산업 전체가 교류할 수 있는 지금보다 더 큰 연결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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