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빅데이터,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 반려동물 맞춤형 홈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
중국, 미국 진출 성공적...싱가포르, 대만 진출 원년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

알파도가 서비스 중인 '알파도펫' [사진=알파도]
알파도가 서비스 중인 '알파도펫' [사진=알파도]

[K글로벌타임스] 반려인 1500만 명 시대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는 추세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9000억 원에서 2021년 3조 4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2027년에는 6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사료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용품뿐만 아니라 장례 사업, 금융 분야의 펫테크까지 그 분야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 디바이스 등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을 1:1 맞춤 홈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알파도’가 빠르게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 세계 최초 반려동물 AI 홈 헬스케어 솔루션...집에서 관리받는 편리함

2018년 설립된 알파도는 업계에서 세계 최초로 반려동물 AI 홈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2020년 자체적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알파도펫 플러스’가 주력 산업이며, 알파도펫 플러스는 반려동물의 이미지 빅데이터 분석에 따라 연령별, 종별, 성별, 예방접종 여부별, 사료 주요 성분별 등 맞춤형 건강 증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매일 1회 이상 눈과 치아, 귀, 피부 등을 촬영해 변화를 관찰하는 정기적인 모니터링 서비스를 진행해 반려동물의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의 신체 상태, 식습관, 생활 패턴 등 헬스케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은 질병 치료에서 예방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반려동물은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대체로 반려동물은 질환이 꽤 진행된 상태에서 동물병원을 찾는다. 이에 따라 부담되는 병원비는 둘째 치더라도 질환이 완전히 낫기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되며, 자칫 하다가는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알파도펫은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며 성장했다.

알파도의 반려동물 소변 자가검사 키트 [사진=알파도]
알파도의 반려동물 소변 자가검사 키트 [사진=알파도]

또한 알파도펫을 구매하면 AI 펫바디와 소변 자가검사 키트가 제공된다. 측정한 수치는 자동으로 애플리케이션에 업로드되어 맞춤형 건강관리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수의사가 큐레이션 서비스를 해주는 기능 등을 추가한 ‘알파도펫 A+’를 출시한 알파도는 끊임없이 솔루션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국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 각종 해외 전시회 참가 등 알파도 알리기 위한 노력 기울여

알파도는 해외진출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반려동물 AI 홈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중국 펫시장에서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미국 펫시장에서도 전략적 파트너와 협약을 맺고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미주, 유럽, 동남아, 남미 해외영업팀을 산하에 두었으며, 중국과 미국 각각에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중국의 경우, 알파도는 중국 DMCA사와 합작투자를 하기로 협약해 조인트벤처(JV) 알파도 차이나를 중국 심천에 설립했다. 중국 진출 6개월 만의 쾌거다. 중국 반려동물 세대는 6121만 세대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다.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알파도는 2021년 베이진 전시회, 광저우 전시회, 상하이 전시회 등을 참가했다.

미국은 미네소타주 델루수에 알파도 USA LCC를 설립, 파트너사와 함께 2021년 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미국은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전 세계 1위며, 2020년 관련 소비지출액은 9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위해 알파도는 미국 전시회 참가, TV 광고 및 판매, SNS 마케팅 등 전투적으로 브랜드를 미국에 알렸다.

이러한 배경에는 스타트업 IPO 전문 컨설팅그룹 세븐스톡이 있다. 컨설팅 계약을 정식적으로 체결하며 중국과 미국시장으로 뻗어나간 것. 하지만 그 전에 알파도는 반려동물 건강진단 키트를 핀란드, 스웨덴, 영국 등 유럽에 10만 개를 수출한 전적이 있다. 첫 사업이었던 건강진단 키트가 그 효능을 인정받아 일찍이 유럽시장에 안착한 것이다.

 

◇ 싱가포르 이어 대만까지..."동남아 시장 전두지휘하는 펫 케어 스타트업 될 것"

알파도 수제사료 [사진=알파도]
알파도 수제사료 [사진=알파도]

2021년 알파도는 싱가포르 시장에도 진출했다. 특히 디지털 NFT 매장으로는 해외 첫 진출지다. 알파도는 AI 엔진으로 싱가포르 반려동물 세대에 최적의 1:1 맞춤 자연식 수제사료를 추천하고, 디지털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알파도펫 매장을 통해 주문하면 오프라인에서 즉시 요리해 가장 신선한 상태로 배송한다. 알파도는 AI 맞춤 자연식 수제사료 매장을 한국과 싱가포르는 물론 미국, 중국에도 오픈해 10만 회원을 운영하는 데 목표를 뒀다.

또한 알파도펫 반려동물 AI 홈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현지인 평가단 1000명을 모집하는 등 소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성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는 대만 진출의 원년으로 삼았다. 알파도는 대만의 스타팔과 알파도펫 중국어 버전 개발을 위한 협약 및 대만 영업권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대만 반려동물 10만 회원 및 2024년 30만 회원에게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도 본격 진출한다.

물론 내수시장에서도 알파도는 끊임없이 시장 개척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다. 이번에는 B2B 신유통 사업이다. 전국 단위 116개 지역의 홈 헬스케어 센터에 MCM(Micro Care Master)을 모집하여 반려동물 지역 홈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매장은 무점포 창업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지역 오프라인 협업매장은 약 1만 곳에 이른다. 이곳에서 알파도는 고객과 지역 동물병원을 연계하고, 나아가 반려동물 용품 및 서비스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알파도 지영호 대표는 “알파도(ALPHADO)는 Alpha와 Doctor를 합성한 브랜드명이다. 앞으로도 반려동물 헬스케어를 선도하고, 반려동물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인류 건강과 행복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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